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실위가 무권대리를 인정했음에도 선관위로부터 감독·감독회장 선거권을 부여받지 못한 은평동지방의 조은호 감리사 외 65명이 지난 19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선거권자지위확인 가처분신청(2020카합21659)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동지방은 지난 해 말까지 부담금 총액 약 5천6백여 만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회 서기가 자녀수술이라는 개인사정으로 이중 2천만원을 기한내 납부하고 3천6백여 만원을 해를 넘겨 1월 3일에 납부하면서 선관위로부터 선거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은평동지방은 “총실위의 무권대리로 기간도과의 하자가 치유”되었고 “본부 계좌로의 계좌이체가 단 3일 지연된 경우에 대해서까지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각종 부담금을 전년도 12월까지 완납하지 아니한 개체교회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아니하기로 하는 입법목적의 달성에 필요한 정도를 벗어난 과도한 선거권의 제한에 해당하고 이는 기본권인 선거권에 대한 침해에 해당한다”, (자신들을)선거에서 배제할 경우 감독회장, 감독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법원의 판단으로 자신들의 선거권자 지위를 회복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은평동지방은 선관위가 9. 3. 선거인명부를 확정할 예정임을 알리며 그 이전에 신속히 가처분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처분 신청에 서울연회(원성웅 감독)가 은평동지방을 돕기 위해 ‘채권자 공동소송적 보조참가’를 신청했다.

한편 선관위는 은평동지방이 기일내 납부한 부담금이 전체의 약 40%이므로 지방내 선거권자의 약 40%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방에 명단제출을 요청했으나 지방은 지방 선거권자 전체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