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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사, 선거무효 소취하 "선관위, 총특재... 기대할 것 없어"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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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10월 26일 (월) 14:04:36
최종편집 : 2020년 11월 02일 (월) 11:33:22 [조회수 :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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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선거 후 두 번 째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유영일 목사(사천교회)가 26일 돌연 소취하서를 냈다.

유목사의 소취하 이유는 선관위와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불신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유 목사는 26일자 입장문(아래 전문 참조)에서 “사안 자체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될 것이기에 독립적 기관인 선관위과 총특재가 엄정하게 처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선관위와 총특재는 저의 믿음과 달리 모든 사건을 뭉개버리면서 직무유기와 함께 임기를 끝마쳤다.”고 강한 유감을 표하고 “선관위와 총특재의 직무유기로 인하여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관위 고발청원을 취소하고, 총특재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이철 당선자에 대한 유목사의 고발청원을 다루지 않기로 하는가 하면 총특재 역시 이번 회기에 선거무효소송건을 다루지 않고 다음 회기로 넘길 것을 결정하는 등 직무를 유기하자 감리회 선거와 재판 제도에 대해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소를 취하했다는 것이다.

유목사는 그렇다고 이 문제를 사회법정에 당장 가져갈 뜻을 밝히진 않았다. 자신이 기대한 것은 “사회법에 소송할 이유 없이 감리회 조직의 가동과 그에 따른 판결로 자정 능력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선관위와 총특재가 직무를 유기하는 행태를 보니 “결국 사회법으로 나가라고 등 떠민 것”이라고 비난할 뿐이었다.

다만 말미에 연대와 탕평을 당부하고 감리교회가 희망이 되도록 더 많이 듣고 고민하고 기도하기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 사사로이 권력을 향유하는데 심취한다면 곧 더 큰 불행이 찾아 올 것"이라고 경고해 언제든 사회법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유목사는 입장문 말미에 이철 당선자를 향해 “직무대행 시절 자신을 나락으로 추락시켰던 사람들을 더 이상 의지하지 말고 감리교회 전체를 아우르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무릎 끓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기 바란다”는 말로 연대와 탕평을 펼칠 것을 재차 충언하고 “겸손한 지도자, 모두를 섬기는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저와 감리교인들의 기대를 부디 잊지 말기 바란다.”는 당부로 끝맺었다.

이제 남은 선거무효소송은 최종구 목사가 낸 소송 뿐이다. 아래는 유영일 목사의 소취하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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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장 문


이철 목사와 10년 이상 같은 지역에서 목회하면서 그를 상대로 한 선관위 고발청원과 총특재 소송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갈등과 번민의 시간을 보냈으며, 기도하기조차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명백백한 지방회 경계법 위반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고발청원과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와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사안 자체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될 것이기에 독립적 기관인 선관위과 총특재가 엄정하게 처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철 목사는 2016.9. 감독회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2018.5.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선출된 후 사기소송과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총특재 재판을 방해하고, 총특재 무효판결 후 2개월 10일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불법적으로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감리교회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개인의 권력욕과 욕심으로 가득찼던 이 일에 대하여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또 다시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직무대행 당시의 불법적인 행위와 지방회경계법 위반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하여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 줄 것으로 믿었지만, 오히려 표가 모여 당선되었습니다. 이 또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기에 존중하고, 선관위 고발청원과 총특재 재판을 통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관위와 총특재는 저의 믿음과 달리 모든 사건을 뭉개버리면서 직무유기와 함께 임기를 끝마쳤습니다. 결국 사회법으로 나가라고 등 떠민 것입니다. 잘 정비된 선거법과 재판법에 근거하여 심리를 열어 판결하면 되는데 그 직무를 다하지 않고 사회법 송사로 내몰고 있습니다.

선관위와 총특재의 직무유기로 인하여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관위 고발청원을 취소하고, 총특재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합니다. 제가 기대한 것은 사회법에 소송할 이유 없이 감리회 조직의 가동과 그에 따른 판결로 자정 능력을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을 해서라도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행태를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 동안 이철 목사가 보여 온 행보를 보면 감리교회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함께 경쟁했던 이들에 대한 배려도 없고, 감리교회가 심각하게 안고 있는 미자립 교회와 목회자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돈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선거법 개혁에 대한 고민, 코로나19 이후의 감리교회 미래에 대한 고민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경쟁하였거나 감리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다른 세력과의 연대와 탕평을 펼치기 바랍니다. 감리교회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희망이 되도록 하는 일을 위해 많이 듣고 많이 고민하고 간절히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사사로이 권력을 향유하는데 심취한다면 곧 더 큰 불행이 찾아 올 것입니다.

저는 목양지로 돌아가며, 이철 목사의 취임 후 첫 행보를 지켜 볼 것입니다.
직무대행 시절 자신을 나락으로 추락시켰던 사람들을 더 이상 의지하지 말고 감리교회 전체를 아우르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무릎 끓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기 바랍니다. 겸손한 지도자, 모두를 섬기는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저와 감리교인들의 기대를 부디 잊지 말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감리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2020.10.26.

사천교회 담임목사 유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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