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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하여
김학현  |  nazun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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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2월 27일 (금) 11:05:50
최종편집 : 2019년 12월 27일 (금) 11:06:41 [조회수 :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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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추워야 하는 겨울 날씨는 이리도 따듯한데 정국도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꽁꽁 얼어붙어 있다. 남북관계도 대미관계도 대일관계도 역시 살얼음판이다. 국회를 바라보면 가슴만 답답하다. 대통령도 법을 다루는 검찰이나 경찰도 서로 무엇인가 주장은 있는데 그 관계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한마디로 답답하다.

주장들이 난무한다. 자신이 옳다고 모두 시끄럽게 떠든다. 언제 터뜨릴지 모를 그 무엇인가를 공언하며 북쪽에서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우리 하늘을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든다. 불행하게도 아무래도 이리 연말이 가고 다른 새해를 맞을 것 같다. 희망이란 놈을 찾아보기 힘든 채로.

여기저기서 터지는 많은 주장들의 아우성 속에서 내 머리에 맴도는 생각의 문장은 이렇다.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이 난무하는 주장들이 다 무엇을 위해 그러는 걸까. 누구를 위해 그러는 걸까.

정치인들은 너나없이 말한다. 국민을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허. 국민의 한 사람인 나는 전혀 나를 위해 그러는 것처럼 느껴지지도 믿어지지도 않으니 이건 어찌 된 것일까. 그저 허탈할 뿐이다. 그저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무슨 사회학적 주석을 달지 않더라도 인간이 홀로 살 수 없음을 보아 이 명제는 진리다. 성경에 보면 아담을 만드신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게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아 하와를 만드셨다.

서로 사랑하고 돕고 의지하라는 것이다. 남녀의 탄생 이유가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현대인의 외침을 보면 혼자(아니면 자기편)만 잘되려는 목적에서 오는 아우성이다.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틀렸다고 외치길 더 좋아한다.

아담과 하와는 재료부터가 다르다. 하나는 흙이고 하나는 뼈다. 당연히 다르다. 남과 여는 생김새만 다른 게 아니고 많이 다르다. 다름을 인정하고 혼자 있지 말고 같이 있으라는 게 하나님의 인간 창조 목적이다.

요즘은 이 숭고한 목적은 사라지고 ‘다름’의 주장들이 ‘틀림’의 옷을 입고 사회적 히스테리로 전락하고 만 것을 느끼며 애통해 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람을 저리도 족치는지, 누구를 위해 그리도 소리를 높이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무엇을 보러 광야에 갔는지 물은 적이 있다. 흔들리는 갈대도 옷 잘 입은 왕족을 만나러 간 것도 아니라 하신다. 선지자(세례 요한)를 보러 간 것이라는 말씀이다. 즉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라는 뜻이다.

남 얘기 정치 얘기, 외교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내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바로 그대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이제 한 해가 기운다. 내게 묻는다. ‘넌 무엇을 위해 달려왔느냐?’ 그대에게 묻는다. ‘그대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좀 잘못 달려왔어도 좋다. 훌훌 털어버리자. 이제 새해에는 분명히 알고 가자.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이 문장을 뇌리에 담자. 그러고 나서 좀 느리더라도 그렇게 가자. 이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즐거움으로 가자.

 

   
▲ 김학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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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티끌 (121.132.47.48)
2019-12-29 06:07:23
즐거움은 틀리고, 기쁨으로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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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김경환 (222.100.38.174)
2019-12-27 19:16:58
답(해결방안)은 있으나... 실행이 문제다!
1. 마음씨 좋은 베네딕토 16세의 경우

교황청에서 여러 가지 불미스런 일이 터지고 자신의 건강도 나빠지고 하나님의 음성도 멀어지고 하니까 베네딕토 16세는 베르고골리오 추기경을 바티칸으로 불러들입니다. ‘극우교황’이 ‘극좌추기경’을 만나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자신의 후임이 되어주길 요청합니다. ‘극좌추기경’과 ‘극우교황’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베네틱토 16세는 바티칸의 개혁을 위해 교리상 반대파를 바티칸의 수장으로 추천하였던 것입니다. 베네틱토 16세는 참으로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비록 ‘극우’였지만 따듯한 인간미 넘치는 교양 있는 신사였던 것입니다. 베르고골리오 추기경은 군부독재에 협조한 전력이 있는 기회주의자인 자신은 교황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한사코 거부했으나 베네딕토 16세의 거듭된 간청에 이를 받아들입니다. 이분이 바로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이 실화는 The Two Popes (2019)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감동적인 영화인데
https://ulozto.net/file/bsVb3wQL98ze/dva-papezove-the-two-popes-2019-mkv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2. 마음씨 좋지 못한 박정희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김대중과 더불어 길가에 드러누워 반대하고 사사건건 박정희 정책에 반대하던 김영삼이 박정희 정권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신민당총재가 되어 청와대를 방문하자 박정희가 손수건을 꺼내들고 훌쩍거리며 대통령을 그리 오래하지 않을 듯 생쇼를 한 데 속아넘어간 김영삼이 그 이후로 대정부투쟁을 자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 박정희의 눈물생쇼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이에 대노한 김영삼이 독기를 품고서 反박정희운동에 매달렸고 그 결과 박정희는 부하의 손에 의해 피살되었습니다.

박정희가 김영삼이나 김종필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통 큰 정치를 했더라면 우리나라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박정희는 전술한 베네딕토 16세처럼 마음씨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3. 진중권, 유승민과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좌파인 진중권은 좌파 문재인 정권에 미약하나마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파인 유승민은 우파 박근혜 정권에 아주 강하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지도자가 베네딕토 16세 같은 마음씨 좋은 사람이 아닌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면 게다가 무능하고 사악하기까지 하다면 내부에서도 반기를 들어야만 합니다.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직언을 해야만 합니다.

우파는 우파 대통령이 나쁜 짓을 하자 탄핵까지 단행했습니다. 좌파는 좌파 대통령이 나쁜 짓을 해도 감싸기만 합니다. 유승민, 김재규는 그들의 반대파로부터 사꾸라로 취급받지만 불의에 항거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아주 강하게...

좌파는 진중권 정도가 겨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문재인의 진정성은 믿으나 그 밑의 졸개가 문제다.”라는 식으로 모기 목소리만 낼 뿐입니다.

지금은 논평가들이 중간에서 심판을 볼 때가 아닙니다. 어지럽다고 할 때도 아닙니다. 김재규, 유승민은 대통령도 죽이고 탄핵도 시키는 데 좌파 나부랭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다그칠 때입니다. 아주 못돼 먹은 전광훈 목사조차 “문재인, 하야!”라고 떠들고 있는데 다른 목사들은 어지럽다고 하다니요!! 여기가 어디 평화로운 남태평양의 어느 나라입니까??

마음씨 나쁜 내로남불의 귀재 문재인에 대해 좌파는 전부 예스맨 뿐이오?? 좌파는 빠돌이 뿐이오?? 어떤 이는 죽자 사자 덤비고 있는 데 어떤 이는 팔장만 끼고 논평만 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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