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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창작 동화 > 햄이와 밥이엄마, 빨리 밥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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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23일 (토) 00:00:00 [조회수 : 3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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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창작 동화 >
햄이와 밥이
노 현 주
1. 햄이와 밥이
추운 날씨도 잊은 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소리가 들립니다.
햄이는 친구 밥이와 부딪쳐서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친구들이 밖에 나가 놀자고 데리러 왔지만, 갈 수가 없습니다.
“으응, 나도 나가서 놀고 싶은데......”
아파트 베란다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햄이는, 씩씩하게 뛰어 다니는 친구 밥이가 부럽기만 합니다.
“햄이야, 밥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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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학교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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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기 싫은데....,” 내키지 않는 얼굴로 식탁 앞에 앉은 햄이는 또 다시 투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엄마, 햄 반찬은 없어요?? 두부랑 멸치랑.... 으응...., 나 이런 건 싫은데......”
“햄이야,, 우리 햄이가 밥이와 똑같이 부딪쳤는데, 왜 혼자만 뼈가 부러졌는지 아니? 그건, 친구 밥이는 햄이나 햄버거 같이 몸에 나쁜 음식대신에,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잘 먹어서, 몸이 튼튼해진 거란다.”
“햄이가 싫어하는 당근이랑 파랑이, 몸 속에 들어가서,,, 우리 햄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거든..."
그러고 보면, 햄이는 잔병치레가 참 많았습니다. 이번 겨울만 해도 벌써 세 번째 감기를 앓았습니다.
“으응?? 밥을 잘 먹으면 몸이 튼튼해 진다구요???...으～음, 이상하네...”
그 날 저녁 햄이는 그렇게,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잠이 들게 되었어요.
2. 햄이의 꿈 속 여행
햄이는 꿈속에서, 자신의 몸속을 여행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다친 다리를 열심히 치료하고 있는,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어요.
“우리 햄이 주인님은, 요즈음 다리를 다쳐 집에만 있게 되었는데......,
글쎄,, 몸에 좋은 멸치랑 우유는 안 먹고, 콜라랑 햄버거 같은 것만 먹어서, 몸이 많이 약해졌지 뭐야!!
아무리 치료를 해도 다리가 낫지를 않네.”
“그러게 말이야. 당근도 안 먹고, 파도 싫어해서, 감기도 좀처럼 치료하기가 힘들어졌어.”
“우리 햄이 주인님이 하루 빨리 나으려면, 밥이 친구처럼, 몸에 좋은 반찬을 잘 먹어야 할텐데..”
3. 이젠, 나도 밥이 좋아요
다음 날 이른 아침, 햄이가 소란스럽게 엄마를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 엄마, 빨리 밥 주세요.”
엄마는 밥 먹으라는 말에 늘 시큰둥하던 햄이가, 서둘러 밥을 달라고 졸라대는 햄이의 행동에 어리둥절합니다.
“엄마, 엄마, 난 이젠 이 멸치 볶음이랑 당근이 참 좋아요.”
햄이는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 놀 것을 상상하며, 밥을 먹는 모습이 마냥 신나만 보입니다.
추신/
노현주님은 함양제일교회 성도이며 경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였고 함양 동화모임 회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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