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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초기선교사들의 헌신과 마을목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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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4월 06일 (토) 22:55:19
최종편집 : 2019년 04월 09일 (화) 08:41:08 [조회수 :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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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종순총장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의 전북서번트리더십학교(회장 조성천목사)에서는 4월 모임을 복음교단에 소속된 익산갈릴리교회(송흥준목사 담임)에서 4월1일(월)에 가졌다. 오전에는 차종순목사(통합측 호남신대 전 총장)의 ‘초기 호남선교사들의 헌신’에 대한 강의와 오후에는 이종명목사(아산 송악교회)의 ‘마을목회’에 대한 발제로 이어졌다.

차목사는 호남지역에서 활동하였던 초대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해 방대한 지역의 역사적인 배경뿐 아니라 년대기 까지도 소상하게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차목사의 호남지역 선교역사에 대한 경륜에 큰 감동을 받았다. 선교사들의 헌신과 영성과 삶의 균형적인 사역을 통해 호남의 초대교인들은 큰 영향을 받았고 그 대표적인 인물로 오방 최흥종목사와 맨발의 성자 이현필선생의 영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 지역에서 목회하면서도 지역의 선교역사와 영성의 뿌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참석자들은 그들의 희생적인 삶에 감동하여 강의 내내 눈물을 흘리는 감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조성천 회장은 ‘사순절 절기에 초기선교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호남지역 특히 익산지역이 복음화율이 전국최고인 34%가 되는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특히 오방 최흥종목사가 애향원, 소록도 등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사역과 1935년부터 오방(다섯가지 버림: 집안의 일, 사회적 체면, 경제적 이익, 정치활동, 종파적 활동)을 선언한 그의 영성은 교회가 위기인 시대에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범’이라고 소회하였다.

 

   
▲ 이종명목사

오후 시간은 아산 송악교회의 이종명목사의 지역사회 사역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NCC 총무를 역임한 김영주목사가 전임목사이기도 한 송악교회는 3대 목회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사역하였고 한국판 세이비어교회라고 할 만큼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목사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통해 오히려 소외자들에 대한 소명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크신 선물이라’ 고 고백하며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함께 살며 함께 공감하고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핵심적인 목회철학’이라고 하여 참석자들은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

 

 

   
 

 

   
▲ 이종명목사와 임원들

 

 

마을을 하나님 나라로!  이 땅에 천국을 꿈꾸는 송악교회 
                                                      

  이종명목사

1. 신학과 고백

*그런데 오늘날 우리 대전 신학교를 보고 “너는 무엇 때문에 세워졌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곧 학문의 상아탑 속에서 백일몽을 꿈꾸는 얼굴이 창백한 골샛님을 기르는 것이 아니요, 정통, 이단의 교리 싸움을 하는 독선의 독주에 취한 정통주의자, 율법주의자들을 양성하려는 것도 아니며 처세술에 능하고 기술에 익숙한 직업적인 밥벌이 꾼을 생산하려는 곳은 물론 아니요, 맹목적인 동조자들과 어수룩하게 충성을 다하는 졸개들을 키워서 파를 짜고 당을 지어서 교권을 휘두를 세력을 배양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소중히 지니고 실현시키려고 애쓰고 힘쓰는 꿈은 복음의 실제화와 생활화이요 복음의 대중화와 민중화입니다. ....

‘교회는 회개, 중생, 구원을 말해왔지만 세상의 부패한 정치와 굶주린 사람들과 소망잃은 수많은 사람들을 거의 외면하다시피 했습니다. 교회 안의 생활과 밖의 생활이 전혀 다르며 우리의 기도와 실생활이 전혀 다른 세계인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안의 노력으로 복음의 진리를 일상 생활속에서 살아보이고 복음이 어떤 층 특히 중산계급의 일부 사람들에게만 독점되어 있게 하지 않고 복음을 들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서 평민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우리들의 생활을 통하여 복음을 살려보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넉넉하거나 영과 육이 병든 사람들을 치유하여 영도 육도 건전해지고 물질도 넉넉한 생활을 하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높고, 거룩하고, 영원한 말씀을 예수님의 교훈을 민중의 일상생활에서,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반영시키고 그대로 실천해보려는 것입니다. 갈릴리, 사마리아, 디베랴호수, 변화산, 감람산, 가버나움, 수가, 예루살렘 거리에서 세리와 창기와 문둥병자, 마귀들인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말하고 걱정하고 애타했으며 그들과 함께 사신 예수처럼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살며 주님의 말씀과 생활을 오늘날 생활 속에서 살아내자는 것입니다.‘ 
          -이호운, 1961년. 감리교대전신학교 창립 10주년을 맞으며
 

2. 왜 마을인가?

마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과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터전이다.   특히 농촌에서 마을은 인간이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공동체이며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생명을 공유하는 유기적인 생명체였다. 특히 농경사회에서 마을은 인간이 생산과 문화, 교육등 삶을 공유하면서 자율적인 자치와 문명을 실현해왔다. 이제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농촌마을은 해체되고 삶이 개인화하면서 그 개인은 효율성과 경쟁을 원리로 하는 시장경제체제로 들어가 버리고 마을공동체도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인간의 탐욕과 무한경쟁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근대산업문명은 지구생태자원의 과도한 사용으로 이제 그 한계에 다다랐다. 화석, 핵에너지 사용,  화학비료와 농약, 유전자 조작, 환경호르몬, 환경오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이제 여기서 시급히 대안을 찾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문명은 조만간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있다. 인간이 세운 문명이 지속가능하지 않게 된 것이다.

대안은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 여기에 맞는 교육과 문화와 공동체...어디서 길을 찾을까?...그 길은 인간이 아주 오래부터 살아온 삶의 자리 ‘마을’을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자기 교만과 탐욕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된 잃어버린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이고,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역사를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실현시키는 구원사역인 것이다.

마을은 생태적이다. 인간과 모든 생명이 유기체가 된다. 마을은 기본적으로 공동체이다. 생산과 소비, 문화. 삶을 공유한다. 마을은 곧 세계다. 마을 자체가 세계이고 인간은 마을에서의 삶을 통하여 세계와 보편적 인간으로 소통한다.


3. 송악교회와 마을목회

송악교회와 성도들은 마을이 주님의 이름으로 부름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 세워진 주님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나누고, 섬기고, 사랑함으로 하나님 나라(천국)을 이루어가는 ‘더 넓혀지는 교회’이며, 땅끝까지 이르러 내 복음을 전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는 ’땅끝‘이라고 고백한다.

송악교회가 우리 지역에서 구체화한 꿈은 ‘생태공동체마을‘이다. 이는 모든 ’생명이 살기 좋은 마을‘이고 동시에 ’살아있는 마을‘이며 ’함께 사는 마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모든 생명 하늘같이!”라고 말한다.

사람들뿐 아니라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존재들(피조물)이 각자에게 주어진 존재의 의미를 살리며 생명력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회인 것이다.

1) 지역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교회

송악교회는 1951년 한국전쟁중에 설립되었는데 일찍이 농촌교회로서의 선교적 정체성을 정립했다. 이는 송악지역이 가지고 있는 농업중심의 산업생산성 조건에서도, 교회 성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조건에서도, 그리고 송악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꿈꾸는 선교적 비젼에서도 적절한 것이었다.

1980년대 초부터 농촌선교에 뚜렷한 정체성과 사명감을 가진 목회자(1980년-김영주목사, 1985년-이영우목사)가 목회하면서 지역신협운동, 기독교농민운동, 지역사회복지사업등 농촌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선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998년 교회 안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선교프로그램을 논의 하던 중, 우리지역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생태농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교회 안에 뜻을 함께하는 성도들이 모여 ‘농민선교위원회’를 조직했다. 농민선교위원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에서 복음 안에 있는 생명운동을 이해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여 수차례의 강좌와 현장답사, 교육과정을 거치고, 훈련과 논의과정을 통해 교회와 지역의 미래농업을 고민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송악교회는 자연스럽게 농촌지역교회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송악지역사회의 역사와 특성, 문화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분석하면서 지역과 함께 생명을 보듬는 교회로서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안하고 실천하게 되었다.

-교회농민선교위원회

1998년 교회안에 농민선교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어 2000년 2월 지역내 뜻을 함께 하는 농민들과 함께 ‘송악동네친환경농사연구회’를 창립했다. 창립당시 참여한 회원은 약 30여 농가였는데 그 해부터 쌀, 잡곡, 표고버섯, 야채등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했고 판로를 고민하던 중 마침, 인근에 음봉교회 교우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던 한살림 생산자조직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조직과 연결이 되면서 ‘한살림 송악면지회’를 창립했다. 그 후 참가자들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 2017년 현재는 약 1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논농사 약 20만평, 밭농사(잡곡, 야채, 시설채소등)약 20만평으로 재배작물도 쌀, 콩, 잡곡, 여러 가지 야채와 버섯, 벌꿀농사등으로 친환경농사를 확대해 가고 있다.

지역내 한살림생산자 조직은 송악교회 농민선교위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맡아 지역농민들을 섬기며 봉사하며, 이끌고 있고 지금은 몇몇 생산자(영농조합) 조직과 유통, 농산물재가공 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송악교회 농민선교위원회는 이렇게 진행되는 지역의 친환경농업운동이 가지고 있는 과제를 함께 풀어내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역점을 두었던 사업은 도시소비자와 지역농민생산자와의 만남과 연결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만나면 농산물을 사고파는 관계가 될 뿐이므로 이 일을 보다 폭넓고, 깊이 있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사나 사업을 만들어 서로간의 만남의 장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지역의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그리고 학교나 교회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역주민, 도시민들과 함께해온 송악지역의 프로그램

►마을과 함게하는 추수감사축제-매년 추수감사절, 연합예배, 찬양집회, 농산물 장터...

►생태체험교육프로그램-야생화, 계곡, 냇가등 물속생물, 논생태탐사, 송악저수지철새탐사, 봄나물채취, 여름밤 반딧불이탐사

►농사체험교육프로그램-친환경논 모내기, 논매기, 가을들판메뚜기잡기와 추수 체험, 고구마캐기, 밤줍기, 여름철 콩밭매기, 감따기체험,

►농촌문화프로그램- 친환경논 오리넣기, 된장,간장담기, 정월대보름문화축제, 짚풀문화축제,허수아비 만들기 콘테스트. 농촌마을의 겨울놀이.

►체험관사업을 통한 사업-지역내 친환경농업체험관을 만들어 체류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렇게 도시민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현재는 크고 작은 도시생산자, 시민단체, 각종공동체들이 체험관과 교회, 민간숙박시설을 통해 송악지역을 찾고 있고, 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정송악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새겨주고, 농사과정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또한 송악교회 농민선교위원회는 지역내 생산된 유기농산물의 판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도시 시민단체나 교회, 지역내 학교에 유기농직거래로 급식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 지역에 다양한 농업 생산,가공,유통 공동체를 조직

송악지역에 다양한 유기농생산영농법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항생제나 기타 화학약품을 쓰지않고 생산하는 벌꿀농가들이 연합하여 2005년에 겨레벌꿀영농조합을 세웠고, 2006년에는 유기농콩나물을 생산하는 송악골영농조합법인이 세워졌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출자자들의 기본지분이외에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공공의 사업을 후원하는 재원이 된다. 송악골영농조합법인은 아산지역의 학교급식 체계와 연결하여 다양한 유기농야채생산으로 확대해가고 있고, 이는 지역내 먹거리운동(로컬푸드)운동의 중요한 근거가 되어 지역의 시민사회 네트웍으로 연결하여 꾸러미사업과 유기농 시장, 지역생협의 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후 송악지역내 다양한 생태유기농 생산,소비공동체들이 조합이나 작목반 형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 마을을 교육공동체로

1991년에 ‘사랑선교원’으로 세운 교회부설 유아교육기관을 ‘송악골어린이집’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생태유아교육’으로 지역사회 선교의 방향과 맞추었다. 지역의 청정 자연 속에서 자연을 닮은 교육을 하는 것이다. 송악골어린이집의 대표말은 ‘자연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이다. 개울에 나가 물놀이 하고, 논두렁에 나가 뛰어놀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과 동물과 나무와 꽃을 느끼게 하고, 모든 교육을 생태중심의 감성교육으로 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련된 교육과정(프로잭트 접근법, 절기와 민속세시풍속을 활용한 과정)을 통해 생태유아교육의 모델을 만들어 내었다. 어린이집을 통해서 연결되는 관계는 지역사회내에서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지역사회 안에 교육을 통하여 인적자원이 연결되어간다.  그 역량이 동력이 되고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지역내 제도권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의 내용을 바꾸어가는 일을 하게 되었다.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학교(분교)를 ‘작은 학교를 살리는 운동’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제도권내 대안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만들어가고있다. 지금은 참교육의 내용을 채워가 인근 도시에서 전입하는 전국적인 생태교육 모범학교가 되었고 송악면내 2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전면 유기농급식을 하고 학교의 교육내용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로 바뀌어있다. 마침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좋은 변화를 일으켰다.

3) 더불어 사는 공동체문화

1998년에 송악교회의 문화부에서 풍물패를 조직했다. 무엇보다 지역생명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문화가 가진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풍물강습을 시작하였고, 해를 거듭 할수록 실력도 늘어나고 쓰임새도 많아져서 이제는 여러개의 풍물패로 분화되어, 자연부락단위로 풍물패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학교의 교육운동과 연결되면서 지역내에 여러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모임(주민연극동아리, 영화감상모임, 아빠들의 마을밴드, 그림모임, 난타팀, 인문학독서모임,..)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교육과 문화공연사업을 마을에서 기획하고 조정하는 교육문화협동조합(송악사람들)을 만들어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해가고 있다.

4) 지역 복지사업

송악교회 사회봉사부에서 1997년부터 지역내 노인복지사업으로 ‘사랑의 오병이어’을 시작하여 혼자사는 노인 분들 중에 음식을 조리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중심으로 약 30명에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드리고 있다. 먼저 교인들 중심으로 후원회원을 모아 매주 배달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제는 교인이 아닌 분들도 후원회원으로 많이 참여한다. 조리나 배달은 교회 안에 혹은 밖에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그러면서 마을에도 노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좀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노인복지 대안이 필요하여 이제 지역에서 노인복지사업을 담당할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9월에는 교인들이 중심이 되고, 지역주민들과 참여하여 지역아동센터 ‘반딧불이 교실’을 시작했다. 지역 내 한부모가정, 조모자녀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모아 방과 후에 숙제도 봐주고, 사회교육도 하고, 저녁도 함께 먹는, 그야말로 가정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일이다. 모두 30여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 이 일에 실무자는 교사를 포함하여 다섯이고, 후원회원은 이사 9명, 전문위원이 6명을 포함하여 약 100여명이다.

지금 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는 청소년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하고, 학교와 교회,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지역교육, 아동청소년 문화교류,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정보가 소통되는 교육과 복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정한 복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과 젊은이와 어린이, 그리고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이룸으로 완성될 것이다. 이제 송악지역에서는 그런 공동체마을을 이루어가고 있다.

5)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에너지 자립을 위하여

2012년부터 송악지역에 적정에너지 기술을 연구 공유하고 지역내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나누는 ‘에너지공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폐유를 이용해서 바이오디젤 연료를 만들어 함께 나누어쓰고, 겨울철 난방시설을 저에너지 사용으로 한 난로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기타 지역내 에너지 절감 또는 재생산을 연구한다. 아직 여러 가지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공동체적 시도를 통해 지역내에 에너지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마을의 전망을 세워가고 있다. 
   
 
4. 회복되는 마을

송악면 친환경농업지역에서는 가을철만 되면 메뚜기가 사방에서 날아다닌다.  농약사용으로 사라졌던 메뚜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래서 가을 추수철이 되면,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서 ‘메뚜기잡기와 추수체험’행사를 연다. 제비가 돌아왔다! 10여년 전까지만해도 송악에서도 제비를 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삼월삼짓날이 되면 어김없이 제비가 돌아와 농가 추녀마다 집을 짓고 여름내 새끼를 길러내고 가을에 남쪽나라로 돌아간다. 
 
어린이들이 많아졌다. 송악에 젊은이들은 더 이상 이농이나 이향을 하지 않고, 도시에 살던 젊은이들이 들어와 살면서 어린이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송악마을의 젊은 부부는 아기를 많이 낳는다.(보통 3명씩!, 4자녀 가구도 많다!) 한 학년에 한 반 유지하기 어려웠던 초등학교는 이제 한 학년에 두 반씩 되었고, 동네마다 골목마다 아이들이 늘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이런저런 모임이 많아졌다. 농사와 관련해서-유기농생산자 모임, 소비자단체모임, 교육과 관련해서-학부모 모임, 교사들의 연수연구모임,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모임, 문화와 관련해서-풍물패모임, 연극모임, 미술모임, 도자기모임, 우리소리를 배우는 모임, 청소년밴드모임, 숲과 자연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모임....

 

*송악마을 교육, 문화, 일자리관련 단체와 인적자원

<송악숲학교>
프로그램: 숲해설, 숲치료와 놀이, 생태탐사,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숲길 걷기..
대표: 유만근 010-2201-4937   회원: 20명, 강사진5명,

<솔바람 풍물패>
프로그램: 전통악기(괭과리, 북, 장구, 징, 날나리) 강습, 풍물공연, 공연여행,
대표: 정현순(010-2759-3926)  회원: 25명. 강사진6명

<담뿍>
프로그램: 숲속놀이, 자연생태캠프, 자연탐사
대표: 박진영(010-8488-4514)   회원: 11명, 강사4명,

<(협동조합) 송악동네사람들>
프로그램: 마을축제 기획진행, 요리, 살림, 바리스타, 미술활동, 수공예강습,
대표: 박민영 010-7735-0920  조합원: 80명, 강사 약30명

<우정공 연극단>
프로그램: 연극공연, 역할놀이와 심리치료, 연극강습
대표: 김용민010-3033-0164  단원: 32명, 강사진 5명

<타인락>
프로그램: 난타와 타악기 배우기, 바투카타 배우기, 공연활동
대표: 김정화 010-7183-8720  단원: 10명, 강사진 2명

<내생애 딸기>
프로그램: 유기농딸기농사,수확체험, 포장실습, 딸기를 이용한 요리만들기
대표: 양철운 010-3810-8328  강사: 2명

<아산시 학교급식센터>
프로그램: 야채농사체험과 실습(상추, 부추, 토마토, 깻잎, 오이, 애호박) 포장
대표: 안복규: 010-010-2420-7419  조합원: 25명, 강사진 5명

<솔향글누리 도서관>
프로그램: 책읽기와 놀이, 종이접기와 만들기,
대표: 박용희 010-8975-0717 회원:송남초등학교 학부모와 자원봉사모임 20명

<별달빵공방>
프로그램: 제과, 제빵 강습회, 빵제품 포장하기, 바리스타 과정
대표: 손숙영  010-3451-4458  회원: 12명, 강사진 2명

<(협동조합) 송악에너지공방>
프로그램: 목공실습, 공예품, 에너지 제품 만들기, 공작실습
대표: 이상준 010-4748-6524   조합원: 15명, 강사 2명

<(협동조합) 고랑이랑>
프로그램: 농사체험, 농산물 가공과 포장실습, 배송, 생태놀이
대표: 김태형 010-3370-4929  조합원: 120명, 강사 15명

<당림미술관>
프로그램: 그리기, 설치미술, 색깔놀이, 숲속놀이
대표: 이경렬관장 010-9711-9267  강사진: 5명

<천무극 태권도>
프로그램: 태권도 배우기, 신체단련  대표: 남민우 010-010-4154-7433
단원: 30명, 강사 5명

<은혜공방>
프로그램: 수공예, 비누만들기,  대표 엄미희 010-5112-1867
회원: 20명, 강사3명

<송악운동클럽>
프로그램: 탁구, 축구, 족구, 베드민턴 배우기
대표: 민승규 010-4333-5774  회원: 30명, 강사5명

<쓰담>
프로그램: 도예공방, 도자기 그릇 만들기, 진흙놀이
대표: 엄미희 010-5112-1867

<온마을사람들>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성교육, 통합형대안학교 만들기, 공동체마을 준비
대표: 이종명 010-9706-3926 회원: 30명, 강사5명

<우여곡절>
프로그램: 음악공연, 악기(기타, 드럼, 키보드)강습
대표: 민승규 010-4333-5774, 단원 20명, 강사5명


마을이 세계다.

많은 사람들이 송악마을과 함께하려고 찾아온다. 함께 농사를 짓자하고 문화를 함께 만들고 나누자하고 함께 살자한다. 도시의 주민들 뿐 아니라, 다른 농촌지역에서도, 우리 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찾아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 소통한다. 마을은 인간과 모든 생명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나라와 민족, 문화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온마을 사람들’ 이야기.

2018년 10월부터 아산지역 중심으로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송악동네에 공동체마을을 꿈꾸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

지금 우리는 꿈을 꾸고 있다. 맨처음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보기 좋았다’ 하신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그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송악마을에서, 그리고 온 세상에서 이루어지기를.
그 아름다운 꿈의 한 가운데 송악마을이 있고, 그 마을 속에 송악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섬기고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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