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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양하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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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2월 04일 (화) 00:44:08
최종편집 : 2018년 12월 04일 (화) 00:46:06 [조회수 : 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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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생강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울금, 강황과 함께 생강과(科)인걸 금방 짐작하겠어요. 생강꽃은 좀처럼 우리 눈에 뜨이지 않으나 양하는 꽃봉오리가 제주와 전라도에서는 귀한 먹거리로 이름이 날만큼 풍성합니다. 철에 따라 줄기와 잎도 이용하나 8월에서 10월에 걸쳐 꽃이 피기전에 따서 장아찌를 담거나 무침으로 요리하는데 독특한 향과 맛으로 유명하지요. 맛있는 식재료 이전에 약재로 두루 쓰인다니 참 유용한 식물입니다.
 
따듯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키가 1미터이상 무성하게 자랍니다. 번식을 주로 뿌리에 의존하니 꽃이 겉으로 드러날 이유가 없어서인지 꽃을 보려면 엎드려야 합니다. 꽃대는 비늘잎으로 싸여 뿌리줄기에서 올라오는데 한 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붉은빛을 띠는 꽃이 피는데 보기 드물게 하양에 가까운 꽃도 핍니다. 그리고 딱 하루 밖에 피어있지 않는다하네요.

포근한 초겨울 날, 꽃만큼 독특한 양하 열매를 만났습니다. 누렇게 스러진 이파리들을 속에서 보기 힘든 빨간 몸을 발견했네요. 제멋대로 검은 눈동자를 또르르 굴리는 씨앗들이 볼수록 참 신기합니다. 꽃을 알아가며 지방의 색다른 식습관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양하가 그러하고 남녘에서 많이 쓰이는 제피와 방앗잎이라 불리는 배초향이 대표적이지요. 제피를 넣은 김치맛도 보았고 방앗잎을 넣어 부침개까지 부쳐 보았으니 양하의 그 식감과 향을 만날 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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