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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참으로 안타까운
최재석  |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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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8월 20일 (목) 19:30:24
최종편집 : 2020년 09월 14일 (월) 21:39:56 [조회수 :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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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집사 중에 주일마다 기도의 제목을 정해 보내주는 분이 있다. 그런데 그 집사는 매번 이 정부와 언론이 합작해서 4·15 부정선거를 자행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부정이 바로잡히도록 기도하자고 한다. 그러나 나는 4·15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글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4·15 총선이 그분의 말대로 부정선거였단 말인가? 민경욱 전의원이 자기가 낙선되자 그런 주장을 하고 나왔다. 그런데 선관위에서 그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판단을 내렸을 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일체 말이 없다. 선관위가 정권에 빌붙어 있다고 본다고 치자. 그런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정국에서 부정선거의 기미가 보였다면, 야당에서 입 다물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이렇게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착각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 집사뿐 아니라 장로들조차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고 말하면서 교회를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교인들 중에는 그런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자기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내세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 사교적인 모임에서는 종교와 정치 이야기를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신앙의 공동체에서 신앙에 관한 이야기보다 정치적 이야기를 앞세우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교회도 교인도 국가 안에 있기 때문에 신앙의 공통체에서도 국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가 로마의 국교가 된 후에 세속화했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정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회가 정치로부터 초연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왔다. 교회가 정치의 힘을 빌리려고 해서도 안 되지만, 정치에 대한 불만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서도 안 된다. 교회를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와 똑같은 일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서 일어나는 것을 본다. 전 목사는 정치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그가 두 번이나 선거법을 위반해서 한 번은 실형을 받았고 이번에는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대대적인 반정부 집회를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차례 주관했다. 이번 광복절 광화문 집회도 ‘문재인 퇴진 대회’였다.

그 광화문 집회는 현 정권에 반감을 가진 교인들이 모인 정치집회였다. 전광훈 목사는 그가 주관하는 반정부 집회에서 현 정부를 빨갱이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기독교인은 공산주의자와 타협할 수 없다는 이념 논쟁을 앞세워서 공산주의자를 싫어하는 교인들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문 정권을 타도하자고 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들도 끌어들여서 문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그가 광장의 집회에서 해온 일은 목사로서의 신앙적 양육이 아니고 정치꾼으로서의 선동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그는 정부가 언론과 짜고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에 관한 통계를 조작하고 과장해서 국민들을 오도한다고 반정부적인 목소리를 높인다.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그의 말을 퍼 나르기에 바쁘다. 정말 그렇게 했다면 어떻게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방역에 성공한 나라로 칭송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 상식에 맞지 않는 이런 정치적 선동에 집사나 장로들이 놀아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는 신앙의 공동체이다. 교인들을 정치적으로 선동하고 교회를 정치선전장으로 만드는 것은 교인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해야 하는 목사의 직무에 맞지 않는 일이다. 예수님은 신앙 문제를 가지고 상대와 대립할 수는 있어도 인간적인 교제에서는 이웃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부른다.

그런데 목사가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자기 편의 이익을 위해서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 정치판에 뛰어들어서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하도록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교인들을 부추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사랑제일교회의 이름을 보면 외견상 이 교회가 사랑이 제일이라는 것을 표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 교회는 미움과 대립을 조장하는 집단이다.

전광훈 목사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청와대가 자기 교회에 바이러스 테러를 가했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교회의 교인들이 반정부 집회를 하니까 자기네를 해치려고 문 정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 교회에 퍼뜨렸다는 말이다.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배양해서 생화학무기로 사용했다는 말인가? 이러한 말은 누가 들어도 상식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다. 그런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곧이듣는 모양이다. 참으로 분별력이 없는 우매한 군상이다.

그리고 그는 광복절 집회에서 자기와 함께 기도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걸린 병도 낫는다고 말했다.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물러간다는 말인데, 누구의 말대로,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한 것처럼, 사람은 바이러스 앞에서 평등해서 누구라도 확진자와 접촉하면 감염되게 마련이다. 목사도 장로도 전광훈 목사도 예외가 없다. 이것이 의학이 발달한 이 시대의 상식이다.

그런데 전 목사는 이 의학적 상식을 외면하는 무모한 인간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을 하지 말라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라는 중대본의 권고를 무시하고, 자기네 교회에 교인들을 합숙시키면서 통성기도하게 하고 찬송하게 했다. 교인들은 스스로 알아서 그런 자리를 피해야 했는데, 전 목사에게 세뇌당한 그들은 분별력을 잃고 그가 시키는 대로 행동했다. 그 결과 그 교회가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되고 말았다.

지금도 그들은 중대본의 권고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믿을까? 현 정권에 불만인 그들은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전 목사에게 완전히 세뇌당해서 그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그래서 중대본의 권고가 옳다는 것이 밝혀진 지금도 그들은 중대본의 권고를 무시하려고 할 것이다. 그들은 교주의 말에 절대복종하는 열광적인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신도들처럼 보인다.

전 목사의 추종자들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그들을 무조건 확진자로 판정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있단다. 그래서 검진을 받으라는 남편의 팔을 물어뜯고 도망하는 부인이 있는가 하면, 확진자로 몰릴까 봐서 아무 연고도 없는 군산으로 도피한 모녀도 있다고 한다. 확진을 받고 파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도망간 그 교회의 교인은 자기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 아닐까?

이렇게 터무니없는 말을 가지고 교인들을 상대로 반정부 선동을 하는 곳이 바로 전광훈 목사의 교회이다. 그리고 이 터무니없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들이다.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은 먼저 내 자신을 위한 것이고, 내가 감염되었을 경우 나로 인해서 코로나19에 걸릴지도 모르는 이웃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진단 검사를 강요하지 말라고 말한단다. 그런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것은 그의 교회 교인들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신천지 교인들에게도 요구했던 일이다. 전 목사는 피해 망상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다.

전 목사에게 세뇌당한 교인들이 중대본의 권면을 무시한 결과 사랑제일교회는 우리 사회에 인적으로나 물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말았다. 그 교회는 이 사회에 소금이 되기보다는 암세포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교회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그리고 교인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기와 함께 기도하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한 전 목사와 그의 부인 그리고 비서까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니 이제 그의 추종자들은 무엇이라고 말할까? 여전히 이것은 문 정권의 조작이라고, 교회를 핍박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말할까? 전 목사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는 병원을 뛰쳐나올 것이다. 그런데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 그들이 눈을 떠서 현실을 똑바로 볼 때가 되었다. 나는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런 눈에 보이는 현실조차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기록한 성경을 어떻게 올바로 읽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 일이 있다. 우리는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교인들 가운데에 그런 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많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전 목사의 설교를 들어본 일이 없지만, 이번 광복절 집회에서 그가 말한 것을 보고 그의 신앙관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를 보면 열 가지 일을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는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어도 좋다고, ‘우리의 목적은 죽는 것’이라고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는 천국을 믿고 죽은 후에 천국에 가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우리가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야 할 만큼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가? 물론 문 정권에서 몇 가지 실정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목숨을 바쳐서 싸울 만한 실정은 아닌 것 같다. 이 정권에 반대하기 위해서 광장에 모였다가 코로나19에 걸려 죽는다면, 사람들이 그 죽은 사람을 폭력적인 군사정권에 항거하다가 죽은 젊은이들을 열사로 추앙하듯 그렇게 추앙할 것 같지 않다. 하나님이 문 정권에 반대하다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은 그 분별력 없는 사람들을 가상히 보시고 천국으로 보내주실까?

그리고 전 목사의 말대로 우리가 사는 목적은 죽기 위한 것인가? 천국을 사모하는 우리는 죽기 위해서 사는가?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나 죽기를 원치 않는다. 그래서 노인의 세 가지 거짓말 중에 하나가 ‘죽고 싶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죽기 싫어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죽게 되어 있다. 아무도 죽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디서도 ‘너희의 삶의 목적은 죽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일이 없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 예수님이 오셔서 선포하셨고, 지금 이루어져 가고 있고, 예수님의 재림 때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이다. 하나님은 그런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을 천국으로 보내시지 않을까?

대구의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되었을 때, 교인들을 포함해서 모든 국민이 그것은 광적인 이단 집단에서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랑제일교회가 제2의 코로나19 전원지가 된 지금 이 교회가 신천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천지 교회와 사랑제일교회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만희 총재는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했는데, 독선적인 전광훈 목사는 사과할 것 같지 않다. 안타까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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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20-08-20 20:08:40
정의구현사제단, 문익환 등의 정치활동에 비하면 전광훈의 정치활동은 새발의 피!
우파정권일 때 정의구현사제단, 문익환 등이 한 정치활동과 좌파정권일 때 전광훈이가 한 정치활동 중 어느 쪽이 더 심한가요?

북한 힘을 빌리지 않고,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라는 거짓선동은 하지 않으면서 떠들고 있는 전광훈의 정치활동은 문익환 등에 비하면 소꼽장난입니다.

한국은 미국 식민지라고 떠들어댄 일부좌파, 4.15 부정선거라고 떠들어 댄 일부우파가 좌파나 우파의 주류가 아니면 되었습니다. 그런 일부 덜 떨어진 주장을 가지고 좌파나 우파를 통틀어서 씹어대는 것보다는 "그 참~ 못말리는 딴 세상 급진파도 있구먼!"이라고 웃으며 넘어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따라서 균형감각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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