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 감독회장이 화재피해를 입은 학암포교회를 심방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13일 화재 피해를 당한 충청연회 태안지방 학암포교회(담임목사 김진택)를 방문해 화재현장을 돌아보고 담임목회자를 위로했다고 본부 행정기획실이 전했다.

학암포 교회는 지난 종려주일(3월28일) 새벽,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사택과 교육관이 전소되고, 예배당 한쪽 부분도 불에 타 모든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건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철 감독회장은 연회철을 맞아 연회보고의 바쁜 일정가운데서 어려움에 처한 학암포교회 소식을 듣고 “힘든 곳은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택 목사는 이철 감독회장이 동해 북평제일교회서 담임목회 할 때 그 교회 장로의 아들로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었다고 한다. 김진택 목사는 학암포교회에서 16년째 목회 중이다.

현재 김진택목사 부부는 펜션을 지원받아 거주하고 있고, 중학교에 재학중인 쌍둥이 자녀는 학교측의 배려로 학교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이철 감독회장은 “교회가 속히 회복되도록, 자녀들이 부끄럽지 않게 성장하도록” 기도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목사는 “가족이나 교인들 모두 다치지 않아 감사하고, 이번 위기가 기회가 되어 교회도 목회도 새롭게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오히려 기대감을 보였다고 감독회장과 동행한 본부 관계자가 전했다.

학암포교회는 화재 피해 직후 건축을 계획하고 설계를 맡겼다. 건축비는 총 4억원으로 예상 된다. 건물 철거는 태안군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70대 이상의 고령자 성도만 25명 정도 출석하고 결산 3,500만원 정도인 교회 형편상 건축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