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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묻었던 주지스님의 선물, 제자리 찾아하양무학로교회, 은해사 느티나무 식수 표지석 복원
교회 안팍의 경계를 넘어 진정한 화해와 화합의 길 제시
이창익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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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7월 18일 (일) 17:09:37
최종편집 : 2021년 07월 26일 (월) 15:10:26 [조회수 :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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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하양무학로교회(담임 : 조원경 목사) 앞마당 느티나무 아래에 그동안 땅밑에 묻혀있던 표지석 하나가 세상을 다시 마주하며 교회의 일치와 종교 간 화해와 교류의 빛을 발하는 ‘느티나무 표지석 복원식’이 있었다. 

지난 2019년 봄, 하양무학로교회 새 성전 준공을 앞두고 평소 이웃지간으로 가깝게 지내던 은해사(주지, 돈관)에서 느티나무와 표지석을 선물로 보내왔었다. 그러나 당시 일부 교인들이 절에서 보내온 형상물이라며 우상으로 받아들여 극도로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 표지석을 철거하기로 하여 담임자인 조 목사는 이를 교회 뒤뜰에 묻어 두었다.

하지만 은해사는 적개심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사는 지역의 종교 이웃이며, 하양 무학로교회 새 성전 준공을 기념해 기증한 느티나무와 표지석이 우상이 아니라는 다수의 교인들과 담임목사의 의견을 모아 ‘표지석 복원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다시 의논에 들어갔다. 

이후 ‘표지석 복원 위원회’는 이 표지석은 종교간 화해와 교류의 의미일 뿐 우상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성경적으로도 우상의 의미와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였다. 이 표지석이 우상이라면 교회 안과 밖의 모든 형상물이 우상이 되어 나아가 교회는 사회와 단절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WCC(세계교회협의회)의 교회일치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감리교단의 신학적 교리와도 불일치한 현실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지난 7월 11일 ‘표지석 복원 위원회’는 철거된 표지석을 제자리에 세우고, 한국은 물론 세계 기독교계와 신앙인들에게 교회의 일치와 종교 간 화해와 교류의 모범이 되도록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담임자인 조원경 목사에게 모든 결정권을 일임 하기로 결정하여 7월 17일 표지석 복원식을 가지기로 한 것이다.  

표지석 복원식은 뒤뜰에 묻힌 표지석을 캐내어 세척한 후, 은해사에서 기증한 느티나무 아래 원래의 자리에 복원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표지석 복원식에는 조원경 목사를 비롯하여 황병원 감독(삼남연회)와 송병구 목사(색동교회), 조중의 목사(CBS북스 편집인)이 함께 참석하였다.    

2019년 새 성전 준공한 하양무학로교회는 당시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인 승효상 씨의 설계와 준공 감사예배 시 기독교 성도뿐 아니라, 스님과 신부, 지역 유림계 원로 등 다양한 종교인들이 한데 모였음에도 어색함과 불편함 없이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개신교식의 예배를 드려 주목된 바 있었다. 

‘지극히 검박하고 단순할수록 교회이 본질에 다가간다’는 승효상 건축가의 건축의도와 평소 ‘비움’ 과 ‘빈자’의 목회찰학을 지향하며 지역과 서스럼없는 어우러짐을 실천하는 하양 무학로교회는 이제 교회 안팎의 경계를 넘어 상대방의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통해 역설적으로 각자의 정체성을 찾게 하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한편 하양무학로회는 평소 인터넷을 통해 지역의 명소로 점차 알려지면서 교회를 둘러보기 위해 찾아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가운데 건너편에 카페와 갤러리를 준비중이며 8월 초 오픈 예정이다. 조 목사는 “이 공간을 통해 교회와 지역이 더욱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제는 소중한 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남연회 영상전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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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 (121.182.163.43)
2021-07-21 06:43:57
경산에 이런 교회가 있음을 참으로 반갑게 생각합니다.
종교간 화해 상징입니다.
한번 방문 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냥가는게아니라 예배시 톱연주로 섬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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