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샴 법칙은 경제학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적용되는 위대한 법칙입니다. 악화(惡貨)는 양화(良貨)를 구축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 이를 쉽게 표현 해 보면 나쁜 돈은 좋은 돈을 몰아낸다. 입니다.

그레샴의 법칙은 귀금속으로서 실질적인 가치가 서로 상이한 두 가지 이상의 화폐(금화와 은화)가 같은 명목 가치로서 유통되는 경우 귀금속으로서의 가치가 큰 은화, 즉 양화(good money)는 녹여 팔거나 해외로 수출해서 돈을 벌려 합니다. 자연스럽게 양화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반면에 가치가 낮은 은화, 즉 악화(bad money)만이 유통하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당시 영국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끔 순도가 낮은 저질은화를 생산했는데, 사람들은 순도가 높은 은화는 보관하고 순도가 낮은 저질 은화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순도가 떨어지는 은화만 시장에 넘쳐나고, 순도가 높은 은화는 유통되지 못하는 현상을 두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나에게 두 종류의 은화가 쥐어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나는 순도 100% 짜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도 20% 짜리 저질 은화 즉 나쁜 은화입니다. 그런데 악화건 양화건 아무거나 들고 가도 시장에서는 똑같은 가치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어차피 같은 가치로 인정받는다면 누가 미쳤다고 100% 짜리 양화를 가지고 시장에 물건을 사러 가겠습니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악화라도 얼마든지 물건을 살 수 있으니 양화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시장에는 악화만 유통하게 됩니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일상화되면서 정품 소프트웨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 회사에서도 자질이 우수한 인재는 떠나고 열등한 사람만 남게 되는 것, 친구 간에도 좋은 친구는 떠나고 아첨하는 나쁜 친구만 남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건강적인 측면으로 봐서도 몸에 좋은 음식은 싫어하고 몸에 나쁜 음식을 먹기를 좋아하고, 국가적으로도 충신은 사라지고 간신이 득세하는 나라, 진짜는 사라지고 가짜만 판치는 세상이 되는 사회적 현상은 그레샴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 즉 청렴한 공직자는 사라지고 부패한 공직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료사회, 불량음식이 좋은 음식을 몰아내고 판을 치는 세상, 원자력발전소 불량부품이 정품으로 국민을 속이는 세상, 부패 정치인 공무원이 정직한 정치인 공무원을 몰아내는 세상입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메일을 열어봐도 스펨 메일 뿐이고, SNS상에 뉴스를 봐도 가짜 뉴스이고, 진작 중요한 정보는 우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가짜 뉴스, 사기치는 목사, 극우목사, 상업적인 정보, 사기성만 정보만 넘쳐날 뿐 정작 양질의 정보는 점점 보기 힘들게 되는 것이 그레샴 법칙에 지배받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교회 사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양질의 복음은 선포되지 않고 불량한 복음이 선포하고 있길레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도 최하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독교로 비하되고 있습니다. 이런 책임은 거짓목사, 삯군 목사의 책임이 큽니다. 거짓 목사, 삯군 목사가 좋은 목사를 구축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가 악화가 판을 치는 이유는 해방이후 계속해서 정치적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왔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막말 정치, 지역감정과 냉전, 반공 이데올로기 정서를 이용한 태극기 부대의 불법, 탈법집회, 막말 목사의 선동적 정치, 이를 이용하려는 양아치 정치집단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진정한 애국자는 숨어 있는 것이 속이 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이비 신천지가 이처럼 종교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피해를 주고 막말, 거짓 목사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기독교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복음의 질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 역시 신앙적 악화가 신앙적 양화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들이 어렵게 4년제 정규 신학 대학교 3년제 신학대학원을 공부하고 시법고시 수준의 목사고시에 합격한 목사와 무인가 신학교나 6개월 단기 속성 목사안수를 받은 목사가 있습니다. 정통적인 신앙고백과 신학적으로 건전한 교회를 목회하고 건전하지 못한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가 있습니다.

이 두 부류의 목사가 한국교회에서 목회를 할 때 그레샴 법칙에 따라 저질 목사가 양질의 목사를 구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 교회안에도 엄연히 저질 목사와 양질 목사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안에는 함량미달의 목사가 너무도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것이 국무총리 이름이 세균이라서 그렇다는 설교는 설교로서의 가치는 제로입니다. 한편의 코메디입니다. 이와 유사한 설교를 하는 목사들이 한국교회를 목회 하고 있기에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참 선지자들은 희소하고 거짓 선지자들이 목회를 하고 있어 사회적 신뢰도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명으로 부름 받은 참 목사와 교회를 돈벌이 장소로 생각하는 삯군 목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주범으로 비난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도 거짓선지자입니다. 성도들이 기성교회에서 충족되지 건전한 신앙생활과 정통 신학 교리를 배우지 못해서 달콤한 사이비 거짓 교리에 현혹되어 신천지로 넘어 가는 것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비도덕적 행동에 따라 이익이 훨씬 더 크다면 사람들은 도덕적 행동을 멀리해버리고 비도덕적 행동이 일반화 되어 이것이 하나의 관행으로, 처세술로, 살아남기 위한 행동양식으로 자리 잡습니다. 뇌물관행도 그렇고, 교통법규를 어기는 것도 그렇습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목회성공을 하고 싶은 브랜드 목사들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소명 받은 목사들의 설자리를 빼앗아 십자가를 이용하여 교회성장만 시키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반신학적, 반성경적 행동에 따라 목회적 이익이 훨씬 더 크다면 목사들은 당연히 신학적, 성경적 행동을 멀리해버리고 반신학적, 반성경적 행동이 일반화 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고액연봉, 교회세습, 재정 횡령하는 모습이 그런 증거입니다.

목회관행으로, 교회정치 처세술로, 한국교회 목회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동양식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 노회, 총회, 각종 교회활동 조직, 집단에서 관찰되기도 합니다.

결국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복음을 진지하게 적용하려는 목사들의 설자리는 없어지고 삯군 목사, 정치목사, 사이비 목사만 살아남게 됩니다. 성도들 역시 좋은 목사를 따르는 것 보다 세상과 타협하는 거짓 목사에게 따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비뚤어진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교회가 세습을 하는 대형교회이고, 이단 사이비 집단 신천지입니다.

물론 대형교회가 나쁜 교회로 단정은 지을 수 없습니다. 단지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겁니다. 작은 교회가 반드시 좋은 교회로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대형교회도 훌륭한 목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은 교회라도 삯군 목사, 거짓 목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그레샴 법칙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에 가장 철저한 분야가 정치 분야입니다. 막말하는 정치인들이 설치는 것을 볼 때 그렇습니다. 검찰과 언론 역시 그렇습니다. 한기총인가 뭔가 하는 막말, 빤스 목사의 언행도 그렇습니다. 최악의 정치인들, 최악의 권력기관, 최악의 언론, 최악의 검찰, 최악의 목는 결국 우리 국민과 성도들을 피해자로 만듭니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문제가 있고 대형교회는 대형교회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현재 양극화 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신앙적 모습은 철저히 그레샴 법칙에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냉철히 분석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혁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