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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필수가 아니라고요?
최창균  |  onnure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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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8월 17일 (화) 17:56:12
최종편집 : 2021년 08월 17일 (화) 18:51:52 [조회수 :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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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예배가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전염병이 돌더라도 음식점, 마트, 대중교통 등 필수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모임을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생계에 큰 지장이 없는 학원, 유흥, 종교시설 등에 대해서는 자제 내지 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가 기독교를 탄압한다는 비약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에 모이는 성도님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가 진압되어 집합금지가 풀리더라도 교인의 숫자가 예전의 수준으로 회복될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육신의 양식보다 영의 양식을 더 가치있게 여기는 우리 크리스찬은, 예배를 생명같이 여깁니다.  순교를 할지언정 예배를 중단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우리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 눈에는 필수적인 게 아니고, 오히려 천덕꾸러기같이 여겨져서 예배까지도 지장을 받기에 이르렀을까요?

과거에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했다면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 얘기가 언제부터인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교회세습, 공금횡령 등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차별을 금지하는 데에 반대를 하기도 하고, 그밖에 반정부시위 등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기독교 아닌 분들이 교회를 걱정해 준다는 얘기가 나와도 무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단으로 여겨지지만, 코로나 초기에 방역질서를 무너뜨렸던 이단들은, 비신자들에게는 그냥 같은 교회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세상을 정화시키는 역할보다는 오히려 세상을 부패시키는 역할마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코로나 시국에서 문제가 됐던 종교단체들은 대부분 이단들이었습니다.  방역체계를 무너뜨리고도 미안해 할 줄 모르는 그들을 보며, 그들은 역시 이단이 맞긴 맞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외부인들 보기에는 그들 역시 기독교이기에 기독교의 사회적 위상은 계속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사회적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을 이단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성적지향에 의한 차별금지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인종과 학력과 성차와 장애와 소득 등에 따른 차별 금지조차도 반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인해 기독교는 점점 더 필수적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며, 코로나 시국의 대면예배 금지의 명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키기가 힘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다시금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히 우리의 신앙자세를 가다듬어야겠습니다.  목회자는 교회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교회가 크든 작든 자녀에게 세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은 교회 재정에 일절 손을 대지 않고 재정 관리자를 세워야 할 것이며, 재정은 언제나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겠습니다.   이 땅의 어떠한 약자도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코로나 관련 정부방침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BC 와 AC, 즉 코로나 이전시대와 코로나 이후 시대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 이후에도 코로나에 준하는 방역체계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예배의 환경이 호흡기 감염질환 전파에 취약한 환경이었음을 인식하고, 코로나 후에도 예배당 내에서 거리두기가 필요함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와 앉아야 은혜받는다는 안내는 자제하고, 뒤와 중간에 띄엄띄엄 앉는 것을 오히려 권장해야 하겠습니다.

예배 후의 애찬이 다시 시작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식해야 하며, 코로나 이후에도 여전히 비대면 예배 희망자를 위한 온라인 예배실황 송출이 필요함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도 이제는 통하지 않습니다.  찬양팀과 찬양대의 설 자리도 줄어들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감소된 예배 출석인원과 등록교인 수가 다시 회복되기가 쉽지 않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중직 목회자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지금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 봉사활동을 하거나 하면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교회의 이미지 실추는 방역을 무너뜨린 것에 기인하므로, 방역체계를 철저히 따르고 당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만회를 해야 할 문제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국에 협조하며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면, “당신들이 믿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사람들이 결국 다시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때가 과연 언제일지는 우리는 몰라도 주님께서는 확실히 알고 계십니다.  언젠가는 구원의 빛이 온 세상에 비추고, 영광의 주님이 승리자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주님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단기간의 고난이 우리의 신앙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가운데 밝은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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