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제26회 기감 총회 감사위원회 정기 감사 과정에서, 감사위원장인 K목사가 본부 회계담당 부장을 우발적으로 폭행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후, 감리회본부 부장급 이하 모든 직원들로 꾸려졌던 대책위는 10월17일(화) 오전 직원들의 전체모임을 갖고 K목사가 대책위 임원들에게 사과하기로 한 것을 받아들여 사태를 일단락 짓기로 하였다.

애초 대책위가 10월13일까지 K목사에게 내용증명으로 답변을 요구한 것은, 전체 직원에 대한 사과와 감사위원장 자진 사퇴, 총회 공직 출마 사양 등이었지만 그동안 상호간의 노력으로 K목사가 폭행을 당한 某부장에게 이미 사과를 했고 감독회장에게도 공적으로 사과를 하였으며, 별도로 대책위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과하겠다는 답변을 받고 이 정도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이다.

당당뉴스 운영자의 그동안의 입장 표명 요청에 대해, K목사는 여하간 잘못을 인정하며 이미 당사자와 감독회장에게 사과하였으며 본부 직원 대책위에도 사과할 것이라면서 다만 임기가 다되었고 감사위원들의 권고요청을 받아들여 감사위원장의 공직 사퇴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였다면서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자성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그동안 대책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13일까지 보도를 자제했던 당당뉴스는 지난 13일 일차 특보기사를 통하여 사건의 전말과 정황을 전하였으나 뒤늦게 K목사가 자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또한 대책위의 결정이 오늘 내려진다고 하여 일단 기사를 내렸었다. 그러나 결단코 감리회본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었고 폭행 당사자가 전직 감독이며, 감리교회의 중진 지도자임으로 책임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대책위를 통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고 수습되었다고 함으로 13일자 보도 기사 내용 중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하여 다시 보도한다.

* 이름 답지않게 기존의 기사를 자진 삭제하는 일이 처음 생김으로 인해 당당뉴스 독자에게 불필요한 궁금증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이다. 기독교 대안언론으로 세워졌지만 사실 그대로를 다 드러내고 까발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당당뉴스의 고충을 이해 바란다.  

* 감리회본부는 1년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감사위원회(각 연회별로 1명씩으로 조직)에 의해 본부의 회계와 행정전반에 대한 감사를 받는다. 감사기간에 대해서는 따로 법규정이 없으나 예전엔 대체로 5-6일 간이었고 근간 10일정도, 최근엔 15일을 넘겨 최장 17일동안 감사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감사는 감사한 결과를 총회와 총회 실행부위원회에 보고한다.(교리와장정 제7절 [248]단 이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