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토) 충북 제천시 남쪽에 위치한 강제동의 한 교회에서는 아주 특별한 감동의 예배가 드려졌다. 그 예배는 올해로 창립 111주년을 맞이하는 제천제일교회(안정균목사시무)에서 110주년 기념교회로 분립 개척한 강저시내교회(이명환목사시무)의 창립 및 봉헌 예배이다.

제천제일교회는 1907년 8월 이종수외 9명의 결신자로 교회를 시작하여 1950년부터 제천지역에 교회가 없는 곳에 땅을 구입하고, 예배당을 짓고, 지역 성도들을 개척단으로 함께 보내어 분립 개척을 사명으로 여기며 계속하여 왔다. 또한 1924년 제천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을 개원하여 올해로 개원 94년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믿음의 여정을 걸어온 제천제일교회가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며 제천 지역에만 16번째로 분립 개척한 강저시내교회가 그 역사적인 첫 시작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강저시내교회의 창립 개척단은 60여명에 달하며 특별히 제천제일교회의 시무장로 2명도 포함되어 있다.

창립예배는 제천동지방 선교부 총무인 이종남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으며, 정병우목사(교육부총무)의 기도와 제천제일교회 여성중창단의 특별찬송에 이어 충북연회 조기형감독은 역대하 7:15~16절을 중심으로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시는 강저시내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창립식은 안정균목사(제천제일교회)의 담임교역자 및 설립교인소개와 개척설립보고, 김정호 감리사(제천동지방)의 설립선언이 이어졌다.

봉헌식은 김정호 감리사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건축위원장인 장대식 장로가 공사보고와 봉헌위임을 하였으며, 박선순목사(제천동부교회)의 격려사, 남기성목사(원주서원교회/감신87동기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안정균목사가 감사패 전달을 하였으며 강저시내교회의 담임인 이명환목사가 광고와 인사 그리고 조기형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강저시내교회는 개인이 시작한 교회가 아니라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여 세운 교회다. 제천제일교회와 강저시내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세웠다‘는 표현보다 ’교회가 교회를 낳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지상명령에 따라 교회 개척을 품고, 인내의 시간을 보냈으며, 진통 가운데 태어났다. 이 날, 제천제일교회 교우들과 제천 지역의 교회 성도들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의 기쁨처럼 창립봉헌예배를 기쁨 가운데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