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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김화순  |  givy4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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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5월 10일 (일) 23:28:13 [조회수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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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치 없음을 느끼는 사람이 보이는 자기 비하는 우울증 증상을 가진 이들에게서 드러나는 현상 중 하나이다. 이들은 자신을 경멸하고 자괴감을 느끼면서 점차 심각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된다. 하나님께 절규하던 다윗은 절망에 빠진 자신 스스로를 벌레라 칭하고(시편 22편) 뼈가 타며 마음이 시들고 말라 버렸다(시편 102편)고 표현함으로 그의 깊은 우울을 보여 주었다.  
 
우울의 시대, 이제 우울은 너무나 만연해 있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관심과 무관심 속에서 우울은 여전히 조용하게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생채기를 내며 이해받기 어려운 슬픔과 절망의 세계로 끌어 내리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은 없지만 우울증은 진짜 병이다. 이것은 몸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육체적 고통이다.

현대의 가속화된 삶의 속도, 기술 혁신이 초래한 혼돈, 경쟁 사회에서의 소외감, 가족 구조의 붕괴, 가치관의 전환, 내외적인 외로움, 견고한 종교신념의 무너짐 등이 우울증을 발전시킨 주요 원인이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유 없이 불쑥 찾아오기도 하고 삶의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고 난 뒤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자리에 오르고 나서, 모든 절망적인 상황이 극복된 이후에 찾아오기도 한다. 행복했던 과거가 도리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된다. 지나치게 무섭고 끔찍했던 체험들 못지않게 즐거웠던 체험들도 우울증을 낳을 수 있다. ‘기쁨후스트레스(post-joy-stress)’, 이것은 최악의 우울증이라 불리며 과거를 이상화하거나 한탄하며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지나간 일에 대한 끊임없는 반추가 더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한다.  

 『한낮의 우울』의 저자 앤드류 솔로몬은 “우울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벼랑 끝 너머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벼랑 끝으로 바싹 끌어당겨서 너무 멀리 갔다는 생각에 공포에 젖어 현기증으로 균형 감각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일도 끔찍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공포도 떨쳐낼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죽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죽음 그 자체가 그리 나쁠 것도 없지만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는 것은 끔찍하다.”라고 표현한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우울증이 갖고 있는 힘은 삶의 경계를 넘나들 만큼 크고 강하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도 우울증을 겪었다. 그의 위대한 영성도 우울증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인도의 콜카타(Kolkata)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던 마더 테레사는 고해 신부들, 감독들과 주고받은 편지에서 ‘메마름, 어두움, 외로움, 심한 고통’을 이라는 단어들을 통해 하나님의 부재를 한탄했다. 서신들에는 그녀가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윈스턴 처칠 같은 사람들 역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들은 정신적인 불안과 걱정, 주체할 수 없는 우울을 위대한 지도력으로 승화시켰다.

일반적으로 겪는 우울증이 대상 없이 혼자서 겪는 고통인 반면, 구약성경 시편의 기자들이 느끼는 우울은 대상이 있다. 비록 숨어 계시고 쉽게 응답하지 않으실지라도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더라도 고통을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간절한 청원을 올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희망이다.

코로나19는 우울이라는 존재가 우리의 삶 가까이에 그것도 아주 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한 해의 반을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지내고 있다. 계획하고 준비했던 일들이 물거품이 되는 허무와 절망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꾸시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우울을 발판삼아 도리어 위대한 삶을 일구어낼 수 있다.


김화순
중앙연회 부설 심리상담센터 엔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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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석 (220.85.171.39)
2020-05-11 05:13:01
우울증 = 위험한 자살 유발 = 가족 도움 필요 병 = 꼭 약 복용해야 함.

정신분열증 = 리스페달 = 화이자 = 아스피린 = 코로나 백신 임상 실험 중.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 치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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