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목회에 대한 실제적인 모델 소개

 오필승 목사  (홍성신동리교회)

총회주제설정 ( 마을목회 )

예장 교단이 지난 102회기 총회주제를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요 3:16- 17, 창 12:3, 마 9:35) 정했었다. 여기서 세상은 마을이며, 마을은 마을목회를 통해서 무너진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섬기고 봉사하며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이 시대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하는 교회가 해야 할 우선적 과제일 것이라는 점에서 주제의 선정은 매우 잘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교단이나 신학자들도 매우 적절한 주제로 마을목회를 정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듣는다.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예마넷)가 만들어진 배경

예마넷 첫 모임은 2015년 5월 19일 충남 홍성 신동리교회에서 있었다. 이 모임이 만들어지기 전 2015년 4월 16일 고양시정주민자치위원회 기획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던 후배 송기섭 목사가 저를 <마을공동체운동과 주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주민 세미나를 하는 자리에 초대해 주어서 그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례>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후배인 이진 목사와 같이 가자고 해서 동행을 하고 오는 길에 부천새롬교회 이원돈 목사에게 전화를 해서 시간이 되어 교회를 방문하고 만나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임을 갖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때 저의 생각에는 전국적으로 도시나 농촌에서 몇 몇 사람이 마을 만들기를 하는 분들이 있으니 이분들이 중심이 되고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마을 만들기 시대에 마을 만들기를 한 경험을 나누고, 교회의 새로운 운동으로 확산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했다. 예마넷 첫 모임에 오필승, 김영철, 김규복, 이원돈, 유재무, 정진훈, 송기섭, 7명의 목회자들이 모임을 갖고 도시와 농촌을 대표해서 이원돈 목사와 오필승 목사를 예마넷 창립공동준비 위원장으로 정하였다. 그 후 2015년 8월 28일 제1회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을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가졌다.

마을목회, 마을목회신학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배경

마을목회는 사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마을 속에서 마을목회를 해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마을목회는 농촌교회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모두 마을 속에서 마을목회를 해왔다. 다만 마을목회라는 용어를 최근 들어 2015년에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예마넷)가 만들어지고 제1회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2015.8.28.)을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할 때, 주제 강의제목을 <선교적 교회 실천모델, 마을목회 현장의 신학>(강사 : 한국일 교수)으로 하고, 사례발표 제목을 도시에서의 마을목회(이원돈 목사), 세겹줄 교회연합 마을목회(이상연 목사), 신동리 이장의 마을목회이야기(오필승 목사)를 주제로 오필승 목사가 기획을 하고 회의를 통해 정하고 5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을 하였다.

총회 지역마을목회 컨퍼런스를 열다

예장총회가 2016년 3월 10-11일 이홍정 사무총장의 지휘로 치화생10년위원회(이성희 부총회장), 국내선교부(남윤희 총무), 농어촌선교부(백명기 총무), 사회봉사부(이승열 총무)가 공동주최로 <지역마을목회 컨퍼런스>를 열었다. 한국교회가 마을목회로 목회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것을 인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때 주제강의 지역마을목회의 선교신학적 고찰 : 한국일 교수, 사례발표1 꼽이네 마을이야기 이원돈 목사, 이장 목사 마을목회이야기 오필승 목사, 동네목사 이야기 오창우 목사, 들꽃마을 이야기 김영진 목사, 그룹토의1 : 이 시대 왜 마을목회이어야 하는가? 그룹토의2 : 마을목회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떤 유형의 마을목회를 개발할 것인가? 를 주제로 토의를 하고 종합토론을 하고 선언문 채택과 도시 농촌 교회탐방으로 부천 새롬교회, 시온교회와 신동리교회 마을목회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총회가 갑자기 마을목회를 주제로 정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총회장이 1년하고 끝나는데 마을목회를 너무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총회장이 1년이면 끝나는 것이지만 총회가 충분한 논의와 과정이 있었고, 마을목회 매뉴얼도 나왔다. 이어서 2018년 현재까지 전국노회 시찰별 시범교회를 선정해 권역별 마을목회세미나 4차를 비롯해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세미나도 4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1〕 어떻게 농촌을 살리나?

충남 홍성으로 온지 15년차, 이장 6년차, 아내는 부녀회장 3년을 지난해까지 했다. 신동리에 온지 2년차 2005년 예배당 짓고, 가정이 안정되어야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목회를 하겠다고 생각해 무리해서 그해 거처 할 사택을 건축했다. 2006년부터 오리농법으로 첫 벼농사를 지었다. 2008년 수세미 농사를 짓고, 2010년 농사를 좀 배워서 알고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농사를 가르쳐 주는 곳을 찾다. 2010년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귀농대학 1기, 1주에 하루 8시간 교육 받고 100시간 귀농교육을 수료 했다.
 
귀농대학에서 교육과정 중 <전북 진안>으로 1박 2일 견학을 가는 시간이 있었다. 그것이 오늘의 나를, 농촌 살리기를 하는 목회자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농촌에 와서 7년차에 걸쳐 농촌목회를 하면서 농촌에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농촌을 살리고, 농촌이 희망의 땅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농촌은 당시 고령화가 약 35%가 되었고, 지금은 더 높아졌지만 젊은이들이 없다보니 신생아 출생률은 0%에 가까웠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농촌은 마을이 과소화 되다 하나 둘씩 마을이 사라지게 될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다. 농촌이 사라지면 결국 교회도 존립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농촌을 살리나?> 하는 생각이 늘 맴돌았다.

농촌 살리기의 답을 찾다

그러던 중 귀농대학에서 진안으로 견학을 갔고, 진안에서 첫 방문지인 뿌리협회의 활동사항을 듣게 되였다. 뿌리협회는 귀농, 귀촌, 귀향한 분들로 구성된 귀농인 단체였다. 최 태영 이사를 통해 뿌리협회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최 이사는 외환은행 지점장 출신으로 귀촌한 분이다. 뿌리협회의 활동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그동안 답을 찾지 못하던 농촌 살리기의 답을 찾았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

농촌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이 되려면 새로운 사람이 농촌에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귀농 귀촌자다. 내가 살고 있는 홍성군에도 뿌리협회와 같은 귀농 귀촌인 단체를 만들어 선배 귀농 귀촌 자가 그간의 실패나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이끌어 주고 도움을 준다면 귀농 귀촌 자들의 정착에 도움이 되고, 농촌을 살리는 일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홍성군에 귀농인 단체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하나, 진안에서 농촌 살리기의 답을 보게 된 것은, 1박을 하게 된 용담면 와룡마을에서 저녁시간에 강 주현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의 특강 : <와룡마을 마을만들기 사례>를 듣고 마을 만들기를 하는 것이 농촌 살리기를 하는데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마을 만들기란? 마을에 와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고, 젊은이든 노인이든 농촌마을에 들어와 살고 싶은 곳이 되려면 환경적으로 살만하고 기본적인 소득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와룡마을은 그런 조건을 마을 만들기를 통해 이뤄온 마을이었다. 오늘날 이야기 하는 6차 산업화가 이미 진행된 마을이었다. 와룡마을은 22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도시근교의 전원주택단지처럼 예쁘고 잘 정돈된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생산하는 1차 농산물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영농조합을 구성하고 가공공장을 만들고, 기름도 직접 짜서 직거래로 판매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방문자를 위한 펜션을 운영하는 마을로 가구당 농가소득이 높은 마을이었다. 그러다보니 전국에서 진안을 방문할 때 방문자가 찾는 마을이었다. 방문자들 중 많은 분들이 이 마을로 귀농 귀촌을 하고 싶다고 토지나 주택이 나오면 부탁을 한 대기자들이 마을 주민 수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다는 것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귀농대학을 통해 진안군 방문견학으로 최태영 이사의 뿌리협회 활동이야기와 와룡마을에서의 강주현추진위원장의 마을 만들기 이야기를 듣고 그날의 깨달음과 감동은 2010년 8월초 귀농대학을 수료하면서 A4용지를 한 장씩 나눠주면서 앞으로 자신의 계획을 써보라는 시간에 나는 네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진안에서 그날의 감동은 오늘까지 나를 마을의 목사로 마을이장으로 마을목회 전도사로 지치지 않고 일하는 힘이 되고 있다.

귀농대학 수료 시 네 가지 계획 -농촌 살리기를 위해
첫째, 귀농 귀촌인 단체를 만들겠다.
둘째,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하겠다.
셋째, 수세미농사를 짓는 것을 체험농장으로 만들겠다.
넷째, 신동리 마을만의 특색 있는 소박한 마을박물관을 만들겠다.

네 가지 계획이 어떻게 실천되었나?

첫째,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를 창립하다.

창립 초대 회장으로 시작해서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 다음카페를 개설 운영하였다, 2012년에는 귀농귀촌지원센터를 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설하여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귀농정보지 계간 <귀농생활>을 창간하였다, 농림부의 도시민유치사업이 선정되어 2012-14년 5억의 예산으로 귀농초기 단계부터 정착단계에 이르는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홍성군이 충남에서 전국적인 귀농 귀촌지로 이름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간단히 비교해보면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가 창립될 당시 2011년 홍성군의 귀농관련예산은 400만원이 전부였다. 그러나 귀농인단체가 출범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후 2012년 홍성군의 귀농관련예산은 1억 2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해 일하게 되었다.

둘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꿈을 꾸며 일했다.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4개 마을 이장들을 만나 이야기 하고 계획을 세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및 주민토론회>를 하자고 해서 추진한 결과 홍성군에서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지로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와 농림부 사업으로 42억 8천만 원의 사업비로 오누이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2013- 2017년까지 진행되는 마을이 되었다.

셋째, 신동리 수세미체험농장을 만들고 체험프로그램, 여하당 숙소운영 중이다.
농업 농촌이 체험의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을 내다보고 농촌마을로 수학여행을 오고, 가족단위 친목단체 등이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농촌마을을 찾는 시대가 올 것이다. 마을단위의 농업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체험농가, 체험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농촌 빈집을 활용한 리모델링을 통한 <시골 살이 체험관 여하당을 운영>계획을 세워 농업기술센터공모에 선정되어 3천만 원 지원으로 주말농장 숙소로 운영하고 귀농 귀촌인 합숙교육장소로도 사용하고 있다.

넷째, 마을박물관 공모사업계획에 선정, 역사 홍보관을 개관하다.

2010년 우리 마을만의 역사, 지리, 문화, 민속, 생활유물, 성씨 등을 담은 마을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농업기술센터 2015년 도농순환행복마을조성 공모사업을 보고. 계획서를 제출해 1등에 선정되어 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마을사업으로 신동리 마을회관 2층을 역사 홍보관으로 만들어 개관하여 특색 있는 마을 역사홍보관을 운영하고 있고, 신동리 역사홍보관 다음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농촌 살리기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실천하는 일

예수께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누가복음 10:25-37)에서 율법사에게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말씀하셨다. 농업 농촌은 강도 만난 자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강도 만난 자를 보고 그냥 외면하고 지나칠 수 없다. 농촌목회를 하러 농촌에 왔는데 농업 농촌이 죽어 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농업 농촌을 살리지 않으면 목회현장인 마을이 죽고, 시간이 지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가 눈앞에 보였다. 농촌 살리기는 마을을 살리는 일이고 농촌목회자에게는 하나님나라 전파의 사명을 위한 지상최대의 과제를 위해 회피 할 수 없는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농촌 살리기는 결코 간단하지도 혼자의 생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작은 돌 하나가 호수에 던져졌을 때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며 물결이 퍼져 가듯이 작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진안에서 와룡마을 만들기와 뿌리협회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았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농촌 살리기에 매진 할 수 있었다. 2010년 귀농대학을 수료한 이후부터 2017년 현재까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시간을 농촌 살리기의 과제를 안고 씨름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농업 농촌이 희망의 땅을 일구는 일이 될 것이다.

홍성군에 2010년 9월부터 귀농인 단체를 만들기 위해 귀농 자들을 만나고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 귀농담당자가 생겨 주변에 몇 사람의 귀농자와 함께 만나 귀농인 단체를 만드는 것을 준비모임을 여러 차례 했다. 연말에 귀농인 단체를 출범하려고 했는데, 구제역이 터져 시간이 점점 미뤄져 2011년 3월 16일에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이 되었다.

다시 진안으로 견학을 가다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 첫 번째 사업으로 4월에 진안군을 함께 다녀오는 선진지 견학을 하였다. 홍성군에 귀농 귀촌 자들이 진안군을 방문함으로 농촌 살리기의 현장을 보고 홍성에서 농촌 살리기의 일을 함께 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진행케 되었다. 진안군은 마을 만들기를 일찍이 시작한 지자체로 일본에서 마을 만들기를 공부하고 온 구자인 박사가 있었다. 진안군이 농촌 살리기를 위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계약직 공무원으로 진안군마을 만들기 지원팀을 꾸려 일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진안군마을 만들기에는 귀농 귀촌 지원이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고 있었다. 농촌 살리기 마을 만들기는 귀농귀촌정책과는 긴밀한 관계성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서천군 귀농인협의회, 귀농지원센터 벤치마킹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는 2011년 6월에 귀농인 간담회를 갖고, 8월말에 귀농인 가족수련회로 1박 2일로 60명이 오서산아래 펜션에서 모였다.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에서는 서천군귀농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경환 사무국장을 초청해 서천군귀농인협의회와 서천군귀농지원센터 운영사례발표를 들었다. 이를 통해 함께 참여한 회원들과 공무원이 공감대가 형성돼 2012년 홍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2,000만원의 예산을 세워서 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지원센터를 개설케 되었다. 그러면서 1년 동안에 큰 변화는 도시민유치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2-14년 3년간 농림부로부터 5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귀농귀촌을 위한 단계별 교육 등 14개의 다양하고 활발한 귀농귀촌사업을 진행케 되었다.

충남에서 민관 협력으로 귀농하기 좋은 홍성 알려

충청남도에서 홍성군이 귀농하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일에 민관 협력으로 새로운 귀농귀촌운동을 이끄는 모범지자체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2011년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가 출범 당시 홍성군 귀농관련 예산은 400만원이 전부였다. 그러나 귀농인 단체가 만들어져 1년을 활동하고 나니 귀농관련 군 예산은 1억 원이 넘게 편성되고, 귀농 귀촌이 농촌을 살리는 일의 중요성과 관이 할 수 없는 일을 민간이 나서서 하니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를 절감해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카페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 활성화와 귀농정보소식지 <귀농생활>창간

귀농인 읍면별 간담회, 실용강좌 열고 귀농인 멘토링 제도 운영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 온라인카페도 만들어 회원 간, 예비귀농귀촌인과도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귀농관련 정보지 <귀농생활>도 계간으로 발행하였다. 귀농박람회도 참여해 귀농하기 좋은 홍성을 알렸다. 읍면별로 귀농인 간담회도 가졌다. 읍면장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귀농 인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서로 자연스럽게 읍면에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연락하고 왕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먼저 귀농한 이들이 멘토가 되고 갓 귀농한 분들이 멘티가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 각종 실용강좌도 열어 귀농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 귀농 귀촌 인들이 홍성군에 내려와 정착에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농촌 살리기의 일이 계속진행 중이다. 홍성군에 귀농인 단체를 만들어 3년간 대표와 실무자로 다시 대표를 맡아 일했다. 이후부터는 교단과 교계에서 농촌 살리기를 위한 일을 해야 할 사명을 인식하여 2015년에는 예장홍성귀농상담소를 열고 총회적으로 예장귀농상담소운영세미나를 제안하여 충남 홍성에서 첫 번째 운영세미나를 진행한바 있다.

마을 만들기의 출발 - 전남 장성 한마음자연학교 견학

진안을 다녀 온 후 마을 만들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2011년 1월에 계획을 세워 신동리 마을 분들에게 여행 삼아 살기 좋은 마을을 견학을 다녀오자고 하여 2월 중순 전남 장성 한마음자연학교로 백운교회(담임: 백명기 목사)가 있는 마을로 신동리 분들을 모시고 9명이 견학을 다녀왔다. 그때 친환경농사에 대한 이야기와 흙집을 돌아보고 마을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4월 13일 신동리 마을회관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및 주민토론회>를 갖기로 계획을 세웠다. 홍성군에서 잘 알려진 마을 대표를 강사로 섭외하여 홍동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4개 마을 신동리, 지정1, 2리, 도산2리 이장들을 만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사례발표와 토론회에 마을 임원들과 참석을 해 달라고 해서 27명이 참석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강사로는 문당권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 주형로 대표, 거북이마을과 사회적 기업 지랑 사례발표 : 조영석 대표를 초청해 사례발표를 듣고, 필자는 장곡저수지권 농촌체험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발제 후 주민토론회를 가졌다.

장곡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조직 및 발대식

5월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필자는 제안자로서 사무국장을 맡아 달라고 해서 추진위원회 첫 사업으로 추진위 출범배경설명을 4개 마을에서 하고 주민들과 함께 자원 찾기 진행하자 제안. 자원 찾기 통해 오디, 누에, 냉이를 자원으로 한 마을발전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하게 되었다. 6월에는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주제특강을 했다. <오디뽕나무 전망>에 대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공주잠사곤충사업장 서 상덕 사업팀장을 초청해 오디뽕나무 열매에 대한 수익성과 전망에 대해 강의를 듣고 이듬해 농가에 오디나무를 심도록 하였다.

신동리주말농장 다음 카페에 모든 회의, 사진 자료를 올리다

이런 일련의 모든 회의와 사업은 그때마다 사진을 찍고 회의 내용을 신동리 주말농장 카페를 운영하며 올려놓았다. 이로 인해 나중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장곡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 활동을 인지하고 <농촌마을종합개발 예비권역 사업설명회>를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나쁠 것도 없다 싶어 장곡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빌려 추진위원들이 참석해 사업설명회를 들었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계획서 제출, 농림부 오누이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지로 선정
그후 홍성군청 건설교통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때 앞서 사례발표 시 정리했던 발제 글의 내용을 P.P.T 자료로 30쪽을 만들어 제출했다. 얼마 후 군청에서 연락이 왔다. 장곡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낸 사업계획이 좋다고 판단되어 군청에서는 농촌마을종합개발 예비권역사업지로 선정하였다. 추후 컨설팅 회사를 연결해서 자원조사 및 사업계획을 새롭게 세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을리더 교육,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진청 등에서 하는 각종 교육을 참석해 교육을 받았다. 이후 충청남도와 농림부에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고 예산은 42억 8천만 원의 사업비가 결정. 2013- 2017년까지 5년간 사업이 완료된다. 농촌에서 목회자가 농촌 살리기에 대한 꿈을 갖고 일한 것이 이로 인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다. 농촌마을개발 사업을 하는 권역의 명칭을 오누이권역이라 이름 하였다. 오누이는 동화에 나오는 <해님 달님이야기>에 나오는 다정한 오누이란 이름이면서 우연히 이름을 정하고 나니 오디, 누에, 냉이를 상징하는 권역의 특산물을 표현하는 글자가 하나씩 들어있어 권역을 상징하는 좋은 이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사는 마을 이장, 사모는 부녀회장

현재 6년차 마을 이장의 일을 보고 있다. 사모는 지난해까지 3년차 마을 부녀회장을 보았습니다. 이장이 되기 2년 전부터 교인과 마을 분들이 목사님이 마을이장의 일을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사양을 했다. 그러다가 2년 뒤에는 수락을 하고 마을총회에서 이장으로 선출이 되었다. 이장을 수락한 이유는 농촌 살리기, 마을 만들기를 함에 이장의 위치에서 하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수락하게 되었다. 마을 이장의 자리에서 이름만 걸어 놓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마을이 발전을 할 수 없다. 마을 사람들이 본토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불신자들이 많은 마을에서 목사를 이장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마을 사람들 스스로 내린 결단이었다.

〔2〕 이장이 되어 한 일

첫 번째, 한 일은 선진지 견학이었다.
2013년 1월 마을 임원들을 모아 10명 정도가 홍성군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잘 하고 있는 2개 마을의 대표에게 연락을 해서 견학을 한 일이다. 이를 통해 도전받고 마을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다.

두 번째, 마을발전을 위해 공유부지 마련을 제안 주민 임시총회서 만장일치로 결의해 마을 공유부지 380평을 3,800만원에 매입했다
마을에 필요한 것이 마을공유 부지를 마련해야 마을발전을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장 권역사업을 진행하는데 우리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 다목적회관을 새로 건축하는 것이 필요했다. 우리 마을이 가진 것은 현재 회관은 오래되어 낡고 대지가 75평에 30평 되는 회관. 2층에는 16평되는 조립식 건물이 있다. 다시 건축하면 건폐율이 20% 밖에 안 돼 20평도 안 돼 건물을 지을 수도 없다. 마을 임원회를 소집해 제안을 했다. 마을발전을 위해 마을공유 부지를 300평 내외를 마련하자. 의논을 하다가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마을발전분담금을 가구당 30만원으로 하면 좋겠다. 금액을 가지고 의논하다가 30만원으로 결정하고, 모든 임원들이 찬성을 해서 주민임시총회를 소집해서 설명을 하고 제안하기로 했다.

주민임시총회를 소집했다. 이장이 제안 설명을 하고 가구당 마을발전분담금을 30만원을 하면 좋겠다. 금액을 가지고 이야기 하다가 30만원이 적당하다고 해서 한 분 한 분 차례로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처음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전체가 한 분도 빠짐없이 만장일치로 가구당 마을발전분담금을 30만원씩 내기로 결의 하였다. 이후 회관 앞에 <주민임시총회결과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결의로 가구당 마을발전분담금 30만원씩 내기로 하다.> 현수막을 걸고 마을회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계좌로 입금토록 했다. 한 분  두 분 마을발전분담금이 통장으로 입금되어 들어왔다.

세 번째로는 마을신문 <정들면 고향>을 창간했다.
마을 소식을 알리고 소통도 할 겸 마을을 떠나 살고 있는 분들에게도 알리면 좋겠다 싶어 마을신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마을신문 <정들면 고향>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3개월에 한 번씩 8면으로 만들고 현재 8호까지 신문을 내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우리 마을은 마을신문도 만들고 이장 중에는 이런 이장이 없다고 자부심을 갖고 자랑을 한다.

네 번째, 냉이채소 작목반을 구성하고 농업기술센터 편이장비 지원 사업 선정 - 냉이세척기, 이동식 비닐하우스 17농가에 보급하다
신동리 마을은 40여 년 전부터 냉이를 노지에 재배하기 시작한 마을인데 작목반이나 영농조합이 없었다. 농가소득을 올리고 마을이 발전하려면 우선 작목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마을 분들에게 냉이작목반을 만들면 좋지 않겠느냐 의견을 물으니 몇 몇 분이 좋다고 해서 날을 잡고 2014년 1월 초 마을방송을 통해 냉이작목반 참석하실 분은 마을회관으로 모이도록 했다. 그랬더니 17농가가 참여를 하고 모인 김에 간단히 정관을 준비한 것을 검토하고 작목반장과 총무를 뽑아 조직을 했다.
얼마 후 농업기술센터에 공모하는 사업 중 <농 작업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마을에 냉이농가에 냉이세척기와 이동식 하우스를 만들어 어르신들의 작업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것을 이야기 하고 의견을 들어 이장이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작목반 이름으로 제출키로 하다. 그 결과 홍성군에서 1개 마을을 선정하는 농 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17농가에 냉이세척기와 이동식 하우스를 보급하게 되었다.

다섯 번째, 마을기업 교육 후 영농조합 법인으로 전환하다
충청남도에서 마을기업 예비사업자 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작목반 임원과 이장을 비롯한 5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마을기업 사업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의 갈 길은 법인을 만들어 마을 사업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작목반을 5월에는 <신동리냉이채소 영농조합 법인>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고, 마을기업 사업신청을 내었다. 여기서 2년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낙심하지 않고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여섯째, 가락시장 견학 후 직거래 트고, 냉이국수 개발(영농조합 대표) 농협하나로 마트 시판
마을에서 생산된 6-7월에는 호랑이 강낭콩, 완두콩 11-2월에는 냉이 농산물을 가락시장으로 직접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조금씩 농가소득이 나아지고 있다. 영농조합에서는 냉이국수를 개발해 OEM방식으로 생산하여 농협하나로 마트와 축협하나로 마트에 내어 판매하고 있다. 냉이는 다량의 영양소와 눈에 좋고 소화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밀가루 음식을 소화를 못 시키는 분도 소화가 잘 된다.

일곱째, 15년 농업기술센터 <도농순환행복마을사업> 공모 1등 선정 5천만 원 사업비 지원받아 신동리 역사홍보관 개관. 마을사 발간.
2015년에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도농순환행복마을조성사업> 공모에 신동리마을 회관 2층을 활용한 그동안 오랫동안 꿈꿔오던 마을박물관 만들기 사업계획을 내었다. 여기서 1등을 하면 5천만 원, 2등은 3천만 원, 3등은 2천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되는데 1등에 선정되어 5천만 원으로 마을 역사 홍보관을 조성하여 지난 11월 개관식을 갖고 마을잔치를 열었다. 여기에는 공주대학교 사학과 이해준 교수를 비롯한 문화유산대학원생들과 산학협력단과 협력하여 신동리 마을 지리, 역사, 문화, 유물, 성씨, 민속, 등의 자료 정리해 후에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작지만 신동리만의 특성 있는 박물관을 만들었다. 아울러 마을박물관 체험프로그램의 개발을 해서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알게 하고 주민들과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마을 만들기는 마을사람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외지인이나 고향을 떠난 자녀들이 와서 살고 싶은 마을이 되어야 한다.

일곱째, LPG 배관망사업 2억 7천만원 사업비 지원
자부담 10%(3천만원, 50가구 신청 가구당 60만원) 자부담으로 2017년 등유 대비 15% 경제적 절감을 하도록 하게 됐다.

전국마을 만들기 시대 마을 만들기의 경험 나눠 도시 농어촌교회에 희망을 만들어 가기 -2015년부터 예장마을 만들기 네트워크(예마네) 활동 출범. 마을목회 패러다임 전파역할하다.
마을 만들기 경험을 가지고 예장 내에서 농촌과 도시에서 마을 살리기를 위한 공감대를 가지고 농촌을 살리고 도시교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2015년 예마넷 준비위원회를 출범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생각은 예장에서 시작하면 여러 교단으로 확산되어 마을 만들기가 한국교회를 살리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이 모임은 홍성 신동리교회에서 2015년 5월 첫 모임을 갖고, 몇 차례의 준비 모임(고양시 벽제벧엘교회, 에덴정원교회, 부천새롬교회)을 갖고 2016년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상임대표 : 오필승 목사(홍성 신동리교회)가 맡고 전국에 5개권역의 공동대표는 1)수도권 남부 :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2)수도권 북부 : 민건동 목사(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장) 3)중부권 : 오필승 목사(홍성 신동리교회) 4)영남권 : 윤성종 목사(영천 별빛정각교회) 5)호남권 : 강성룡 목사(담양 갈전교회)가 공동대표로 사무국장에 이진 목사(태안 한마음교회)가 맡고 있다.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예마넷)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예장 총회적으로 지역마을목회 세미나 및 기성 농어촌부 전국 여러 노회에서 마을목회이야기를 강의하고 장신대, 서울장신대, 호남신대 특강과 대전신대 채플을 통해 마을목회이야기를 전해왔다. 2017년 총회 농어촌선교부 주최로 마을목회세미나를 호남신대에서 진행했고, 총회 농어촌선교부 주최하고 예마넷이 주관해서 영남신대에서 3월 24일 10:30-, 대전신대에서 5월 9일 1:00- 등 교단 신학대학을 돌며 마을목회 순회세미나를 진행 할 계획을 하고 있다.

제1회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 열어

2015년 8월 28일에는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4층 연수실에서 <제1회 마을목회이야기 한마당>을 한국일 교수(장신대)를 주제 강사로 초청해 <선교적교회 실천모델, 마을목회 현장의 신학> 강의와 사례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도시지역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 부천 새롬교회 마을목회이야기(이원돈 목사), 교회연합모델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 고양시 세겹줄 교회연합 마을목회이야기(이상연 목사), 농촌지역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 : 신동리 이장 목사의 마을목회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때부터 마을목회라는 용어는 제가 주제 강의를 장신대 한국일 교수께 부탁을 해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 되었다

이후 제 100회 총회 시 목회박람회에 참석해 총대들과 참석자들과 교회의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으로서 마을목회이야기를 나누었다. 혹자는 그동안 교회가 마을가운데 마을 속에서 마을사람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해왔는데 그건 마을목회가 아니냐? 반문 할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마을사람들을 전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교회 내부적인 예배, 전도, 교육, 친교, 봉사의 틀에서 교회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뿐이었다. 마을목회는 마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 마을사람들을 위한 마을사람들이 행복한 마을을 꿈꾸며 마을사람들과 함께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마을 만들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자

전국적으로 마을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마을사업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회와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적인 교회는 예배, 전도, 교육, 친교, 봉사를 사명으로 하고 있다는 신학적 신앙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마을 속에 있으면서도 직접적인 전도가 아니면 마을과는 동떨어진 생각과 무관심으로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등한히 하는 모습으로 전락하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매력을 잃게 되었다. 교회 내부적으로도 농어촌은 관심 밖이다. 신학생들도 기피하고 대부분 도시에서 큰 교회에 부교역자로 가고 싶어 한다. 기독교 선교현장인 농어촌마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마을목회연구소 농촌 개소하고 마을목회자학교 열어

지역과 전국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교단적으로 마을만들기네트워크를 만들자. 지속적으로 마을 만들기와 마을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를 배우자. 농어촌 현실을 직시하고 농어촌교회 모인 교인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할 사명을 가진 교회로 마을로 나가고 마을사람들을 돌보는 가운데 농어촌 살리기를 시대적, 선교적 사명으로 인식하고 강도만난자의 이웃이 되어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동리교회에서 2016년 9월 8일 <마을목회연구소 농촌> 개소식을 하고 <마을 만들기 목회자학교>를 1박 2일로 열었다. 이어 지난 12월 2기에 이어 2017년 3월 20-21일 3기 마을목회자학교를 연다. 지난 제2기 마을목회자학교는 12월 12-13일 1박 2일로 신동리교회와 시골살이체험관 여하당에서 영주노회 목회자와 사모님 등 8개 교회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기 마을목회자학교는 평양남노회의 후원으로 영주노회 농촌목회자들이 마을목회자로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훈련 받으신 목회자분들이 마을목회자로 훈련을 받고 교회와 목회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영주노회 참가교회 임기, 오계, 소망, 월계, 오전, 덕촌, 신라, 대곡교회다.

여덟 교회 목회자들의 참가소감(평가)이다.

1. 마을목회자학교에 잘 왔다. 용기와 농촌목회에 도움이 되었다.
2. 행복한 목회 행복한 마을만들기계획 수립을 잘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3. 잘 참석했다고 생각하며 지역에 다른 분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4. 마을 주민과 사모님의 말씀도 들으면 좋겠다.
5. 잘 왔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마을발전에 꿈을 꾸게 되었다.
6. 마을목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었다. 
7. 참 좋았다.
8.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마을협력사업을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사하다. 작은 교회지만 농어촌교회와 목회자들를 위해 마을목회연구소 농촌을 만들고 마을목회자학교를 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한다.

▣ 마을목회자학교 제4기 강사소개

오필승 목사 / 신동리교회 담임, 신동리 이장, 마을목회연구소 대표, 예마넷 상임대표
정경호 교수 / 영남신대 은퇴교수,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유재무 목사 / 예장뉴스 편집인, 예장목회자개혁연대 에큐마당 위원장
이  진 목사 / 한마음교회 담임, 한마음 살림협동조합 대표, 예마넷 사무국장
박종윤 목사 / 신덕교회 담임, 보령시 고구마, 절임배추작목반회원, 충남노회 농어촌선교부
최  준 목사 / 한남제일교회 마을목회담당 목사, 용산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장, 비영리
              민간단체 용산사람들 대표

▣ 2017년 제4기 마을목회자학교 일정표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고, 한국교회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난 한국교회는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도시교회든 농어촌교회든 전도가 안 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독교의 신뢰도가 밑바닥이다. 그동안 잊혀 질 만하면 터지는 대형교회 및 기독교지도자의 사고를 치는 것으로 신뢰를 잃어버렸다. 요사이 촛불 탄핵정국에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 중 기독교를 신앙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이 나와 참회와 반성은커녕 위증을 한 이들을 보면서 국민들의 기독교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가질 수 있겠는가? 몇 년 사이 터진 목사의 성범죄 문제, 세계최고 교회를 자랑해 왔던 목사의 비리로 실형이 선고되고, 기독교 사학비리, 목사의 학력위조문제, 몇 백 억대 비자금 문제, 살인, 칼부림사건, 이대부정입학 최순실 사건, 등 더 이상 놀랄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대형사건 사고를 치는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의 문제로 세상에서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선은 교회를 걱정하며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세습이 한국교회에 대한 불신과 선교의 문을 굳게 닫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대형사건으로 기억될 개혁의 대상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부자세습은 한국교회 선교의 문을 닫고 여는 중요한 문제가 되기에 부자세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선교의 불씨를 살리는 일이다. 그래야 깨어진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교회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회복 할 수 있나? 특별한 방법이 없다. 묵묵히 마을 속에서 마을사람들을 위한 교회로 돌봄의 목회와 섬기는 삶으로 마을 목회자나 교회는 신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이다. 지역교회마다 마을 분들에게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

농촌 마을을 살려야 농촌교회도 존립할 수 있다. 오늘의 도농교회가 연합해서 마을공동체를 위한 교회, 마을을 살리는 일에 매진을 해야 한다.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마을 만들기에 적극 참여해서 마을을 살리고 교회를 살려야 한다. 마을이 살아야 교회도 지속가능한 선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을이 점점 살수 없는 환경이 될 때 인구가 줄어들고 그러다가 마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을 살리는 일에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을 선교적인 사명으로 인식하고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을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고 신뢰를 회복하는 지역교회가 되고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교회로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지금시대는 전국이 마을 만들기 시대다. 또한 귀농 귀촌시대다. 지역공동체정신이 깨어졌다. 이를 회복시키는 마을교회 목회자로, 마을 만들기 활동가로 역량을 키우고 귀농 귀촌자들을 도와 지역에 잘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초대교회의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핵심은 자치(自治), 자립(自立), 자전(自傳)이었던 것처럼 오늘의 교회도 이를 더욱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마디로 각자도생할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자비량 개척선교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고 선교를 지원하던 것을 교회의 교세가 줄고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지면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가 어려워 졌다. 지원하는 교회들이 점차 교세와 성도 수와, 재정의 감소로 인해 미 자립교회를 언제까지 계속해서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교회는 70-90년대처럼 부흥기를 지나 점점 교인 감소로 인한 재정의 감소로 선교비지원에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작은교회 목회자나 신학생들은 스스로 자비량목회를 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작지만 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야 한다. 여러 가지 일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자격증을 따고 전문가로 사회복지사나 노인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업의 훈련을 해서 목회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마을 만들기 활동가나 농업을 배워 농부로서 특수 작목을 재배하거나 체험마을이나 권역마을 사무장, 등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 무엇보다 자비량 개척교회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대다. 물론 전통적인 목회를 이어가는 분도 틀린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서로 다른 은사와 사역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서로 격려하고 함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