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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하는 장로
최재석  |  jschoi41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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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6월 07일 (금) 23:57:14 [조회수 :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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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주사대에 재직 중이던 어느 날 퇴근 때의 일이다. 학생과에서 일하는 권 선생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같이 근무하던 교수들과 직원들의 조문을 돕기 위해서 그날은 퇴근 버스가 그 장례식장까지 갔다. 그 버스에서 나는 우리 교회의 장로이시며 화학과의 교수이셨던 박 성록 교수님과 자리를 같이 했었다.

장례식장에 가서 버스에서 내릴 때 나는 장로님을 뒤따라 내렸고, 조문을 할 때 나는 장로님과 둘이서 영정 앞에 섰다. 그때 내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내 왼 편에 서 계신 장로님이 영정 앞에서 절을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놀랐지만, 나도 얼떨결에 장로님을 따라서 절을 했다.

조문을 마치고 식당으로 나오면서 나는 장로님에게 영정 앞에서 절을 하시다니 웬일이냐고 물었다. 그때 장로님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우리가 상주를 위로하려고 여기 왔는데, 상주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어야 하지 않겠나?” 나는 그 말씀을 듣고도 교인이 영정 앞에서 절한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장로님의 말씀은 성경적인 것이었다. 내가 받은 신앙교육이 잘못 되었던 것이다.

집에 가서 나는 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권면한 말을 찾아보았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3-24). 바울은 이어서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27-28).

박 장로님은 상가에서 바울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셨다. 장로님은 어려서부터 영정 앞에서 절하지 말라고 배우셨겠지만, 바울의 권면에 따라서 상주인 권 선생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영정 앞에서 절하셨다. 나는 박 장로님이 철저한 보수적 신앙을 지닌, 대학생들의 신앙훈련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별로 강조하지 않는 바울의 이 권면조차 실천하시는 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나는 박 장로님의 신앙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 장로님은 공산주의자들의 박해를 피해서 황해도 고향을 버리고 부모님을 따라서 남한에 와서 정착하신 분이다. 그리고 공주사대에서 근무하시면서 북한에서 내려온 분들과 함께 지금 보수적인 장로교 합동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를 섬기셨다. 장로님은 그 교회의 재정을 맡아 관리하셨는데, 목사님의 사례비가 부족할 때는 그 부족분을 당신이 채워 넣으시면서 오랫동안 그 가난한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셨다. 박 장로님은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장로님의 기도와 땀으로 자란 공주중앙장로교회는 이제 대형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김 준곤 목사를 도와서 학원복음화 운동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셨다. 그분은 공주 CCC를 세우시고 공주 CCC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으로 키우셨다. 김 준곤 목사는 박 장로님의 헌신에 감사해서 CCC 본부에 ‘성록 기도실’을 만들기도 했다. 박 장로님이 얼마나 CCC를 위해서 헌신하셨는가는 공주 CCC에서 신앙교육을 받은 모든 나사렛 회원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분은 대학에서 정년하실 때, 나와의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셨다. “내가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연구는 소홀히 했지.”

박 장로님은 교회와 CCC를 위해서 학자로서의 연구생활까지 소홀히 하신 분이다. 그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서 공주 CCC에서 신앙교육을 받은 수천 명의 나사렛들이 지금 전국의 교회에 흩어져 있고, 그들 중에서 많은 사람이 목사로, 장로로, 그리고 권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내가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라는 바울의 권면을 따라 사신 박 장로님을 소개하게 된 것은 공주 CCC에서 신앙교육을 받고 지금 감리교회의 장로로 섬기고 있는 강흥구 장로와 최근에 박 장로님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나와 강 장로가 속해 있는 대전장로합창단은 6월 5일에 전주에서 있었던 21회 전국장로성가합찬단정기연주회에 참가했다. 그 연주회에는 청주장로합창단도 참가했는데, 그 합창단에는 공주 CCC에서 열심히 활동한 전 순동 장로가 있었다. 전주에 가는 길에 나와 강 장로가 나눈 대화에서는 그날 만날 전 장로 이야기, 공주 CCC에 관한 이야기, 박 성록 장로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대화 중에 나는 강 장로에게 박 장로님이 문상하시면서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하셨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 말을 듣고 강 장로는 내가 장로님과 문상을 하면서 놀란 것처럼 놀라는 기색이었다. 강 장로는 철저한 보수신앙을 가르쳐주신 장로님에게 그런 면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조차 못했던 것 같았다.

나는 박 장로님에게서 신앙교육을 받은 공주 CCC 나사렛들에게 우리가 존경하는 박 장로님은 바울처럼 남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신 분이셨다는 사실을, 달리 말해서 융통성 있는 신앙인이셨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나아가서 <당당뉴스>의 독자들에게 박 장로님이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하신 것은 상대를 배려하라는 바울의 권면을 따른 성경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박 성록 장로님은 바울처럼 철저한 신앙인이셨을 뿐 아니라, 바울처럼 “모든 사람을 기쁘게”(고전 10:33) 해주려고 노력하신 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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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19-06-09 14:03:43
“로마황제의 것은 로마황제에게 돌려주라!” 말씀이 함축하는 의미
유태인은 兵役과 稅金에 관하여 로마法에 따르기로 하고 로마제국은 유태인의 종교적 관습을 인정해주기로 하는 조건하에 유태지역민들은 로마황제의 통치 휘하에 들어갔습니다.

유태지역 종교계 그 당시 기득권층 입장에서 보면 이단(사이비)인 예수종파가 기득권층을 조롱하며 성전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 행사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질서가 문란해져 기득권층의 기득권 유지에 걸림돌이 되므로 이를 저지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예수님을 로마法 위반으로 기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태인은 세금을 내어야 하는가?”하며 예수님에게 유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금을 내어야한다고 하면 ‘하늘나라’를 추구하는 예수님 평소의 가르침과 배치되고,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로마법과 유태종교계의 방침’에 배치되는 아주 곤욕스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가타부타를 똑 부러지게 밝히는 대신 “로마황제의 것은 로마황제에게 돌려주라!”는 東問西答으로 한 번 더 기득권층을 심히 우롱하였습니다. 이에 분기탱천한 기득권층이 빌라도를 충돌질하여 ‘로마法 위반이라기보다는 괘씸죄’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최근 황교안이 절에 가서 合掌을 하지 않았다고 ‘올바른 종교인들’이 황교안을 나무라면서 난리를 치는데... 만일 예수님이 그 자리에 있었고 합장을 하지 않아 ‘올바른 종교인들’이 떼거리로 들고 일어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켜야하는 데 왜 거만하게 행동했느냐?”며 예수님에게 따져 물었다면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대답했을까요?

저는 예수님께서는 상기의 세금문제와 마찬가지로 東問西答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한 것 그 자체가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불참했다면 몰라도... 마침 그때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서 남들이 합장하는 줄도 몰랐을 뿐이다.”라며 똑 부러진 답을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정에 절하는 게 옳으냐? 그르냐? 고 예수님께 묻는다면 역시 똑 부러지게 대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로마-유태 기득권층에게 ‘정면으로’ 대어들지 않았듯이... 불교 기득권층이나 유교 기득권층에게 ‘정면으로’ 대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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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1.254.130.226)
2019-06-08 17:30:11
우상숭배를 권하는 ?
죽느냐. 사느냐의 말씀은 본문 전체를 보고 이해해야 합니다.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부분만 본다면 지금처럼 말씀의 본질을 우상 숭배로 몰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에 관한 말씀은 고린도전서 8장과 10장 두 부분에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의 우상과 제물에 대한 가르침 고전8:7-12
1. 우상의 제물인줄 알고 먹는 사람들은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진다.(7)
2. 믿는 자의 자유(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말라.(9)
3. 선생이 우상의 집에 앉아 먹으면 믿음이 약한 자들도 본받아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10)
4. 그러면 선생으로 인해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한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다.(11)
5. 이같이 믿음이 좋다는 사람이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12)
위의 말씀들을 잘 읽어보시면 우상의 집에 들어가 제물을 먹어도 괜찮다는 것이 결코 아니라 오히려 먹으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리스도께 되를 짓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고전10:18-29
1.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14
2. 제물을 먹는 사람의 한계18☞ 제물은 아무나 먹는 것이 아니라 제단에 참여한 자들 곧,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다.
3.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제사하는 것이다.20a.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20b.
4.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한다.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한다. 21
5. 우리가 주님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냐22 (주님의 말씀을 넘어 자의적으로 우상의 제물을 먹고 주님의 진노를 받겠느냐는 뜻)
6.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24
이 말씀을 영정 앞에 절해도 괜찮다는 것에 대한 당위성으로 삼는 것은 얼토당토 않는 짓입니다.
전체적인 말씀은 우상 숭배를 피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는 말씀은 뒤에 이어지는 시장에서 파는 것과 불신자가 청했을 때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먹으라는 것이며, 후에 누군가 이것이 제물이라 말한다면 그렇게 말해 준 사람의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28
어떤 사람들은 자기 양심상 괜찮으면 제물을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자기 양심이 괜찮으면 먹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남의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곧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을 보고 나를 생각해서 힘들게 말한 그 사람의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의 말씀은 우상 숭배를 피해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말씀을 보면서도 남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우상 숭배를 해도 괜찮다는 미혹된 말을 하는 것은 결코 예수 그리스도께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최재석씨 사도 바울의 질문처럼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큰 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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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티끌 (211.246.69.79)
2019-06-08 14:44:24
중심.!!!

참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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