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연회(유명권 감독. 사진)가 지난 8일 연회 내 감리사들에게 ‘연회대표 선출 및 감리사 선출 관련 행정지침’을 안내했다.

감리사 선거가 예정된 올 해 연회를 앞두고 연회대표 선출 관련 장정조항과 감리사 선출 관련 장정조항이 담긴 것이 전부인 안내문을 보낸 데는 연회대표와 감리사를 선출할 시 장정에 정한 자격 유무를 철저히 살펴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유명권 감독은 감독에 취임 후 교회재산을 유지재단에 편입하지 않는 등 자격 논란이 있는 일부 감리사 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이 조치가 몇몇 지방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유명권 감독은 차기 감리사 선거 역시 장정을 따를 것을 재차 강조하는 방법으로 감리회 지도력의 절차적 정당성에 흠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유명권 감독은 특히 “감리사에 출마하려면 연회 전에 교회의 모든 재산을 유지재단에 편입해야 하며 전세건물, 농지, 등기이전이 미완료된 재산 등 법적으로 재단 편입이 불가한 경우 연회 전에 재단편입불가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개체교회 재산의 투명성 재고에 무게를 두었다.

이러한 원칙은 지난 11일 제3차 감독회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감독들은 연회에서 감리사를 선출할 때 감리사자격과 선출절차 등에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감리사 선거시 논란이 될 수 있는 몇 몇 사례를 공유했었다.

앞서 2차 감독회의에서는 코로나 상황 등 피치 못할 사유가 있더라도 연회개최 이전에 미리 감리사 선거를 하여 연회에 결과만 보고하거나 분산된 회의장에 지방별로 나눠 투표하되 위임이나 서면 결의는 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