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day와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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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1일은 May day다. 노동절의 뿌리는 1886년 5 월 1일에 있다.그날 미국 시카고에서는 노동자 30만 여명이 시위를 하며 파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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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노동자들이 요구한 핵심 사항은 8 -8 - 8이었다. 8시간 노동제를 요구했다. 8 시간 노동하고, 8시간 자고 , 8시간 자유 시간을 갖고 싶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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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본을 위해 일하는 국가는 노동자들을 무참히 짓밟고 죽였다. 행진하는 노동자들에게 총을 쏘고, 노조 지도부 여러 명을 사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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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
여기에 들어와 노동하는 존( 가명 .필리핀. 30대 )은 하루 12시간씩 일한다. 플라스틱 파이프 공장에서 한주는 주간노동,한주는 밤샘노동. 그의 생활은 노동하고, 밥 먹고 , 노동하고,밥 먹고, 잠자고 , 또 노동하고 , 그뿐이다.노동 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하는 짐승이요, 말하는 기계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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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월급은 185만원이다. 한달 꼬박 밤샘노동을 해도 그 금액이고 ,한달 내내 주간노동만해도 그 금액이다.기업주 맘대로다.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건 분명하다.기업주는 그 월급에서 기숙사비 10만원을 뗀다.거지 같은 기숙사. 그도 좁은 방을 둘이 쓰는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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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존은 밤샘노동을 하다 손가락 두개를 잃었다.기계에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그는 직장을 옮기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그럴 수 없다. 고용허가제법은 고용주의 사인 없이는 이주노동자 스스로 옮길 수 없다고 못박았기때문이다. 일벌레같은 존을 고용한 사장은 사인을 고집스레 안 해준다.
기업주는 법에 따라 사실 강제노동을 시키는 거다. 존은 결코 자유인이 아니다. 현대판 노예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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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이주노동자와 오십보백보인 노동자들이 있다. 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노동조건과 노동환경이 거기서 거기다.
우리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들은 본질적으로 임금노예다. 착취공장형 재벌왕국에서 그 노예의 성격은 어디보다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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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데이는 성서의 뿌리인 출애굽사건계시를 불러낸다. 그것은 오늘 노동자들에게 히브리노예들의 정신과 신앙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엑소더스를 촉구한다. 그 계시는 수령주의 왕국의 인민만 아니라 여기 노동자들에게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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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진정한 해방은 곧 보편적인 인간해방이다.노동자들의 자유 없이는 보편적 인간의 자유 없다.
그래서 출애굽사건은 오늘도 노동자들을 충동한다.형제애 속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새사회,새세상을 세우기 위해 일어나라고.

김달성목사

포천이주노동자센터(평안교회 부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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