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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목사들의 위선
최재석  |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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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4월 10일 (토) 03:13:48
최종편집 : 2021년 05월 26일 (수) 21:51:14 [조회수 : 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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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선거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민주당이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민심이 이렇게 바뀔 수 있는지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그 패인을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보지만, 나는 문 대통령의 위선에 주목하고자 한다. 

문 대통령 정부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역량이 부족해서 집값을 잡지 못했다. 머리가 나쁘면 열심히 공부해도 일류대학에 가지 못한다. 어떤 경우에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수도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도 머리가 좋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자식을 질책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으로 참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위선은 다른 문제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할 때마다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는 달리 그는 편파적으로, 정의롭지 못하게 행동했다. 그는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가 그렇게 하자 그를 쳐내고 싶어 했다. 그의 말과 행동이 달랐으니 그를 위선자라고 말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임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무리하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 총장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런데 판사가 그를 정직시키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을 때, 추 장관의 처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문대통령은 추 장관이 하는 처사를 지켜보기만 할 뿐 만류하지 않았다. 그것은 추 장관이 하는 일을 응원한 것에 다름 아니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독대한 후에도 추 장관은 계속 윤 총장을 구석으로 몰았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일을 추 장관에게 맡기고 구경만 했다. 

더구나 윤 총장이 그의 정직에 관한 재판에서 두 번이나 승소한 후에 문 대통령은 ‘윤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역겨울 정도의 위선적인 발언이다. 모든 국민이 그가 추 장관을 시켜서 윤 총장을 몰아내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그런 위선적인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그런 말을 국민이 믿으리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국민이 대선에서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주고 총선에서 그의 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자 그는 오만해져서 방자하게 행동했다. 그는 그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국민이 그를 무조건 지지해줄 것으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그는 선민 신드롬에 빠졌었다. 

그러나 어느 누가 그런 위선적인 말을 받아들이겠는가? 추미애 장관을 비롯해서 국무위원들도, 청와대 비서들도, 여당 국회의원들도, 열성 여당 지지자들도 대통령이 위선적인 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안하무인이었다. 그의 눈에는 국민이 바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분별력을 잃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국민이 그것을 믿을 것으로 착각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그의 언행이 다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끝마다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었다. 그가 그것을 알았더라면 국민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공공연하게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국민은 그의 위선적인 말에 속지 않았다. 오히려 분노했다. 그동안 그의 정부에서 박해받은 윤 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1위를 달리면서 고공행진을 한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야당에 몰표를 몰아준 것은 그가 위선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응징이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서 여당을 응징하고 나자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윤석열의 선호도가 대폭 하락한 데서도 국민이 문 대통령을 싫어했었다는 것이 나타난다.

교회 지도자들은 문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들 대부분이 위선에 빠져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이웃 사랑을 강조하고, 화평을 말하고, 선을 행하라고,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강단에서 열변을 토한다. 그런데 그들의 교회에서는 사랑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의 신학대학은 분쟁에 휘말려 있다. 그들이 속한 교단의 총회에서는 고소 고발이 그치지 않는다. 

벌써 여러 해 전의 일이다. 남장로교회에서 세운 H대학교에서 총장 선거가 있었다. 그 대학에서는 관례대로 교직원들이 투표를 해서 득표 순으로 두 명을 뽑아 이사회에 추천했다. 그들은 이사회에서 1위 득표자를 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5위가 발령을 받았다. 그때 1위가 낙점을 받지 못한 것은 장로교의 장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런 일이 일어나자 그 대학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들고일어났다. 곳곳에 이사회를 규탄하는 방이 붙고 교내의 거리 여기저기에 플래카드가 걸렸다. 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비상식적인 총장 임명을 반대하는 시위에 열을 올렸다. 교직원들과 학생들도 기독교대학에서 이런 편법적인 총장 임명이 자행된 데에 실망해서 날마다 이사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들은 이사장을 방문하여 항의했을 뿐 아니라 총장실을 점거했다. 결국 학교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목사로 구성된 이 대학교의 이사회에서는 관례와 상식을 무시했다. 관례와 상식을 무시했다는 것은 그 대학의 구성원들을 무시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기독교 재단에서 그 대학을 세운 것이 사실이지만, 교수를 임명할 때 어느 교단의 사람이든 세례 증명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그 대학의 교수에게는 어느 누구라도 총장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이 있다.

그런데 자기 교단의 장로만이 총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독선과 아집의 결과물이다. 그것은 대학의 화평을 저해하는, 갈등과 분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그런 편법으로 인해서 그 대학이 아수라장이 되었으니 화평을 노래하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의 목사들이 위선자들임이 드러났다.  

성인이 된 그 대학의 교직원들이 실망한 것은 접어둔다 하더라도, 이사들은 그 아비규환을 바라보는 1만 명이 넘는 젊은 학생들의 목사에 대한 실망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기독교 교육을 위해서 세워진 학교에서 목사들이 학생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그런 일을 벌였으니 한심한 일이다.

대통령의 위선적인 행동을 보고 2030 세대가 분노하고 여당을 외면한 것처럼, 목사들의 이런 행태를 보면서 진리를 추구하려고 모여든 그 대학의 젊은이들도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행태에 분노했다. 아마도 학생 중에서 상당한 수가 결국 교회를 외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비슷한 일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기 때문에, 교회를 등지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실망스러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년이 지난 후에 다시 총장을 임명할 때, 이번에는 한술 더 떠서 이사회에서 교직원들이 투표를 해서 추천한 총장 후보자 중에서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총장입후보자로 출마하지도 않은 사람을 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번에야 말로 대학 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총장 취임식장 앞에서는 교직원들이 총장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건장한 청년들이 식장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원들을 저지했다. 식장 밖에서의 아우성이 들리는 가운데 취임식이 진행되었고 식이 끝나자 이사진과 총장은 뒷문으로 빠져나가 종적을 감추었다. 그 대학은 총장 취임 후 2년 동안 총장실이 점거당하는 등 시끄러웠는데 그 후유증은 오래 갔다.

이렇게 한 대학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람이 바로 대학의 이사를 맡은 목사들이다. 그들의 눈에는 사람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는 그들의 귀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았다. 이 위선자들의 행태는 참으로 가관이었다.

그런데 그런 목사를 우상화하는 사람이 많다. 목사가 교회에서 어떤 비리를 저질러도 그가 무능해도 목사는 하나님을 대변하는 신령한 사람이라고 그들을 감싸는 교인이 많다. 교인들은 정치판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교회를 바로 보아야 한다. 

정치권의 판도를 바꾸는 사람이 국민이듯이, 교회를 정화할 사람은 교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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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19)
2021-04-12 07:27:31
네 공감합니다.
네 아주 정확한 팩트 지적이십니다.
문재인 정부는 위선 정부가 맞습니다.
지도자라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제대로 써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못했고 문제 발생 시 비겁하게 숨기까지 했습니다.
아마도 촛불 세력들이 작년 총선에서와 같이 계속 자기들을 응원하고 지원해 줄
거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오만하고 방자한 정권 그리고 진실되지 않은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
하고 얼마든지 돌아설 수 있다는 교훈을 정치권들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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