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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꼭지연잎꿩의다리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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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8월 05일 (월) 23:56:28
최종편집 : 2019년 08월 05일 (월) 23:58:15 [조회수 : 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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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꽤나 깁니다. 그러나 몸집은 꿩의다리 집안 중 제일 작지요. 카메라를 들고 얼마 되지않아 이 식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엉겁결에 만났습니다. 고수의 뒤를 졸졸 따라갔더니 손톱만한 하얀 꽃이-그때는 의심 없이 하양이었습니다- 풀숲에 쫑긋쫑긋 솟아있었습니다. 서툴기도 전의 실력이라 이 작은 꽃을 담느라 얼마나 전전긍긍 했는지 그리 덥지 않은 6월초 숲속이었는데도 그때의 시간은 땀으로 젖어있습니다.

하얗게만 보이는 꽃은 자세히 눈을 씻고 보면 붉은빛 닮은 자줏빛이 슬쩍 스쳤습니다. 잎이 연잎을 닮은 것은 ‘연잎꿩의다리’와 같지만 잎에 희미하지만 무늬가 있고 열매에 자루(꼭지)가 달려있어 이름이 그리 붙었지요. 아, 그리고 뿌리가 수염뿌리라는 점이 다르다는데 그것을 확인하기는 싫었습니다. 멸종위기 2급입니다. 그러니까 만나기 쉽지 않다는 얘기지요. 주로 석회암지역에 삽니다. 영월에서 만났습니다.

올해, 꼭지연잎꿩의다리를 4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또 얼마나 귀엽던지요. 무리를 이루어 사는 게 특징이라더니 그동안 훨씬 풍성한 마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작은 꽃들이 하얗게 숲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맘 놓고 맑아질 수 있었습니다. 동행한 꽃후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얼라 같았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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