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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찢고 울고 싶습니다.
김진호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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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0월 17일 (수) 00:01:36
최종편집 : 2018년 10월 17일 (수) 00:05:10 [조회수 : 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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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찢고 울고 싶습니다.

 

김진호 목사(전 감독회장)

 

이 글을 쓰고자 하니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나 자신이 부족함이 많은데 누가 누구를 향하여 돌을 들 수가 있겠습니까?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하나님은 돌들을 들어서라도 외치게 하신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용서하시고 이 부족한 원로의 외침을 들어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오늘의 감리교회가 더 이상 추락할 수 없습니다. 민족과 역사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 앞에 감리교회가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알량한 내 지위 때문에 감리교회가 망해도 괜찮다면 그대로 행동하셔도 됩니다. 우리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만이 거기에서 새싹이 나고 수십 배 수백 배로 결실한다는 진리를 수 없이 외쳐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자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나 하나 살기 위해 감리교회는 썩어가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교회법은 무용지물이 되어가기에 우리의 부끄러운 일들을 세상법으로만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160만 감리교인이 몇 년 사이에 130만으로 줄어가고 있는데도 지도자 된 우리는 남의 집 불 보듯이 관망만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감리교회의 현실이 아닙니까?

부족한 이 원로가 가슴을 찢으며 눈물 흘리면서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감리교단의 현 사태를 생각하면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고 판단하기 전 이런 혼란을 가져온 직분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깨끗이 사퇴함으로 감리교회가 수습되기를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행정총회 전에 관련된 책임자들이 자신을 비우고 감리교회를 사랑하고 살린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지위에서 과감히 내려놓을 때 혼란 속에 있는 감리교회가 수습되어 새롭게 당선된 새 일꾼들로 바로 수습하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이런 이유와 저런 명목으로 사회 재판에 의뢰한 모든 이들도 고소를 깨끗이 취하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그리고 감리교회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혁명하는 자세로 우리 감리교회의 현재 감독제도를 과감히 개혁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지금 감리교회 안에 여선교회원들이 일으키고 있는 정풍운동에도 우리 모두 경청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합니다. 교회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면 감독으로 나서면 안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 없지만 우리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이상의 지탄을 받지 않도록 비록 감독이 되었지만 스스로 용퇴하는 결단도 촉구합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원로가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간절히 권면합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감리교회를 살리는 일에 동참해주시기를 앙원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감리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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