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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성폭력 이야기, 여성을 위해 좋은 현상일까?춤추는 하마의 Friday for Feminism- 18번째 이야기
최형미  |  choihyung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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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9월 09일 (목) 23:35:23
최종편집 : 2021년 09월 09일 (목) 23:44:43 [조회수 : 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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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성폭력’은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성폭력 피해자가 이제는 뒤로 숨을 필요도 없으며, 사회관계망을 통해 어떻게 사회의 약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미투 운동 속에서 신뢰했던 정치가도, 세계가 주목했던 영화감독도, 딸과 함께 방송에 나온 배우겸 교수도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는 방송을 탈 수 있을까? 미투 운동은 학교, 문화계, 국가기관, 군대 등 모든 곳에 성폭력이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 아시아 여성학회 국제 학술대회에 연사로 참가했던 인도 페미니스트 메리존은 ‘어딜 가나 성폭력 이야기다. 이것은 여성을 위해 좋은 것일까?’라고 청중에게 질문했다. 당시 기록자로 참여했던 필자는 메리존의 질문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슈 메이킹은 문제해결의 첫 단계다. 사람들이 인식하면 우리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변할 가능성을 연 것이 아닌가? 

그는 인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12년 의대생 집단강간 사건이 일어난 이후 델리는 강간의 도시라는 불명예 이름을 얻게 되었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는 여학생들 귀가 시간을 당겼고, 외출을 금했다. 여성과 남성의 고등교육 수준은 같았지만, 여성들은 위험한 직장보다 결혼이 더 안전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 모든 문제는 성폭력을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여자, 남자 모두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 2112년 여대생 집단 강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인도의 여성과 남성들은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성폭력은 불평등의 시금석 

그는 “ 성폭력은 시금석(touch stone)”이라고 주장한다. 즉, 성폭력은 그 사회가 불평등한 사회라는 것을 알려준다. 성폭력을 피하려고 여성들 활동을 제한하고 배제하면 불평등은 더 악화할 것이고, 은밀하고 치밀하게 성폭력은 확산할 것이다. 

2013년 방글라데시 데카의 라나 플라자 건물 붕괴를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8층짜리 건물이 며칠 전부터 흔들렸지만 2천여명의 여공들은 출근했다. 공장주의 협박과 타협으로 죽음을 맞았던 사건이다. 그들은 ‘No’ ,라고 말할 권리가 없었다. 당시 지하의 은행과 카페의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영국의 옥스팜 조사에 따르면 라나 프라자 공장에 근무했던 여성의 10%가 공장에서 ‘sex’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일하러 나와 즐기다가 갔다는 것일까? 여공을 관리하는 남성 관리자의 성폭력 행태를 보고한 것이다. 김진숙의 <소금 꽃 나무>에서 우리나라 여공들도 저임금 차별만 겪은 것이 아니라고 전해주고 있다. 불평등한 곳, 약자를 힘써서 보호해줄 제도가 없는 곳에서 성폭력이 일어난다. 

 

   
▲ 2013년 방글라데시 데카 라나 프라자 붕괴 모습


인도의 불가촉천민 여성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필자는 그들이 유독 성폭력을 많이 겪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이 하층민이기 때문에 유린당한다.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가장 내밀한 지점까지 지배당한다. 군대, 위계적 기숙학교의 성폭력 문제가 지속해서 폭로될 때 놀랄 일도 아니다. 성폭력 문화가 잠재된 곳이다. 

이번에 가을 낭만, 천천히 사는 삶이 어떻게 페미니스트적인가를 쓰려고 했다. 그런데 며칠전 ‘버닝썬 여배우“ 관련 이문현 기자의 보도를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소문만 요란한 버닝썬게이트가 무엇인지 사람들은 모른다. 덮인 사건이다. 황금폰 관련 몇몇 연예인들이 구속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버닝썬 클럽은 ’물뽕으로 어린 여성의 의식을 잃게 해 외국 바이어 남성에게 거금으로 제공하는 ‘강간 관광 패키지’였다고 이기자는 전한다. 의식을 잃은 채 강간당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 피해자들을 취재하며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엄청난 사건이 어떻게 덮였을까? 

미투가 지겹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해결의 국면이 보이지 않아서 일 것이다. 정의가 살아나면 세상은 빛이 난다. 미투 이후 여전히 성폭력 문제가 지속된다면 그 이유를 물어야 한다. 사람들이 이제 힘들다고 말한다면 우리 방향이 제대로 가는가를 살펴야 하지 않나?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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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11.54.116.232)
2021-09-10 18:42:42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쥔 마초나 권력을 쥔 아마조네스가 문제다!
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네스!

아마조네스 사회는 여성이 전권을 장악한 사회로 남자는 생식의 도구로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남자를 잡아와 생식이 끝나면 남자는 살해하거나 추방해버리고, 태어난 아이는 여아만 살려주고 남아는 살해했다고 한다.

2. 女軍 중령이 부하을 성희롱하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여군 중령이 남자 군무원에게  “요즘 모유 수유 하냐. 가슴이 왜 그렇게 크냐?”라면서 남자 군무원을 성희롱했다고 하며 ‘직장 내 괴롭힘’도 당했다며 그 군무원이 당국에 신고하여 당국의 조사를 받은 여군 중령이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는 기사를 보고선 여자도 권력을 쥐니 아랫것 남자를 마음껏 성희롱하는구나 하면서 배꼽 터지도록 웃었다.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니고 권력이 문제다. 러시아의 캐서린大帝의 경우 거느렸던 남자 애인만 해도 수십 명이다. 러시아 장군들은 女황제로부터 성희롱을 당해도 찍소리도 못했다.

여교사가 남자 학생을 성추행, 성폭행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남자라서 성폭력, 성희롱을 한다고?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사장이 女子인데 직원 회식 때 미남 남자 직원더러 옆에 앉게 하여 다리를 주무리라고 시켰다고 한다. 음담패설도 남자 저리 가라 할 정도이고... 나는 이놈에게 당장 그 회사 때려치우고 정 할게 없으면 차라리 노가다나 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3. 남성을 가해자로 못 박은 후 성희롱(성추행, 성폭행) 문제를 다루는 건 본질적인 접근이 아니다!

여자가 권력을 쥐게 되면 오히려 남자보다 더 심하게 성폭력, 성희롱을 행사하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 성폭행(성희롱, 성추행) 가해 책임에 있어서 남자, 여자 구분하는 게 무의미하다. 남자 또는 여자여서가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쥔 마초나 권력을 쥔 아마조네스가 문제다!

성희롱, 성폭력 문제는 남자라서 또는 여자라서가 문제가 아니고 권력이 문제다. 여자도 권력을 쥐니 남자를 성희롱하거나 성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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