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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풍토병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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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6월 10일 (수) 23:46:50 [조회수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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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 교회인 ‘아둘람 공동체’에 참여 하면서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다. 아둘람에 참여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가나안의 경험을 한 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왜 예수 이야기는 없고 교회 이야기만 하고 있을까? 그것은 신앙이 교회와만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즉 교회 안에서만 예수를 찾는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성경에 분명히 예수가 자신이 어디에 있다고 현주소를 밝혀 놓았음에도 교회 안에서만 예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몸은 출애굽을 했지만 정신은 아직 출애굽을 하지 못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의 상태인 것이다. 그래서 토론 시간은 교리 문제 추상적 관념적 이야기만 오고 간다.

세상 어디에나 진상은 있다. 그러나 종교에도 진상이 있는지는 몰랐다. 온라인의 특성상 1대 1 쌍방통신을 하다 보니 오프라인 보다 더 섬세하게 개인적인 반응을 느끼게 된다. 진상은 자신만은 올바로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은 자기의 생각과 조금만 다르면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다.

도대체 2000년 씩이나 된 기독교에 쌓인 것이 얼마나 많은데 자신이 기독교에 대하여 아는 것이 적은 것을 모르고 자신의 협소한 주관적 경험을 절대화한다.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는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네가 옳게 믿느니 내가 옳게 믿느니”만 따지는 독선의 냄새가 짖은 사람들이다. 신앙은 무리한 확신을 갖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잘못 아는 것도 정당화 시킬 수 있고 아는 것이 적어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확신을 줄 수 있다.

실제적 삶의 이야기를 신앙으로 연결 시킬 줄을 모른다. 기껏해야 개인적인 죄의 문제나 경건의 문제 정도이다. 관념적, 추상적 언어가 몸에 베어 구체적 현실적 언어는 서툴다.

‘목사 알레르기’라는 병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어떤 목사인지는 상관없이 주변에 목사가 나타나면 무조건 알레르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즉 목사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것이다. 대부분은 목사를 만날수록 면역력이 생기는 법인데 반대로 알레르기가 생기는 특이 체질인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증상은 목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사라고 다 같은 목사가 아닌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상황이 ‘목사 풍년, 교회 흉년’이라는 것을 외면 한다. 성경에는 목자가 길 잃은 양을 찾아 오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 한국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목자가 양을 찾아 헤매다가 길을 잃는 현실이다.

 안타깝게도 가나안 신자들 중에도 ‘예수만 안 믿으면 참 좋은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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