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언덕교회 공동체 소식

경기도 김포군 월곳면 고막리에 위치한 푸른언덕 교회는 연못이 있고 김포군에서 가장 높은 문구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에 박흥규 목사님과 연수원의 이면주 목사님 그리고 조화자 집사님께서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이 교회를 방문하셨다.

박 목사님께서는 “물도 나오지 않는데 여러가지 음식을 각자 자기 집에서 싸가지고 온 교인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눈과 순수한 가슴을 대하는 기쁨은 마치 초대교회를 눈으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씀하셨다.

이렇듯 사랑이 넘치는 이 공동체를 위해 도움을 주시는 분은 서울의 정명수 님, 김흥진 님, 미국의 강인호 목사님과 봉소자 권사님외 푸른언덕 식구들, 스위스의 배 집사님 내외분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리고 서울의 푸른언덕 식구들 몇 분은 푸른언덕 교회의 선교를 위하여 시간을 정해놓고 작정기도를 해주시고 있다.

  이충석 전도사 결혼

당진동지방 청금교회 이충석 전도사님(31)이 노총각 딱지를 떼고 지난 12월 4일 서울신풍감리교회에서 신부 김희경 양(24)과 결혼예배를 드렸다.

7년이라는 나이 차 때문에 부러움과 욕(?)을 한 몸에 받은 이충석 전도사님은 그동안 푸른언덕의 편집을 위해 수고했고, 신부 김희경 양은 응용미술을 전공하고 두란노 서원에서 편집을 하던 재원으로 그동안 함께 푸른언덕의 편집을 맡아 왔는데, 이제 한 집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으니 더욱 열심히 푸른언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명현 전도사 득남

온양동지방 나눔의 집 교회 담임전도사인 호명현 전도사님(사모 김혜향)은 12월 17일 득남했다.

진통이 시작될 때부터 탄생의 순간까지 사모님의 곁을 지키던 호 전도사님은 “생명의 탄생이 신비하지만, 그 고통은 낳는 이나 보는 이 모두에게 심히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하나님의 선물인 이 생명(호종성)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본다. 

   전국여선교회소식

감리교 여성의 대화 - 지역연대, 세계공동체”란 주제로 11월 8-13일까지 아시아 남태평양 여성세미나가 여선교회관에서 있었다.

필리핀 사모아 싱가폴 파키스탄 일본등 16개국 52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아시아 남태평양 여성 세미나는 미연합감리교회 여성국에서 주최하고 한국여선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각 국에서 여성과 어린이, 청년들을 위하는 여성들이 참석, 여성들이 처한 상화에 대한 성서 신학적 조명, 각 나라의 사회 경제적 상황, 가족생활문제, 군사문화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등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 정신대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낸 대표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 규명과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 피해배상요구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요청서를 UN 인권위원회와 일본정부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문화와 언어, 피부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고 하는 ‘차이’를 뛰어넘는 공통성을 지닌 회의 참가자들은 각 국의 상황과 여건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지라도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억압 받아왔고, 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억압에 대하여 아시아와 남태평양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됨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하여는 여성들의 연대와 지도력 개발, 차세대 지도자 양성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인식을 함께했다.

한편 아시아와 남태평양의 각 국들은 환경파괴의 문제, 섹스관광과 어린이 매매춘문제등의 공통의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첫날 있었던 각 국 보고에서 나타났으며 경제성장위주의 정책 속에 인권마저 짓밟히고 있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참가자들은 가슴 아파하기도 했다.

이 세미나와 관련, 각 국의 참가자들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물질의 풍요로움에 깊은 동경과 부유한 국가로써 다국적기업을 앞세운 선진국들과 함께 자신들의 나라를 경제적으로 침탈하는 나라로 인식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도시 빈민지역과 매매춘 현장 등 열악한 한국 상황을 나타내는 도시 빈민지역 등을 직접 탐방하는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마치고 ‘부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는 한국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우리나라에 보였던 강한 거부감 보다는 한국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찾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재개발지역을 현재 철거와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시흥지역을 방문하고 온한 대표는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한국의 크고 웅장한 건물 뒤에 숨겨진 가난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한국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 여성들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일하는 교회여성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 여성단체를 방문하고 청파교회 여선교회가 특별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저공해 비누만들기에 참석한 이들은 환경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교회 여성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파교회 여선교회는 저공해 비누만들기에 참여한 각 국의 대표들에게 그들이 만든 저공해 비누를 선물하였고 이를 받은 각 국 대표들은 매우 즐거워했다.

아시아 남태평양 여성 세미나와 별도로 미 여성국은 11일 ‘미 여성국의 사업과 활동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설명회에는 미여성국 케롤린 죤스 이사장과 죠이스 숄 대표총무 등이 참석했다.

국제회의 개최의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서 우리 여선교회가 주관하여 준비한 이 행사에 참석한 각 국 대표들은 여선교회관까지 갖추고 활동하고 있는 여선교회에 대하여 놀라움과 부러움을 표시하며 이렇듯 놀라운 저력을 지닌 여선교회가 더욱 많은 일 특별히 각 국 여성들과의 연대활동을 통한 여성지도력 개발과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함께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협력하여 줄 것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제 33차 총회가 지난 12월 16일 개최되어 신임회장에 전병희 장로(광림교회)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151개 지방의 여선교회장과 지방대표, 여교역자 대표, 연합회 임원 등 약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993년 사업및 회계보고, 1994년 예산및 사업계획을 심의하였다.

총회에 앞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는 지난 12월 13일 전국연합회 임원회가 선임한 우순덕 신임총무에 대한 인준이 있었다.

한편 이 날 총회에서 선출된 여선교회 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전병희 장로(광림교회)

부회장: 서울연회 - 한순옥 권사(반석교회)

        서울남연회-황은혜 권사(벧엘교회)

        중부연회 - 강정희 권사(신현교회)

      경기연회-윤영실장로(여주중앙교회)

      남부연회 - 노일남 장로(고산교회)

      동부연회 - 김영춘 권사(에덴교회)

      삼남연회 - 김영자 권사(영생교회)

총무: 우순덕

서기: 안인숙 권사(상도교회)

부서기: 구본남 권사(산곡교회)

회계: 이춘자 권사(문래동교회)

부회계: 최종균 권사(상동교회)

재정부: 김은애 권사(왕십리교회)

선교부: 김정모 권사(화양교회)

교육부: 정영순 권사(양광교회)

사회사업부: 구민회 권사(신림중앙교회)

연구부: 이명술 권사(신길교회)

청소년지도부: 어영자 권사(염창교회)

문화부: 최현희 권사(구로중앙교회)

                                 푸른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