“【244】 제44조(담임자의 파송)③항에 교회 통합의 건은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B교회의 담임자를 통합교회의 담임자로 파송이 가능한가?”

제34회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위원장 김기창)가 지난 13일 삼남연회 ○○지방 A교회가 의뢰한 이 질문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놨다.

먼저 해석을 의뢰한 교회의 사정은 이렇다. 은퇴를 앞둔 담임자가 있는 A교회가 인근의 B교회와 통합하기로 하고 B교회 담임자를 통합교회의 담임자로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B교회 담임자는 A교회에 출석하는 원로장로의 아들이었다. 게다가 두 교회는 통합의 예외에 해당하는 미자립교회가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큰 교회들이었다. 

그럼에도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 이유는 【244】 제44조(담임자의 파송)②항은 부모가 담임자로 있는 교회에 자녀를 파송할 수 없게 하고 통합·분립을 하였을 경우에도 동일한 적용을 받게 하는 반면 장로의 자녀도 파송할 수 없게 한 ③항에는 통합·분립의 경우를 명시해 놓지 않아 원로장로의 아들을 통합교회의 담임자로 초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내 목회자들이 불법임을 주장하자 이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이다. 

총회장정유권해석위원회는 이 의뢰에 대해 출석위원 21/24명중 18명의 찬성으로 “파송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파송할 수 있다고 본 위원은 아무도 없었으며 3명이 기권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