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당당뉴스 운영자가 10월19일 연세대에서 행한  프란츠 알트 교수의 강연 전문을 현장에서 메모하여 나중에 모두 풀어 쓴 것이다. 메모를 푼 것이라 혹 통계나 숫자, 혹은 내용이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아예 빠진 부분도 있음을 감안하면서, 같은 신앙인의 입장에서 꼭 일독하기를 추천한다. 

▲ 강연하는 프란츠 알트

만약 50년 전 100년 전에 쓰던 에너지 씀씀이로 돌아가야한다면 우리는 굶게 된다. 지구는 50년전부터 급격히 더워지기 시작했다. 과거에 50만일을 사용하던 에너지를 하루에 다 태워버리면서 온실효과를 맞고 있다.

우리들이 이대로 간다면 젊은 사람들의 미래를 태워버리는 것이다. 책임을 느껴야 한다. 만약 오늘 저녁 TV가 생태적인 뉴스를 내보낸다면 이런 뉴스 들을 내보낼 것이다.

첫째 뉴스는, “잘못된 에너지 정책으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졌고 온실효과가 증대되어 한 해 100여 종의 식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진화의 결과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만든 것을 인간이 망가뜨리고 있다. 식물과 동물이 멸종하면 인간도 살아갈 수 없다. 생물종이 죽어 간다는 것은 인간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둘째 뉴스는 “오늘도 3만헥타의 사막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50년 전 내가 어렸을 때는 사막하면 아프리카 지도를 걸고 가르쳤다. 내 막내딸은 지질학을 공부하는 데 사막의 형성을 배우면서 유럽 남부 지도를 걸고 강의를 듣는다. 아마 50년 후에는 유럽 중부에서도 사막이 만들어질 것이다. 남에서 북으로 밀고 올라오는 것이다. 나사의 항공사진을 보면 과거 스페인의 푸른 땅이 사막으로 변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뉴스는 “하룻동안 8,600만평의 땅이 사라져 버렸고 매일 25만명의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자원을 차지위한 전쟁이, 물을 차지 위한 전쟁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이라크 전쟁이나 이란의 경우 석유를 위한 전쟁이다. 아마도 북한은 공격을 받지 않을 것 같다. 북한에는 석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전쟁은 바나나를 얻기위한 전쟁이 아니다. 석유가 문제인 것이다.

20세기는 석유전쟁이냐 아니면 태양을 이용하여 평화를 누리냐의 선택의 시기이다. 원자력이나 화석에너지에서 태양에너지로 넘어가는 일이 평화를 이루는 일이고 거기엔 온실효과도 없다, 태양에너지는 값싼 에너지이다.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면 청구서를 받지 않는다. 긴 시간동안 에너지를 얻게 된다. 우리는 지금 자연을 파괴하고 있지만 태양에너지야 말로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이다.

4번째 뉴스는 “오늘도 우리는 하룻동안 1억톤의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지구는 태양과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수성이나 화성, 달과는 다르다. 이토록 푸른 지구도 태양과의 거리가 몇 Km만 가까우면 다 타버려 살 수 없고 혹은 멀다면 다 얼어버릴 것이다. 태양계내에서 지구는 아주 정확한 거리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과 같은 일이고 그래서 우리가 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진 것이다.

이산화탄소(CO2) 농도 그래프를 보도록 하자. 지난 45만년동안 CO2 양의 변동은 아주 작았다. 그런데 근세에 이르러 아주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화를 통해서 CO2농도는 전 지구적으로 0.8도의 온도 상승을 가져왔다. 그 결과 허리케인, 태풍과 홍수의 위력이 달라졌다.

우리 각자의 체온은 36.5도다. 생각해보라! 8도 더 높다고 생각해보란 말이다. 우리는 당장 죽어버릴 것이다. 자 그런데 우리는 물론 그렇다치고 지구는 과연 이 온도의 상승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 까? 지구를 파괴해선 안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한하고 에너지 소비를 지혜롭게 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제 세계는 더 빠른 속도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다. 더 빠른 속도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바뀔 것이다. 독일 같은 경우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2020년까지 가능케 하기로 발표했다.

10L로  100Km 혹은 3L, 또는 1L로 100Km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어 탄다. 점점 더 많이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지혜를 짜내어 100%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2050년에는 태양에너지가 30-40%, 바이오매스가 30%, 15%는 바람, 10%는 수력, 다만 5%만이 석유를 쓰게 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에너지 정책은 생태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관점에서 모두 유리하며 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미국 정부도 바이오매스 정책에 눈을 돌렸다. 200억 달러를 투입키로 한 것이다. 미 대통령 부시는 강한 톤으로 석유로부터 벗어나야한다고 역설한다. 지난 10년 동안 유채밭에서 만든 유채기름이 10배 증가했다. 다른 많은 종류의 작물에서 자동차 연료를 만들 수 있다.

속성으로 자라는 갈대나 나무, 삼림업 부산물, 해바라기 등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으로 자동차를 굴릴 수 있다.

언제가는 기차를 타고 갔는 데, 마중나온 사람이 기름을 넣겠다더니 주유소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동차 트렁크에서 몇 병의 샐러드 기름을 넣는 것이었다. 유럽에서는 10 수 가지의 식물을 에너지 연료로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갈대축제가 있던데, 북부 유럽의 어느 농부는 30톤의 갈대에서 15,000L에 해당하는 기름을 만들어 내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을 이용하여 비행을 하였으며 환경부 장관은 40% 자동차들이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

TV 프로그램을 만들 때 왜 이런 시나리오를 만들었나 물어보았더니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석유가 없어지니까! 지금 SHELL의 직원 12만명이 태양에너지 산업에 뛰어 들었다.

전통적 에너지는 사라지지만 태양에너지는 영원하다. bp(beyond petroleum)의 로고는 가운데에 태양이 빛나며 주위에 바이오매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린 것인데 대대적으로 독일신문에 난다. “오늘 날 석유를 공급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빨리 대안적 에너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광고 문안이다.“우리 자신이 바뀌던지 기후가 빨리 바뀌던지 둘 중의 하나다” 라는 광고 문구도 보인다.   

너무도 분명하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는... 이젠 먼저 방향을 바꾸려는 국가들이 앞서가는 선진국가가 될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두사람은 폴크스바겐 이사들인데 석유 1L로 100Km가는 차를 소개한다. 내가 tv 프로그램에서 이 차를 타고 달려보았는데 100KM 가는 데 0.8L 밖에 들지 않더라, 벌써 1L로 100Km 달리는 차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더 영리하다.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일부의 연료를 자동차가 스스로 만들어내낸 전기로 사용하는 혼합형 자동차)를 만들어 100Km 가는 데 4.5L를 소비한다. 석유가 더 비싸지면 경제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태양에너지와 풍력으로 돈을 벌수 있다. 이 남은 전기를 팔 수 있는 법, 재생에너지에 관련한 법은 중국, 한국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해서 집을 지었을 경우 생태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흥미가 있는 것이다.

옛날 방식은 많이 쓰고 많이 소비했지만 저에너지 하우스-패시브 플러스 에너지 하우스-는 해를 따라서 회전하면서 필요전기량의 6배를 생산하기도 한다. 우리집 지붕도 15년 동안 태양열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한번도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적이 없다.

독일에서 가장 큰 태양열발전소는 축구장 100개의 크기로 15,000명이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스페인은 10배 더 큰 태양에너지 발전소를 건축한다고 한다.

태양에너지 시설은 취미와 문화의 조합을 뛰어넘기도 한다. 어느 철강회사는 벽을 집열판으로 둘러쌌는데 매우 아름다운 태양 건축물이다. 어떤 경우는 녹색의 잔디와 매우 어울리는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콘크리트 건물에 태양광 발전기를 붙여서 더 예뻐지기도 한다. 어느 농부 창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농사 수입액을 늘릴 수 있었다.

제대로만 운영하면 생태적으로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흥미롭다. 동아시아에는 태양발전과 주변 환경, 나무들과 조화되는 여러 사례를 볼 수 있다. 혹은 아파트 벽 발코니, 또는 벽 전체를, 지붕에 시설하기도 한다.

일본 산요회사의 경우도 그런 경우다. 그야말로 태양에너지는 상징적 건축물의 대표적인 것이다. 중국만 해도 어느 도시에 가면 태양열 장치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다.

독일은 풍력 발전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인데 약 20,000개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독일은 전체 사용량의 7%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전체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률은 11%이다.

20,000개의 풍력발전기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여기서의 성장은 자연과-대항하는 성장이 아니라- 함께하는 성장이다. 근본적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석유, 휘발유, 석탄은 그냥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태양, 바람은 사용해도 그대로 존재한다. 사라지지 않는다. 써서 없애지 않고 다만 이용할 뿐이다. 바이오는 계속 생겨난다. 그러나 석유 같은 것들은 사라진다. 

독일은 십수년 동안 풍력발전(1980년 3만5천 Kw, 2005년 170만 Kw-17,000명에게 공급)을 확대하여 왔다. shell은 독일에 200개 더 세우려고 하는 데 원자력 발전소 1대를 대치한다.

이제 중국, 인도의 막대한 인구들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에너지를 사용하며 생활하겠다고 하니 낡은 화석에너지는 보다 더 급격하게 사라져 버릴 것이다.

우리는 젊은 사람의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 수 있는가? 대안에너지는 수력, 바이오매스, 태양, 풍력들이고 이들은 몇 십배의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이며 특히 태양에너지의 무한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방글라데시가 태양에너지로 나아가면 30년 후에는 기아를 박물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무하마드 유누스의 비젼이다.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www.ssnnenseite.com 이다. 영문자료들도 많이 있다.

달라이라마는 오늘날 종교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종교는 창조를 지키며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요약하면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생태, 경제는 물론 종교적 영성적 미래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각자가 아름다운 지구의 미래에 참여하는 것이다.

질의 응답

1. 태양열 발전기의 감가상각을 통한 경제적 유불리의 경험과 20-25년 후 사용하고 난 발전기는 또 다른 환경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까?

- 요즘은 대부분 규소나 유리를 사용해 환경적 문제는 없을 것이다. 태양전지는 중고로 사용하기 보담 폐기처리하는 데 그것을 위한 업체도 생겨났다. 15년만 사용해도 투자회수 되고 나머지 5년 이상 전기를 판매한 것은 이득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는 북향집이어서 15년 걸린다고 했지만 남향집이면 11-12년이면 투자 회수 된다.
요즘 독일에선 은행들이 나서서 농부의 집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고 나머지 관리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다. 농부 입장에선 돈 안들이고 시설하게 되고 은행으로선 미래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인 것이다.
독일에선 빌게이트가 태양열 관련 주식에 투자 했고 아마 풍력발전과 바이오 관련 회사에도 투자 했다는 데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 것이다.

2. 전원이나 농촌은 가능해도 도시 밀집지역에서도 도움이 될까? 혹 도시 인구 분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단독주택 지대가 보다 더 쉽고 가능하다. 고층 건물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다. 엔텐 같은 5만명 도시는 아주 큰 바이오매스 시설로 3배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새크라멘토에도 1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인구 5만의 바덴바덴은 바이오 생산 기업이 2만명이 쓸 수 있는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있다.
1,500명이 사는 독일의 가장 큰 풍력단지는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단독 연립이 아닌 큰 도시는 더 어렵지만 연구를 진행하다보면 해결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독일에서 30년 전 맨처음 태양에너지를 시설하려고 할때는 가구당 100Kw가 목표였었지만 지금을 생각해 보라!
나의 꿈은 거대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산적 시스템을 선호한다, 에너지 저장의 문제 등은 연구를 통해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

3. 에너지 전환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 처음엔 낡은 에너지 산업은 손해를 보겠지만 결국은 전체가 이익을 보게 된다. 낡은 에너지 산업은 따로 보상을 받을 순 없다. 보다 빨리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당분간은 낡은 에너지 산업으로도 돈을 벌겠지만 다들 바꾸게 될 것이다. 낡은 에너지는 독점이었지만 태양에너지의 경우는 독점이 없다.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 재생가능한 새로운 에너지의 자원은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큰 기업의 독점적 에너지 생산이 아니라 에너지 측면에서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 진정한 자유는 에너지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다.

4. 학교의 경우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 독일에는 수백개의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데 학부모와 은행이 지원한다. 눈으로 직접 경험하게끔 학교에 시설을 한다. 대학의 경우 재생가능 에너지 관련 커리큘럼이 생물, 물리 화학과 등에 만들어 져야 한다. 여러 대학에서 기존에너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연구해야 한다. 독일에선 80여 대학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가르치며 공부하고 있다.

5. 어떻게 시작했고 깨우쳐 나가야 하나?

- 사실 독일에서도 처음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주창하게 된 것은 러시아의 체르노빌 사건을 닥치고서야 눈을 떴던 것이다. 그때서야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고 기후변화 막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했다. 앨 고어는 [불편한 진실]에서 “CO2 발생을 줄이는 것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도덕적인 책무다”라고 얘기했다.

6.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만든 전기는 정보통신을 사용하는 데 안정성에 문제는 없는 가?

- 일단 만들어진 전기는 똑 같은 전기다. 에너지가 없으면 정보통신을 할 수 없지만 이미 생산된 전기라면 태양으로 만들어졌던 기존의 전기이던 마찬가지 전기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독일 IT 산업의 경우도 이제 낡은 에너지가 없어져 가니 새로운 에너지로 맞춰가야된다고 생각한다, 질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양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개개인의 집에서 생산된 전기도 질의 문제는 없다. (이필렬교수 통역, 당당뉴스 운영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