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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위르겐 몰트만의 세 가지 책
강민지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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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2월 26일 (금) 21:46:59
최종편집 : 2021년 02월 26일 (금) 21:50:00 [조회수 :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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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위르겐 몰트만의 세 가지 책

<알기 쉽게 간추린 몰트만 신학>, 이형기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2001년

<희망의 신학>(1964)은 몰트만의 저서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영향력이 큰 저서로서 종말론에 대한 연구라기보다 그의 전체신학의 종말론적 방향설정에 대한 연구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종말론은 기독교의 한 요소가 아니라... 기독교의 모든 것을 푸는 열쇠요... 모든 기독교적 선포와 모든 기독교적 실존과 모든 교회를 특징짓는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1972)은 단순히 십자가에 대한 중요한 현대적 연구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기독교 신학의 표준으로 보려는 시도다.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의 죽으심은 모든 기독교 신학의 중심이다... 역사 교회, 신앙과 성화, 미래와 희망에 대한 모든 기독교적 신술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로부터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1975)는 복음의 핵심요소인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성령론과 교회론으로 보충한다. 그는 본래 그렇게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 볼 때 위의 세 저서는 서로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몰트만의 신학은 “희망의 신학”과 함께 시작하였으며, "희망의 신학”이 그의 신학 전체의 기초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희망의 신학”은 종말론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함께 시작한다. 몰트만에게 종말이란 예수의 부활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말론은 기독교의 본질을 형성하고 몰트만의 말을 빌리자면 “기독교는 철저히 종말론이요, 단지 부록에만 종말론이 아니다. 그것은 희망이요, 앞을 향한 전망과 방향 정립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현재의 출발(Aufbruch)이요 변화이다.”라고 말한다. 

몰트만에 의하면 성서의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 “희망의 하나님”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약속하고, 약속된 미래에 대한 기다림과 희망을 일으킨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또는 교회를 믿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앞당겨 일으켜야 할 하나님의 “전위대”라고 부른다.

몰트만 신학의 목적은 단지 추상적인 신학 이론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약자들의 편에 서서 세상의 불의를 지적하고 그 속에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세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그의 신학은 1960년대 이후 신학의 새로운 장(場)을 열었으며, 오늘날까지 세기의 신학자로서 후학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지구별의 모든 생명체를 기억하며,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그리며 희망의 원리에서의 희망이 아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서 발현되는 희망의 빛과 재출발점, 그리고 어지러운 세상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전위대로서의 교회 공동체를 재구상해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김민지 목사(NCCK 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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