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 감신대사태
“결국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는 것입니까?
당당뉴스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9년 02월 01일 (금) 17:49:50 [조회수 : 227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결국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는 것입니까?

 

솔로몬 왕은 갓난아기를 놓고 자신이 진짜 엄마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에게 공평하게 반으로 갈라 나눠가지라고 했다. 이때 한 여인은 “어차피 네 아이도 내 아이도 안 될 바에야 차라리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하고 나머지 여인은 울부짖으며 차라리 저 여인에게 아기를 주라고 했다. 그렇게 솔로몬 왕은 진짜 아기의 엄마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리 대학은 긴 학내사태 끝에 지난 2017년 10월 10일 김진두 목사가 총장으로 선출되고, 점차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해 2018년 12월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하여 다시금 혼란에 빠져들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사퇴했다던 총장이 사퇴한 것이 아니라 병가 중이고 그 사이 긴급한 운영을 위하여 이사회가 임명한 오성주 교수의 총장직무대행을 위법하다며, 법원에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것이다.

이제 와서 본인을 감신의 총장이라고 주장하는 김진두 목사는 한 번도 학생, 교수, 직원들 앞에 본인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거나 해명한 적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병가’, ‘어느 날 갑자기 사퇴’, ‘어느 날 갑자기 가처분’ 등 우리 총장의 소식을 특정 매체를 통해 뉴스로 접했다. 본인의 직위가 줄곧 위협받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매일 출근하여 본인의 책임을 다하려는 총장직무대행이 더욱 애처롭게 느껴질 뿐이다.

설 연휴가 지나면 학생들이 졸업하고 신입생이 입학하며 재학생은 새 학기를 맞이하는 시기이다. 이런 중요한 때에 총장은 고사하고 총장직무대행이라도 없다면 이 신학교의 운영은 누구의 결재와 책임으로 하란 말인가? 힘들다고 맘대로 학교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며 막중한 책임을 대리하는 이의 손발을 묶기 위해 세상 법원에 이 문제를 가져간 사람인가? 아니면 “결재 한 번 당 1백만 원씩 벌금을 물리겠다”는 엄포 속에도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인가?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말단 직원도 자기 업무에 그렇게 임한다. ‘전국대학노동합 감리교신학대학교지부’는 본인이 아직도 총장이라고 주장하는 김진두 목사를 신뢰할 수 없다. 지금까지 감신 구성원에게 보여준 모습의 결과이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 봐도 그는 너무 쉽게 총장의 책임을 내던졌다. 혹여 그가 법원에서 승리하여 다시 총장으로 돌아와도 우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책임감’, ‘신중함’ 그리고 ‘판단력’을 갖췄는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결국 누가 총장이고, 총장직무대행인지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그사이 병 들어갈 이 학교와 학생들의 인생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금 신학교와 신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엄마다. 취임 초기 김진두 총장은 ‘화해하고 협력하여 상생하는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외쳤다. 그러나 화해를 시키려면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갈등이라는 폭풍 속으로 자신을 먼저 던져야 했다. 예수님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임기 2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와 병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는 대화를 중단한 채 칩거 중이다. 솔로몬 앞에서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포기를 택하는 엄마의 위대한 사랑까지 당신에게 바라지 않는다. 그저 ‘화해하고 협력하여 상생하는 감신’을 위해 제발 그만하시라.

 

2019. 2. 01

전국대학노동조합 감리교신학대학교지부

 

당당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2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