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회 중랑지방회(감리사 심호택 목사/진주교회)에는 다른 지방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공식기구인 ‘중랑지방회 목회지원센터’(센터장 최우성 목사 / 태은교회)가 있습니다. ‘중랑지방회 목회지원센터’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고난 중에 있는 교회들을 위한 중랑지방회의 결의’(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546)를 담은 ‘5무 선언’을 기반으로 하여 설립된 공식기구로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랑지방회 안의 교회들의 목회사역을 지원하는 사역을 담당합니다. 

2021년 9월 13일(월), 드디어 목회지원센터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목회지원센터에 사전 신청한 중랑지방회 소속 11개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커피 드립백 제작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심호택 중랑지방 감리사의 기도, 센터장인 최우성 목사의 드립백 만들기 시연, 그리고 참석자들의 커피 드립백 만들기 개인 실습의 순서로 진행된 ‘커피드립백 제작 세미나’는 여느 세미나에서 보는 경직되고 일방적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커피 그라인더로 직접 원두를 갈고, 갈아낸 원두를 필터에 넣고 실링하고 또 파우치에 담아 박스 포장 하는 일련의 제작과정들을 직접 실습하면서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복음 담아 전할 커피 드립백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남다른 성취감이 담긴 웃음이 아닐까! 

그러나 목회지원센터의 남다른 감동은 커피 드립백 제작 기술 전수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목회지원센터에서는 본 세미나에 참석한 11개 교회(낙원, 평화 평강, 태은 꿈이있는, 성일, 진주, 이룸, 포도나무, 온누리, 새소망)에 커피 드립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스페셜 커피원두 1kg, 커피그라인더 1대, 계량저울 1대, 씰링기 1대, 파우치 1,000개, 필터 1,000개, 종이박스 100개, 마감스티커 등등 일체의 기구들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이는 ‘커피드립백 제작 세미나’가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회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입니다. 혹여나 경제적인 문제로 커피드립백 전도를 포기하지 않도록 앞서 준비해 준 목회지원센터의 섬세한 배려입니다. 세미나 후에 한아름 안고 돌아가는 목사님들의 모습에는 기쁨과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목회지원센터 사역을 위해 격려와 지지해 주시는 심호택 중랑지방회 감리사님과 스페셜 티 커피 원두 로스팅부터 커피 드립백 제작에 필요한 모든 물품의 준비와 기술 전수까지 모든 과정에 열정을 쏟아 주신 최우성 센터장님, 목회지원센터 총무로 수고해 주시는 김주열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수고의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뜻깊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위기의 시대에 ‘5무선언’을 담은 ‘중랑지방회의 결의’에 동참해 주시고 중랑지방회를 통해 목회지원센터의 설립과 예산 배정 등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중랑지방회의 20개 교회 목회자들과 중랑지방회원들의 격려와 지지가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이 아닐까요? 

중랑지방회의 목회지원센터의 첫 번째 세미나를 마친 지금, 목회자 단톡방에 연신 소식들이 올라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님들이 집으로 돌아가 직접 만든 커피 드립백 사진입니다. 커피 드립백에 복음을 담아 전하는 수고를 통해 영혼구원의 열매로 맺혀지는 기쁨이 가득하게 될 그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