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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 감독 ‘한반도문학’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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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1월 17일 (일) 15:28:47
최종편집 : 2019년 11월 19일 (화) 23:47:10 [조회수 :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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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감독 김학중 목사가 지난 11월 16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게스트하우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회 한반도문학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빈 의자’, ‘하늘이 높아진다’, ‘희망 찬가’, ‘꿈꾸는 아침’, ‘이렇게 살고 싶어라’ 등 5편이다.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학중 감독은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예뻐서 몇 글자 쓰던 것으로 시를 시작했다”며, “시인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으니, 이에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일상을 바라보며 진솔하고 정제된 언어로 일상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등단 시인 김학중 목사의 시 『빈 의자』이다.

 

빈 의자

고개를 숙이고
기침을 쿨럭하며
도심지의 바닥을 걷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나는 문득
거리 모퉁이의 외딴
빈 의자가 되고 싶다
나는 반드시
지친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빈 의자가 되고 싶다

누구라도 좋다
안식이 그리운 사람
누구라도 좋다
빈자리 닦고 또 닦으며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오랫동안 사랑의 향기를 묻혀둔
따스함이 가득한 빈 의자

거친 숨소리를 내며
바쁘디 바쁘게 걷는 사람들
앞만 바라보지 말고
제발 모퉁이의 빈 의자를 바라보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빈 자리는 넉넉하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돈도 해놓았다
푸른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잘 보이게 양지에
끌어놓아 터를 잡았다

언제 어느 날이어도 좋다
갑자기 서둘러 다가와
마음을 열고 풀썩 앉아 주기를
고대하고 또 고대한다

나는 오늘도 아늑한
빈 의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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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티끌 (175.223.45.112)
2019-11-17 23:07:56
장재남 빈의자.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난 빈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여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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