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베델교회 사랑나눔빵장학회의 황효덕 목사가 은금기금 1천만원을 후원했다

10일 오후 감리회본부 감독회장실에서 충주베델교회 사랑나눔빵장학회 섬김이인 황효덕목사가 은급기금에 보태달라며 1천만원의 후원금을 약정하여 이철 감독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사무국 총무 직무대리 최창환 장로와 은급부장 안병학 목사가 함께 했다.

후원금 7백만원은 일시불로 후원을 했고, 나머지 3백만원은 6월부터 매 월 30만원씩 10달에 걸쳐서 후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1천만원 후원 약정이 끝난 후에도 사랑나눔빵장학회에서는 매월 일정 금액을 은급기금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충주베델교회에서 매월 3만원, 황효덕 목사 개인으로 매월 2만원을 자신의 은퇴시 까지 후원하기로 했다.

▲ 후원 약정서를 들고 포즈를 취한 황효덕 목사

황효덕 목사는 “주위의 많은 목사님들이 은급기금 고갈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하면서 “단지 사랑나눔빵이라는 특수 사역을 하는 입장이기에 앞서 후원을 하게 된 것이며, 이번 후원이 마중물이 되어서 감리회 은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이 있으며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철 감독회장은 “은퇴교역자의 후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현역목회자라서 놀랐으며 더욱이 미자립교회에서 하는 후원이기에 더욱 감동적”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황효덕 목사는 이철감독회장께 “현장의 많은 목회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목회하고 있는데, 그들이 은퇴한 후의 노후를 위해서 지속가능한 은급이 될 수 있도록 꼭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제의 조선 침탈에 앞서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고, 1997년 IMF사태 당시에는 온 국민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해 나갔던 역사를 기억하면서, 머잖아 감리회 연금이 고갈 위기를 맞은 이때에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반드시 지속가능한 은급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랑나눔빵장학회는 충주베델교회에서 우리통밀과 참살이 재료로 사랑나눔빵을 만들어서 나누는 사역을 하던 중, 빵뿐만이 아니라 장학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황효덕 목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몇 몇 후원자들의 기금조성으로 설립되었고 지금은 회사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의 계속되는 후원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나눔빵장학회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 목회자가정을 지원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아 그동안 교회 인근의 초등학교 1곳과 충주시내 9개 중학교의 졸업식에서, 그리고 목회자 자녀와 목회자에게 매해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그러던 중 더 많은 목회자 가정에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은급재단에 후원하면 현재와 미래의 목회자 가정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은급기금 후원을 하게 됐다.

한편 은급부에선 “올해 은퇴하시는 중부연회 어느 목사님이 은급부담금과 은급기여금을 여러 해 미납하여 은급비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역시 작은 교회 목회자가 나서서 2천여만윈을 납부해주셔서 훈훈한 은퇴를 하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부족한 은급기금을 위해 감리교회가 더 많은 관심과 후원에 나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천만원 후원약정서에 서명하는 이철 감독회장과 황효덕 목사

▲ 은금기금 전달식에 사무국총무 최창환장로와 은급부장 안병학목사가 동석 했다.

▲ 황효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