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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회 제 79회 정기학술대회 개최“사회적 재앙과 위기상황에서의 교회와 실천신학의 과제”
박진경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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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2월 06일 (토) 15:36:07
최종편집 : 2021년 02월 16일 (화) 19:15:57 [조회수 : 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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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회는 2월5일(금) “사회적 재앙과 위기상황에서의 교회와 실천신학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79회 정기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6편의 논문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재앙과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실천신학의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되었다. 논문 발표 후 정기총회를 끝으로 폐회하였다.

1972년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한국실천신학회는 실천신학과 관련된 전국 신학/일반대학 교수, 연구기관 학자, 목회자들로 구성된 기독교계 대표적 학술단체로써 회원 700여명의 단일 학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실천신학회는 ‘목회사회/리더십분과’, ‘설교분과’, ‘예배분과’, ‘상담치료분과’, ‘영성분과’, ‘디아코니아/기독교사회복지분과’, ‘교회성장/전도/선교분과’, ‘교회교육분과’ 등 8개 전공분과회가 참여하는 융복합 학회이다. 학회학술지로서는 1997년에 「신학과 실천」 창간호를 시작으로 현재 제72호를 발간하였고, 등재학술지로서 매년 5회(2월, 5월, 7월(외국어), 9월, 11월) 발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계재광 교수(한남대학교)는 “코로나19 상황 속 디지털 미션 필드(Digital Mission Fields) 사역에 대한 연구: 새들백 교회의 온라인 소그룹 사역을 중심으로”를 통해 코로나19는 큰 위기이지만 동시에 도전이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논문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선교, 즉 디지털 미션 필드(digital mission fields)에 대한 관심과 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선교라고 하면 해외 선교나 지역사회 전도(physical mission fields)에 대해서 주로 신경을 써왔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가장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은 온라인이라는 것이 자명해 졌기 때문이다. 계재광 교수는 우리가 가야 할 땅 끝(행1:8)이 이 시대에는 온라인이고 메타버스(metaverse)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디지털 미션 필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역의 지향점은 온라인 소그룹 사역을 통한 제자도 훈련임을 역설한다.

오성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는 “사회적 재앙과 위기상황에서의 교회와 실천신학의 과제”란발제를 통해 사회적 재앙과 위기 상황을 성서 신학적 해석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리차드 세넷이 말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부터 초래되는 인간성의 파괴, 레베카 코스타가 말하는 슈퍼밈 사회의 병폐, 빌타 벤야민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맘몬 사상, 그리고 한병철의 인간 내면에 퍼져있는 신경증적 질병 등을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재앙과 위기 상황의 원인으로 지적한다. 오교수는 오늘날의 사회적 재앙과 위기 상황은 인간 밖에서 일어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가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고, 오히려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교만이 인간사회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오교수는 실천신학적 관점에서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재앙과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의 과제와 실천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안하고 있다.

김해영 교수(KC대학교)는 “팬데믹과 목회상담학적 대응”이라는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팬데믹 문제를 다루었다. 김교수는 팬데믹 현상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Heinz Kohut의 자기대상(self object)의 공감적 기능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개인의 심리적 성장을 위해 자아의 외부대상으로 지칭되는 자기대상과 관계의 질이 어떠했냐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질을 결정하는 것은 자기대상의 공감적 역할이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구체적인 예로 성경의 나오미와 룻의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상실의 경험 가운데 있는 나오미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그 아픔을 미래를 향한 긍정적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든 인물을 자기대상으로써 공감적 기능을 수행한 룻으로 보고 있다. 김교수는 이 모형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받는 주변인들에게 공감적 기능을 수행하는 자기대상으로써 다가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상현 박사(순복음대학원대학교)는 최근 사회적 핫이슈인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하여 코로나 블루의 문제를 목회상담적 관점에서 접근한 “코로나 블루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목회상담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박사는 변이바이러스의 발생과 지속되는 거리두기 연장으로 혼란과 고통이 더욱 심화된 팬데믹 상황의 코로나 블루의 치유방안으로 돌봄과 소통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교회의 목회상담 활성화를 통해 공감과 친밀감을 증대시키고, 위기상황을 극복해 심리적 안녕을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정서적 지지로 공동체적 유대감을 회복하기 위한 심리적 방역에 집중해야 함을 주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박사는 기독교 자원을 활용한 교회의 치유사역을 강조하고 그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결국 코로나19 팬데믹과 코로나 블루의 여파로 사회가 절망할 때, 교회의 임무는 하나님의 선하고 신실하심에 뿌리를 내리고 소망을 품게 하는 것임을 역설하며, 나아가 복음의 실천과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며,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은철 박사(백석대학교)는 “미래교육 전망을 통한 기독교교육의 혁신 방향 탐색: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교육의 환경에 변화에 대해서 기독교교육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기독교교육의 영역뿐만 아니라 공교육의 영역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진단했다. 공교육은 학습과 수업의 질적 저하와 현재 시스템의 한계점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교회교육은 붕괴가 우려된다. 이박사는 공교육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스템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7가지 주요 과제를 선정해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선정된 과제의 주요 핵심은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교육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은철 박사는 기독교교육도 다가오는 미래교육의 변화에 발맞추어 혁신을 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서 교육과정과 방법에 대한 혁신 과제를 제안하였다. 먼저 교육과정에서의 혁신 과제는 각 교단의 정체성을 토대로 한 신앙적 역량모형을 개발하고,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하는 혁신 과제를 제시하였고, 교육 방법에서는 기독교교육적 관점에서의 인공지능을 통한 지능형 학습 시스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혁신 과제로 제안하였다.

 

   
 

손문 박사(연세대학교)는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교육의 지속가능성: 기독교교육과 경제학의 학문적 융합의 가능성”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충격적인 낙폭을 고찰하고, 그 후유증은 2050년에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한다. 더 나아가서 경제적인 충격 뿐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에서 발생할 것임을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기독교교육도 위협받게 됨을 지적하고, 기독교교육의 지속가능성으로 “상호연관성”과 “상호의존성”의 생태적 행동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특히, 기독교교육과 경제학의 학문적 융합이 비약물적 중재조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예견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의 적응 전략으로 교육기관과 노동시장의 통합을 촉진할 것을 제안한다.

권명수 교수(한신대학교)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목회신학적 고찰: 화해를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더불어6.25 70주년을 맞은 남북이 여전히 진전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돌봄 목회의 기능인 치유, 지탱, 안내, 화해 중 요즘 관심이 커가고 있는 화해를 다루었다. 돌봄 목회(Pastoral Care)는 영혼의 돌봄으로도 번역하는데, 일대일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요즘은 피돌봄자의 내적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에 대해 학문적 관심이 커가고 있다. 특히, 화해의 관심은 개인과 개인, 그리고 개인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개선에 있다. 2017년 7월 독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동의하지 않는 통일이나 남북 대화는 하지 않겠다”라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원칙을 천명하고, 평화 분위기를 증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 통일은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온다는 입장이다. 권교수는 한국의 기독교도 남남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차이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좋은 예가 “민족통일연대”이다. 이 단체는 보수 성향의 이영훈 목사와 진보 성향의 이만열 명예교수가 상임고문이며, ‘정치적 갈등을 넘어 민족공동체를 지향한다‘라는 큰 틀에서 통일문제를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권교수는 돌봄 목회를 통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우리가 속한 한반도를 화해의 시각에서 이해하고 통일에 기여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박관희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교회규모별 교회선택행동 연구”를 통해 2020년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1인 2교회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예컨대 회중의 자기보존욕구와 심리사회적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출석교회를 유지하면서, 영적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타교회의 온라인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교회의 목회사역 플랫폼의 변화를 의미한다. 박교수는 교회규모와 교회선택행동은 목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목회사역의 플랫폼이자 바로미터가 될 뿐만 아니라, 교단정책이나 실천신학 교육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제시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이해는 교회성장요인, 교인의 분포 정도와 형태, 교회의 조직형태와 프로그램, 목회자의 리더십, 교회 행정과 운영, 목회사역의 특징, 예배의 음향 형태, 그리고 효과적인 교회의 건축과 내부시설 설계 등에 대한 목회방향을 제공해 준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일이다.

김상덕 박사(명지대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 공공성, 그리고 한국교회”라는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공적 역할을 외면하고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김교수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사회 재난을 죄와 심판, 그리고 구원이라는 개인적이고 교리적인 좁은 프레임으로만 해석하고 대응하려고 했으며, 그 결과 사회적 책임과 연대, 고통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 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두 번의 대규모 집단감염의 발원지로 지목된 신천지교회(대구)와 사랑제일교회(서울)의 경우를 비교하며, 이 두 집단이 사회적 지탄이 된 이유는 신학적/교리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공적 차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공공의 안전과 방역이라는 공동의 선(common good)보다 개교회의 예배 자유나 대면 예배 등을 강조하는 것은 공공성의 상실이며 사회로부터 부정적 인식을 양산하여 더 큰 선교의 위기를 초래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남성혁 교수(명지대)는 “한국전쟁과 한국교회 전도활동의 의의: 매슬로우(A. H. Maslow)의 인간욕구이론”이라는 논문에서 사회적 재앙과 위기상황에서의 한국교회가 취할 수 있는 전도활동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그 원인은 다르지만, 한국전쟁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교회의 성장을 경험하게 된 것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찾아온 오늘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복음전파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교수는 전도의 정의가 기독교적 정보를 전달하는 협의의 차원만이 아니라, 통전적 전도로서 인간의 삶에 대한 접근이 필요함을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교회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욕구위계 이론에서 여러 단계의 기본적인 욕구가 서로 관련을 맺으며, 자아실현과 초월적 욕구까지 이르게 되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 비추어 보았을 때, 복음 전파도 일련의 지속적인 제자도로 이해해야하며, 물리적인 필요에서부터 영적인 필요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교수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재앙과 위기에서 폐쇄적인 종교집단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코이노니아와 디아코니아의 측면을 회복하여 한국사회를 품고 통전적인 전도 활동을 이어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는 “명예-수치 관점에서의 복음 제시에 관한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수치심이 복음으로 접근해야 할 중요한 문화적 서사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근거한 새로운 복음 제시의 방법을 다뤘다. 김교수는 과거 동양은 수치심과 집단주의, 서양은 죄의식과 개인주의라는 도식으로 구분되었으나, 오늘날 자아정체성과 SNS의 발달로 인해 수치심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적 정서가 되었다고 한다. “수치심은 본질적 의미에서의 죄를 대체할 수 없지만, 아울러 죄의식과 무관한 것으로 이해될 수도 없다. 수치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회복된 자아를 발견하지 못함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김교수는 “오늘날 수치의 문화에서 자아 정체성과 자존감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죄로 인한 우리의 삶과 감정의 결핍은 복음이 다루어야 할 중요한 변증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복음 제시 방식으로 “존귀함의 회복,” “본향으로의 귀환,” “3D 복음” 등을 소개하며, 여기에 삶의 내러티브와 양육과정, 공동체 등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송준용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는 “다문화 에큐메니즘 현상이 한국의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목회상담적 실천방안: 다문화 청소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갈등과 혐오 등 관계 위기 문제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에큐메니즘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교회의 실천신학적 과제, 특히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과제와 역할에 대한 목회상담적 대안에 대해서 제시하였다. 송교수는 다문화 에큐메니즘으로 인한 무분별한, 다시 말하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유입으로 인한 사회의 갈등과 교회 그리고 학교에서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실치료적 접근을 통한 목회상담적 돌봄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현실치료적 접근을 통해서 목회적 돌봄으로 공존(Konvivenz)의 모델을 공동체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치료적 접근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사랑 그리고 안정감 있는 소속감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이를 위한 공존모델을 제시하였다. 첫째, “공존을 위한 행정의 역할,” 둘째, “공존을 위한 학교의 역할,” 셋째, “공존을 위한 선교의 역할,” 넷째, “공존을 위한 교회의 역할,” 다섯째, “교회와의 공존모델” 등 다섯 가지 모델을 언급하였다. 공존(Konvivenz)을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 첫째, “갈등 해결”을 위한 “편견 없는 마음,” 둘째, “지역협의체와의 긴밀한 접근”으로서 이해와 수용을 위한 “긍휼의 마음,” 셋째, “현실치료적 접근”으로서의 목회상담, 넷째, “실천신학적 접근”으로서의 “공존의 장으로의 초대”를 제시하였다. 이 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갈등, 위기 앞에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 그리고 목회상담자로서의 사역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과 더불어 선교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경희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눅24장, 후기-지라리안(Neo-Girardian), 성서영성: 모방 폭력의 위기에서 변화를 경험케 하는 내러티브의 힘”이라는 논문에서 르네 지라르(René Girard)의 모방폭력(mimetic desire) 이론을 담아 누가복음 24:13-35의 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이교수는 예수님의 죽음은 순전한 희생양(innocent victim)으로 모든 것을 다 아시며 능동적으로 십자가를 지신(intelligent victim) 죽음임을 강조한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의 내러티브를 통해 제자들의 모방폭력적 이해를 제거시키셨고, 제자들은 자기 죽음, 자기 비움의 삶으로 나아갔다고 주장한다. 이는 작금의 곳곳에 배태된 배제와 갈등의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정재웅 박사(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는 "설교 사건에서 하나님 현존의 체화된 경험"이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교회 설교가 지나치게 텍스트의 지적 이해라는 측면을 강조하여 설교가 근본적으로 신체를 매개로 일어나는 계시적 사건임을 간과해왔다고 지적한다. 정박사는 설교에서 하나님 현존 체험이 성서 본문의 문자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성서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 설교자와 회중의 신체적 퍼포먼스를 통한 말씀 경험을 통해 구성된다고 주장하면서, 설교란 온몸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는 사건임을 강조했다.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김수근의 경동교회 건축에 대한 기독교 예전적 분석 - 제임스 화이트(James F. White)의 교회건축과 예배공간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수근이 설계한 경동교회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경동교회는 역사적, 건축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왔는데 신학적, 예전적 분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안교수는 예배학자 제임스 화이트(James F. White)의 『교회건축과 예배공간』을 기초로 하여 교회 건물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인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공간”의 입장에서 경동교회를 분석하고 교회 건축의 본질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경동교회 건축과 화이트의 교회 건축에 대한 이해를 소개하고 그가 제시한 6가지 공간을 중심으로 경동교회의 공간들을 평가했다. 두 번째로, 화이트가 이야기한 교회 건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기준으로 경동교회의 주요 공간들을 살펴보았고, 세 번째로, 교회 건축의 본질의 입장에서, 즉 성과 속을 이어주는 전이 공간으로서의 속성과 공공성과 환대성, 그리고 토착화의 측면에서 경동교회를 분석했다. 안교수는 결론적으로 당시 시대가 요구했던 도전과 변화를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새롭게 해석하여 구체적인 결과물을 창조해낸 김수근의 경동교회 건축이 이전과는 판이한 오늘날의 교회건축과 교회상을 이해함에 있어서 신학적, 건축학적, 예전적 이정표로 충분히 기능하며 공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학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줌뿐만 아니라 유튜브로도 참여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시간의 학회 진행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된 영상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회는 잘 마무리 되었다. 본 학회를 통해 어떤 사회적 재앙과 위기상황이라도 신학자들의 실천적인 연구와 교회공동체가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앞으로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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