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

[일부 글투 수정 11.4 오후4:20 ]왕년에 기독교타임즈 편집부장을 지내기도 했던 남재영목사가  웬걸 당당뉴스에 쓰여진 기사에 대하여 해명을 하라고 하니 슬프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몇마디는 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오히려 총무선거에 돈 많이 썼다는 제보들을 받고 분노한 건 누구보다도 당당뉴스 운영자였습니다.
물론 1년반 전 당당뉴스를 운영하기 훨씬 전이긴 하지만 4년전 총무선거에서 꽤 돈들이 오고갔다는 소문은 결코 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준 돈을 돌려달라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니까요...

하여튼 이번 총무선거에서 누군가  돈 쓴 일이 있다면 그냥 그대로 갈수는 없었습니다.
끝까지 추적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다보니 제보의 내용이 그저 유치한 소문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문을 여기 저기 퍼뜨린 진원지도 대강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 자신조차도 어떤 구체적 내용도 없이 전 번 총무선거에 돈을 썼으니까 이번에도 돈을 썼을 거란 막연한 추측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조로 이번에 총무선거에 참여한 위원들은 지난번 총무선거와는 관련이 없는 이번 총회에서 새로 뽑힌 사람들입니다.

황당했습니다.
모처럼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오고 감리교게시판에도 폭로성 글이 올랐는 데 다 알아보아도 실체는 없었습니다. 당선자와 낙선자를 취재해보기로 했습니다. 손이 닿는 대로 여러 위원들과도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오히려 당당뉴스 취재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총무선거를 금권선거로 폄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엄마리 총무하고는 차 한 번, 밥 한 번 같이 먹은 적 없는 내 쪽에서 보면 그저 얼굴만 아는 분입니다. 상횡을 진솔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비실명으로 기사를 쓰느니 차라리 실명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재과정에 여기저기서 감독회장이 총무선거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하였다는 의지도 드러나 보였습니다. 특정인을 의중에 두고 당선시키려한 의도도 물론 드러나 보였습니다. 후보지명 사실을 최대한 늦춘 것은 두가지 이유가 함께 작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기사가 무슨 심층보도냐고 합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당당뉴스 입장에서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확인을 하고 취재를 한 적이 없었으니 심층보도라고 했을 뿐, 심층보도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에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당당뉴스가 어용이랍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특정 학연주의랍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한때는 같은 삼남연회에서 같이 힘들게 목회하던 동역자가, 감목협 등등 진보진영에서 함께 서있던 동역자가,  기탐에서 편집부장을 하면서 필명을 날렸던 자가  반론을 한다는 것이 당당뉴스는 특정 학연주의라고 하였습니다...   기독교타임즈보다 더 질이 나쁘다고 하였습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그러길래 당당뉴스는 애초부터 이제껏 당당뉴스 운영자 혼자 끌어왔었습니다.
그런 헛된 소리들로부터 자유롭고자 후원 조직이나 필진 구성이나 당당뉴스 조직을 다 사양하고 미뤄버리고 인터넷의 자발성과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꿈꾸면서 버겁게 1년반 넘도록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돈을 주고 받은 실상(fact)은 하나님만이 안다고 얘기함에 일단 동의합니다.  그래도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 있기에 나름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하나님만이 아시니 넌 뭘 안다고 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는 현직 개체교회 담임목회자로서, 더구나 기자의 경험이 있다는 분이 해야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만이 아실터이니 아무렇게나 소문을 만들어 내도 좋다는 말인가요? 그것은 괜찮다는 말인가요? 당당뉴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려도 좋으나  <총무선거 돈 많이 썼다고? 심층 취재 결과 진상은 전혀 달라!> 의 기사는, 다만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엄청 부풀려 소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그가 누구이던지 간에- 대한 엄중 경고의 기사였습니다. 물론 불법하게 돈써가며 무엇을 행하려는 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들에게도 물론이구요. 당당뉴스의 취재는 그저 여기까지였습니다. 당당뉴스로는 그 이상의 취재할 능력은 없어도 팩트나 제보가 또 있다면 또 다시 더 깊이 다시 파고들 수도 있겠지요. 

펜을 꺽으라고요?...
지나가던 개가 웃다가 춤을 추겠습니다. 대답이 듣고 싶은 가요? 못 꺽겠습니다! 몸져 드러눕더라도 손가락이 움직이는 한에는 당당뉴스 운영자의 인터넷을 이용한 글쓰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