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지방회 경계법’은 각 지방 간의 질서를 유지하고 행정을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 있고 중대한 조치입니다.대형교회인 강릉중앙교회를 살리려고 강릉북지방회에 속한 새힘교회와 만민의교회를 불법적인 교회로 만들었습니다.
곽일석  |  iskwag@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0년 10월 08일 (목) 15:10:42
최종편집 : 2020년 10월 08일 (목) 17:36:37 [조회수 : 131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명나라 때 육수성(陸樹聲)이 '청서필담(淸暑筆談)'에서 말했습니다. "사대부가 나아가고 물러남에 우연히 득실이 합치됨은 모두 정해진 운수가 있어서다. 하지만 득실은 살아생전에 그치고, 시비는 죽은 뒤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대개 몸과 명예의 득실은 한때에 누리고 못 누리는 것과 관계됩니다. 하지만 공론(公論)의 옳고 그름은 천년의 역사 속에서 권면과 징계에 관계됩니다. 그래서 얻고 잃음은 한때이고, 영예와 욕됨은 천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편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선거에서 실패하였던 이철 목사는 전명구 목사가 당선무효와 선거무효 소송에 휘말리면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직무대행의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혼란한 정치적인 상황을 염두에 둘지라도 직무대행으로서의 일차적인 사명인 재선거를 이루기보다는 직무대행의 임기 연장에 골몰하면서 진행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정치행태들이 비판을 받으면서 감리교회의 행정기능 마비의 사태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지난 2018년 5월 18일, 감리교회의 150만 구성원들은 나름의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이 철 직무대행이 취임을 환영했습니다. 대부분의 감리교회 구성원들은 하루 속히 감독회장 재선거를 통해 감리교회가 안정이 되고 정상화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 철 직무대행의 독단과 전횡을 인하여 불신감이 고조되었고, 불안한 마음에서 일까 10여 년 전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감리교사태를 떠올리며, 또 다른 혼란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2018년 8월 16일, 총회특별재판위원회(위원장 홍성국 목사)는 재판위원 14명 중 12명이 참석하여 8명 청구인용, 3명이 청구기각, 1명 무효로 이 철 목사의 피선거권에 대한 무효확인 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 교리와 장정 (1608) 제8조(지방회경계의 확정) ‘감리회 지방회 경계는 행정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 한다’라는 규정에 의하여, 이 철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하였음이 무효라고 선고하였습니다.

 그 때에 이 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재판의 선고를 앞두고서 두 명의 재판위원과 재판위원장을 해촉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철 목사와 직대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총특재 판결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시위를 하였는데, 이 모든 것이 교단 행정과 정통성을 훼손하는 기망행위라고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이 철 직무대행이 비록 자신에게 불리한 선고의 결과가 예측된다할 지라도, 이렇게까지 물리적이고 불량한 방법으로 소위 용역들을 동원하여 총특재의 심리와 재판을 막았다면, 그 모든 행위의 책임은 이철 직무대행에게 있다는 생각에서 감리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자세하게 살펴볼 이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아침 일찍이 새벽기도회를 다녀온 후 습관처럼 교단관계 뉴스를 전달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읽어가다가 조금은 당황스런 마음으로 한 기고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웨슬리안타임즈에 게재된 유성종 목사의 “코로나 19와 지방경계법”이라는 기고문을 게재하셨는데, 그 내용에 있어서 주제의식에 대하여는 나름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으나, 최근에 불거졌던 이철 목사의 지방회경계법 위반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다소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적당한 반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유성종 목사는 “지금 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켜오던 가치와 질서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계가 있다면 그것은 감염방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단순하게 만들어 놓은 것뿐입니다. 그것도 임시조치입니다. 왜 자꾸 경계를 만들려고만 할까요? 경계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로의 유익을 위해 세워져야 하는 경계가 오히려 ‘쪼개고 나누는’ 분단선이 되지 않을지 마음이 쓰입니다. 감리교회의 지방경계! 분단이 아니라 서로를 묶어 주어 동지의식을 갖고 ‘하나 됨’을 확인시켜 주는 기분 좋은 ‘선’이 될 수는 없을까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상기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곱씹어보면서 생각하기는 “그것은 감영방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단순하게 만들어 놓은 것뿐입니다.”또한 “서로의 유익을 위해 세워져야 하는 경계가 오히려 ‘쪼개고 나누는’ 분단선이 되지 않을지 마음이 쓰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나 이 경계가 임시적일지라도 이 경계가 무너지게 되면 말 그대로 감염병은 확산일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주제의식에 대하여 나름 동의를 하면서도 생명을 지키는 기초적인 약속으로의 곙계선을 ‘쪼개고 나누는 분단선’라고 규정하셨는데, 이 부분 자신의 글의 논지를 확장하려는 의미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방회 경계법이 만들어지게 된 기초적인 동기를 생각해 볼 때, 10개가 넘는 각각의 연회 안에 수많은 지방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속한 경기연회도 십 수 년 전에 각각의 지방회들이 학연을 따라 혹은 정치적인 성향을 따라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지방회의 경계가 혼재된 상황에서, 행정단위로 경계를 정하여 질서 있게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여 1차로 경기연회 전 지방을 행정구역단위로 재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일부 지방은 여러 가지 사정과 형편으로 정리되지 못하였다가 지난해 제31회 경기연회에서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방회 경계법’은 각 지방 간의 질서를 유지하고 행정을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 있고 중대한 조치였다는 생각입니다.

둘째로, “그렇게 청량감을 주시는 목사님께서 강릉남.북지방 경계에 대해서 왜 그렇게 집착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인가요? 2020년 교회주소록에 나온 교회들 중 주소지와 해당 지방회에 소속이 다른 교회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교회들이 강릉남. 북지방에만 있을까요?”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지방경계를 조정할 때 우선시되는 기준 중에 하나가 지방자립도입니다. 곽일석 목사님의 기준을 따르자면 현재 모연회 감독후보로 나선 모 목사님도 지방경계를 어긴 것이고, 따라서 피선거권이 없어야 합니다. 2018년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문은 보셨습니까? 지방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 절차가 연회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지방경계조정은 이루어진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기에서 논술한 것 같이 지방회의 경계법이 할 수만 있으면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강릉남,북지방회가 2006년 한전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을 경계로 나누어서 지방회를 분할하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지방회 경계법이 신설되므로 강릉남,북지방회도 어떻게든 행정구역단위로 재설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대한 상황으로 강릉남지방회와 금학동에 위치했던 강릉중앙교회가 지방회의 경계를 넘어서 한전대로 이북지역인 포남동에 교회를 이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경계를 따를 경우 강릉북지방회가 되어야 하지만 지방회의 자립도를 고려 비록 위치가 변경되었지만 강릉남지방회에 그대로 존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양 지방회간 합의의 내용의 결국은 좋은 뜻으로는 강릉중앙교회가 강릉북지방회에 소속되어야 원칙이지만, 지방회의 자립도를 고려 상호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기존의 경계선을 넘어 강릉북지방으로 옮겨왔지만 상호 양해한다는 입장에서의 합의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평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정치적인 권력을 두고서 다투는 형국에서는 직접적으로는 피선거권의 문제와 결부되어 크게 부각되었고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철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출마할 결심을 하였던 상황이면 최소한 기본적으로 피선거권과 관련한 제반 문제들을 파악하고 일차적으로 해소할 책임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유성종 목사는 “지방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 절차가 연회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지방경계조정은 이루어진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내용에 있어서 합의란 것이 일차적으로는 기존의 한전대로를 기준으로 강릉북지방회 지역으로 옮겨온 강릉중앙교회를 강릉남지방회 소속으로 두는 조건으로, 포남동 일대에 위치한 기존의 강릉북지방회에 소속된 교회들은 강릉북지방회로 소속으로 그대로 두고 이후 새롭게 개척되는 교회는 강릉남지방회에 귀속한다는 결의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018년 8월 16일,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교리와 장정 (1608) 제8조(지방회경계의 확정) ‘감리회 지방회 경계는 행정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 한다’라는 규정에 의하여, 이 철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하였음이 무효라고 선고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방회의 경계법을 따른다고 했을 경우 때, 형식적으로는 포남동이 이제 강릉남지방회가 되었으니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동부연회의 행정명령을 완전하게 따른다는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강릉북지방회 소속으로 잔존하고 있는 새힘교회와 만민의교회가 지금에라도 강릉남지방회에 들어가야 완결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성종 목사의 주제의식에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도 ‘지방회 경계법’이 교리와 장정에 명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어느 누구도 피선거권과 관련하여서는 볍률적이고도 행정적인 판단의 기초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2015년 지방회 경계법이 신설되어 제정된 일차적인 취지를 생각해 볼 때 강릉중앙교회는 기초적인 교회의 질서를 위반하였고, 이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절차적으로 온전하게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형교회인 강릉중앙교회를 살리려고 타협한 합의의 결국은 여전히 포남동에 위치해 있으면서 강릉북지방회에 속한 새힘교회와 만민의교회를 불법적인 교회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지방회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통해 비록 행정단위는 아니지만 지방경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방회의 경계를 넘어서 우후죽순 교회들이 개척되어진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2:16~17)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원천교회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

곽일석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