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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는 교회"교회는 직장 아니다
신성남  |  sungnam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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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1월 19일 (월) 18:18:02
최종편집 : 2018년 11월 24일 (토) 18:15:37 [조회수 : 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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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찌니라(신25:4)." 오늘날 이 말씀처럼 오용되는 구절도 드물 것이다. 일부 목회자들은 이것을 '유급 사역'의 성경적 근거로 삼는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들이 목사만 교회의 주도적인 '사역자'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이게 큰 착오의 출발점이다.

 

모든 성도가 '사역자'

오히려 장로나 집사들은 한주일 내내 생업으로 힘들게 일하고 주일이면 또 지친 몸으로 교회에 와서 귀중한 시간과 돈을 바치며 사역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가 '곡식 떠는 소'가 오늘날의 목사라고 해석했는지 모르겠다.

설교만 교회의 일이 아니고 교회학교 교사, 성가대, 재정 관리, 건물 관리, 교회 주방, 주차 안내 등도 모두 교회의 소중한 사역이다. 따라서 이들 역시 모두 곡식을 떠는 소다.

그런데 왜 유독 목사만이 교회를 직장처럼 전임으로 사역하며 교회 돈을 가져가야 마땅한지 나는 그 중세적 논리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다른 장로나 집사들처럼 여러 목사들이 합심하여 파트타임으로 동역하면 왜 안 되는가? 주일 설교 또한 홀로 독점하지 말고 서로 나누어서 하면 된다.

교회는 모든 교인이 공동으로 사역하는 곳이다. 누가 목사에게 단독 목회에 전임으로 사역하라고 강요했나? 누가 신학교 가라고 억지로 떠밀었나? 그리고 누가 돈은 안 주면서 억지로 목회하라고 강압했나? 종교개혁 이후 수 백년 동안 소위 '직업 목사'들이 주도한 교단법과 사역 제도가 '유급 목회' 제도를 꾸준히 유도하고 관습화한 거 아닌가?

유급 목회가 무조건 잘못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왜 개신교에는 자비량 목회가 이리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냐는 거다. 자비량 목회를 하는 중대형 교회는 거의 없다. 심지어 초기 개척 시절에는 자비량 목회를 잘 하다가도 나중에 교회가 커지면 거의 다 유급 사역으로 변신한다.

 

'전임 목회'가 필수는 아니다

나는 예수님 당시 성경 교사인 유대의 랍비들이 요즘 목회자들보다 공부나 사역을 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성경 전문가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말씀을 가르친 댓가로 돈을 받지 않았다. 말씀을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그들은 목수나 장인 등 반드시 생업을 가지고 교회를 섬겼다.

근자에 어느 목회자가 "교인들이 목회자에게 자비량을 요구하려면, 교인들도 마찬가지로 전임 목회에 버금가는 분량으로 교회 사역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그런 논리는 한 가지 매우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목회의 질과 양은 사역자가 스스로 자원하여 정하는 것이지 강요로 하는 게 아니다. 우선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 있어야 하고 또한 최소한의 자질도 필요하다. 따라서 스스로 자비량 사역을 원하는 교인들이라도 소명이나 여건이 부족하면 현실적으로 누구나 제한 없이 가능한 게 아니다.

그리고 교회 사역을 반드시 '전임'으로 할 이유는 성경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사도들조차 필요하면 생업을 충실히 하면서 사역했다.

신약 초기 200년 간의 교회들은 거의 다 가정에서 모이던 자비량 교회였다. 그 시대의 자비량 사역자들은 목숨 걸고 사역했다. 그런데 누가 초대교회의 자비량 목회 구조를 뿌리부터 흔들어 바꾸었을까. 중세 초기의 소위 성직자란 자들이 그 변절의 주범이다.

 

   
▲ tent making

'자비량 교회'는 시대적 요구

자비량 사역의 목적은 동네 교회들이 돈으로 줄줄이 썩어가는 이 시대에 사도바울의 텐트 사역 정신을 이어서 교회 부패와 타락을 막고 전도의 문을 열기 위한 자구책이지 무슨 특정 목회자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다.

자비량 사역은 시대의 필연적 요구다. 새시대는 작은 교회가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틈만 나면 욕심으로 부패하고 있는 중대형 교회들을 보며 성도들은 더 이상 큰 건물이나 큰 조직에 미혹 당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유급 사역은 작은 교회에 구조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교인 이삼십 명이 모여서 어떻게 유급으로 전임 사역자를 고용할 수 있겠는가. 설사 겨우 고용하더라도 건물 관리비와 운영비를 빼면 평생 구제나 선교는 못 한다. 고작 밥만 먹는 교회가 된다.

새시대에는 그런 비정상적인 교회를 더 이상 격려해선 안 된다고 본다. 반면에 자비량 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든 사무실에서 모이든 교인 이십 명만 되어도 얼마든지 자립하여 스스로 가르치고 구제하며 봉사할 수 있다.

앞으론 돈과 권력과 세력을 추구하는 중대형 교회들은 급격히 몰락하고, 비록 크지는 않지만 건강한 '자비량 공동체'들이 사역을 주도하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확신한다.

아무튼 "아직 건강한 중대형 교회도 많다"는 말은 이제 멈추기 바란다. 교회가 커져도 여전히 외적 성장에만 치중하며 오로지 '밥 먹기'에 몰두하는 교회가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선교나 구제는 악을 선으로 포장하는 장식용일 뿐이다.

"여러분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이 있기 때문에 아무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요일2:27. 현대인의성경)."

 

신성남 / 집사, <어쩔까나 한국교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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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목회 (58.87.60.229)
2018-12-12 12:03:10
*********
*********
성공목회란?

목사가 개부자가 되는 목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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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먹사 (58.87.60.229)
2018-12-12 11:57:25
아뭍튼 한국의 먹사는
세상에서 지쳐
위로받기위해 들어온
연약한 심령의 성도들을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여
우려서 누리려는

[난세의요물]에 불과하다
성공목회로
제2의 조용기를 꿈꾸는
목사들 먹사들....
넘쳐나는 사기꾼들....
리플달기
3 0
지나가다 (99.225.236.86)
2018-12-02 01:11:07
정답을 만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듯,
사람의 성격도 다 다르듯,
성경을 보는 눈도 다 다르듯,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맨날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욕해도,
일본제품, 미국 도움, 중국의 싸구래, 초코파이 팔아먹으로면...
원조, 정답, 이런거에서 자유하고 사십시요.

자기가 제공해서 나온 자식도, 자기 뜻대로 못하는 존재가 인간이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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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
지나가다 (99.225.236.86)
2018-12-02 01:11:05
정답을 만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듯,
사람의 성격도 다 다르듯,
성경을 보는 눈도 다 다르듯,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맨날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욕해도,
일본제품, 미국 도움, 중국의 싸구래, 초코파이 팔아먹으로면...
원조, 정답, 이런거에서 자유하고 사십시요.

자기가 제공해서 나온 자식도, 자기 뜻대로 못하는 존재가 인간이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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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개척교회 (49.165.196.91)
2018-11-28 16:18:29
보고 재단하기는 참 쉽고, 한 마디 거드는 것을 더 쉬운데...
이분은 꼭 한국 땅에서 목회를 시작해보시면 좋을 듯 하다.
못난 사람도 쓰신다 해서
저같은 사람도 쓰시겠다 해서
수년 전 개척목회 시작했었다.
어디든 가겠다고, 삶을 드리겠다고 나섰으니
어려웠어도 남 탓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다.
신성남 집사가
'밥만 먹는 교회'라며 비아냥 거리는 2-30명 모였어도
최저 생계비보다 적은 목사가족 주거비와 생활비 주고,
선교와 구제도 하며 동네에 필요한 교회가 되고 있다.

평생 가난하게 목회하면서도 교회에서 주는 밥 먹고 사셨던...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목사님들, 전도사님들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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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
지독한 착각 (121.160.212.42)
2018-11-29 03:04:25
가난한 교회에서 주는 생계비로 밥 먹고 사는것이 공로겠습니까.
그 누구라도 자기 십자가는 자기가 지고 주님 따라 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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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개혁본부 (121.127.78.38)
2018-11-21 16:32:05
실명공개 이젠 왜? 안하나?
그래도 시끌벅쩍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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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실명 (175.214.79.17)
2018-11-29 23:05:29
개혁본부는 실명 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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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김경환 (110.47.186.207)
2018-11-20 01:48:19
게으른 교인 틈새로 우뚝 선 ‘當代의 敎會’
文盲이 넘쳐날 때 글 아는 사람이 성경을 대신 읽어주어야 했고... 특정언어로 성경이 씌어져 성경에 대한 접근이 어려울 때 ‘中世의 敎會’는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점차 문맹이 줄어들고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各國語로 성경이 번역되어 게으르지 않은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교인들은 ‘루터의 일방적 주장’과 ‘교황의 일방적 주장’ 중 어느 주장이 좀 더 성경적 진실에 가까운지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각국 국왕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루터의 일방적 주장’에 줄을 서는 국가도 나타나 이른바 종교개혁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경 해석은 아무리해도 ‘각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관점에 서게 되면 고리타분한 관습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 됩니다.

게으른 사람은 목사에게 성경 해석을 의지합니다. 목사에게 성경 해석을 의지하는 순간 또 불행하게도 그 목사가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목사가 추구하는 광신의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설교시간에 무조건 ‘아멘!’ 하기보다는 어째서 저런 설교를 할까? 하고 의문을 가지고 성경책을 한 번 더 펴보는 부지런한 자세를 가지지 않는 한 ‘눈 뜬 채 코 베이게’ 됩니다. 그러면 돈도 갖다 바치고, 性도 갖다 바치고, 시간도 갖다 바치고... 자발적 노예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면 공산주의가 종교를 비꼬듯이 ‘종교는 아편’이 됩니다.

‘예수의 종’이 아니라 ‘목사의 종’이 됩니다. 야심 많은 목사가 대형교회를 추구하면 교인들은 그의 走狗(주구)가 되어 ‘묻지 마, 돌격!’에 나서 수십만 명의 대형교회로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밤중에 창녀 여러 명과 질펀하게 즐긴 후 아침에 일어나 근엄한 표정으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치면, 킹에게 뿅간 교인들은 킹이 밤새 창녀들을 건드린 손으로 성경책을 흔드는 것에 개의치 않고 ‘아멘!’ 합니다.

여기 신성남 집사처럼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성경을 숙고하면서 살아도 ‘예수처럼 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대형교회(또는 제도권 교회)에 다녀야만 하나님 참뜻에 부합하는 걸까요? 가족교회(또는 가나안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참뜻에 어긋나는 걸까요? 한 번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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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대전성도 (119.203.7.28)
2018-11-28 23:32:41
그렇습니다.
우리는 항상 목사의 종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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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일봉성도 (122.101.20.49)
2018-11-20 11:05:11
김경환님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군요.
무조건 목사의 말에 의지하기 보단 본인도 열심히 성경의 지식을 쌓아서 설교자의
말에 납득을 해서 받아들이는것도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생각할때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말씀에 대해선 버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 분들은 자기의 말에 무조건 아멘하고 순종하기를 원하고 있고
목사의 말에 순종하는것이 신앙 생활을 잘하는것같이 얘기들을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순간 집의 기둥뿌리를 뽑아다가 교회에 바치고 여자들은
성까지 갖다 바치는것도 마다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것이 신앙의 어두운 한 단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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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나그네 (175.203.186.119)
2018-11-20 00:41:15
재미있네
이 분 글은 언제나 재미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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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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