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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음으로 개혁의 길을 가자
우리와 영원한 그 나라 사이에 있는 채색된 베일을 벗겨 내야한다. 그것이 개혁이다 마치 세례요한 그의 죽음으로 살로메의 일곱 겹의 춤추는 치마폭의 위선을 벗겨내듯 반듯하게 우리 세대에서 개혁이란 단어를 각인하고 넘어서야 한다 따지고 보니 잠간 눈을 붙인 것 같은데 세상의 세월은 오십 줄로 우리를 인도 한다 우리의 세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하나? 다시 묻는다 왜냐하면 다음에 일어날 개혁은 종교개혁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상징물 파괴를 가져올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믿어지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분은 그 하나님은 살아 움직임의 근본이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개혁은 단지 숙제나 과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전생을 걸고 개혁의 움직임으로 들어 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감리교회는 죽어가고 있다 아픈고 외롭고 슬픈 사람들의 절규와 절망을 외면했다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그러므로 바꾸어야한다 주여 나에게 울수있는 사람 50명만 주옵소서.....그래서 기도한다 이 땅을 통곡으로 뒤엎겠나이다 선교사님들의 고통 아픔 슬픔 그것이 이 감리교회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소서 이젠 500회원 모두 죽음을 각오하고 엎드려 울게 하소서 모두모여 울면 해결난다 완주하고 잠시 생각에 젖어 김준우 역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을 읽으면서....2007.6.13 새벽에, 추산 도현종드림 (고선모 게시판에서 펌http://cafe.daum.net/mission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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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교회 예배당에 들어섰을 때 필자의 눈에 번쩍 뜨인 것은 "싸우면 7일 도망가면 40년!"이라는 미리 써붙인 2007년 교회 표어였다, 알듯 말듯 수수께끼다. 독자들도 이 글 읽으며 함께 풀어 보기 바란다. 힌트는 도현종목사가 필리핀 고광태목사 사건으로 일주일간 금식을 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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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곡교회 강단에 붙여놓은 2007년 표어를 본 필자에겐 수수께끼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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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산역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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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고광태목사 폭력사건 자료 공개 기사를 쓰고 청량리로 달렸다. 겨우 구한 좌석으로 강원도 정선 증산역행 기차를 타고 내내 잠이 들었다. 피곤하다. 8:48 증산역 도착, 도목사에게 연락할까하다 보니 이 산골에도 정선 카지노 붐타고 돈바람 불어 호텔, 모텔도 있고 PC방도 있었다.
우선 PC방에 들러 기사 업그레이드하고 나니 어느덧 11시 경, 너무 늦었다. 호텔은 9만8천원, 모텔은 3만원, 여인숙은 1만5천원, 잠깐 자기만 할 걸 하고 여인숙을 선택 뒤척이며 잠들다 깨니 주일 오전 9시30분, 이크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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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타고 가며 찍은 소금강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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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석곡교회를 가려던 계획 바꾸고 도목사에게 전화하니 득달같이 달려왔다. 25분 달려 차로 가는 길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민둥산을 고개로 넘고 소금강을 따라 달린다, 단풍철은 지났어도 경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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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치는 할머니가 너무 정겹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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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교회는 교인들 20여명의 전형적인 시골교회, 할머니권사님이 종을 치신다. 그래도 학생들 몇하고 성도들이 특별찬양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첫인상과는 달리 매우 씩씩하고 활달한 도목사는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사자후를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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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광으로 찍힌 석곡교회, 175만원 들고 천만원짜리 리모델링 공사 직접 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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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자청해서 내가 피아노 치며 특송을 했다. 요즘은 눈이 시원찮다. 오랫만에 피아노 앞에 앉으니 눈이 어질 어질 악보가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겨우겨우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찬양을 했다, 찬양을 하는 데 자꾸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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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현종목사는 50줄이 눈 앞이지만 젊고 씩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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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종목사는 울어야한다고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었지만 욧점은 바로 그것이다. 도현종목사에게 필리핀 고광태목사 사건에 대한 생각과 금식을 하게된 동기에 대해 물었더니 많이 울었다고 했다. 도목사는 자꾸 울어야한다고 했다.
감독회장도 행관위 관계자들도 폭행 당사자들도 아니 폭행을 당한 이들도, 이 사건을 바라보며 안타까워는 하나 속수무책인 우리 모두들이 울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공격한다고 비난한다고 들추어낸다고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사회법으로 간다든지 방송으로 갈 일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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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를 걱정하며 열정으로 설교하는 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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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교회 k목사와 d교회 s목사 문제로 오랫동안 싸우고 법정논쟁을 해왔던 필자도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써 비판하고 법 만들고 내내 싸워왔지만 이것이 아닌 데 하고 생각해 오던 필자에게 도현종목사는 내내 "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서서 진상을 밝히는 일을 꺼려 하고 있는 필리핀, 태국 등의 선교사들이 지금이라도 입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무지막지한 폭력행사자들이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울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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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오후, 도목사를 인터뷰하다! 가운데는 도목사의 아내 박주희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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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울자는 이야기를 해서 안됬다만 그렇다고 도현종목사가 오로지 감상적인 해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는 혁명( 革命)이 아니라 "혁언(革言)"으로 감리교의 문제, 필리핀 선교사 폭력사건의 고리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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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양하며 예배 드리는 석곡교회 주일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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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종목사는 동광원과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현필선생과 북산 최완택목사, 이현주목사, 서산의 안인철목사, 이 근처 덕송에서 목회했던 박철목사, 그리고 덕동의 김은수목사 이야기를 해주었다. 누구보다도 당신은 임락경목사의 제자이며 영햫을 받았고 그 분으로부터 여러가지 농촌목회에 필요한 자연의술을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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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오르는 길의 전형적인 산골 농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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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가지로 기득권을 행사하는 사람들과 싸워왔었다고 했다. 지방에서 또는 목회 초기에 힘잇다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더구나 어릴 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교회에서 받았던 상처들을 이야기 했다.
울어야 된다고 말하는 도목사는 그러나 한편 투사였다. 그냥 덮어버리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했다. 교회가 교회 같지 않게 된 모습들에 대하여 치를 떨었다. 그는 계속 기도하며 울겠다고 했다. 농촌의 작은 시골교회부터 교회개혁에 앞장서야 된다고 했다. 모두들 나서서 마음을 모우면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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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옆길로 난 계곡 따라오르다 셀프로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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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 글을 쓰는곳은 증산역 근처의 PC방이다, 온양 채희동목사 1주기에 참석하려면 이젠 글쓰기를 마쳐야 한다. 기차 출발 시간은 7:00이다, 일단 당당뉴스 사무실로 돌아가서 기사 수정도 하고 추가도 하겠다. 수수께끼의 답도 그때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힌트 더 드린다. 이스라엘, 모세, 여리고, 정공법으로 바로 가면 7일 길, 도아서 피해가면 광야생활 40년...이제 감이 좀 잡히는 가?(추후 인터뷰 전문기사는 정리되는 대로 별도로 싣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