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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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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9월 29일 (토) 17:41:41 [조회수 : 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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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2장 14-17절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라

 

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

15절,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 본문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하나님 나라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향기’(유오디아)는 좋은 냄새를 풍기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이를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라고 하였는데(14절) ‘그리스도의 지식의 냄새’ 즉 ‘그리스도의 속성에서 풍기는 향기’를 가리킨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연합하여 그의 성품을 입고 좋은 향기를 풍겨야 한다.

* 성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지만 실은 느껴지는 것이 좋아야 한다. 향기는 진실한 행동을 통해서만 느껴질 수 있다. 외식적인 행동에서는 진정한 향기가 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경계하신 것을 참조하라(마태23장 참조).

*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항상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14절). ‘나타내다’(파네로오, 현재분사)는 성도의 향기가 항상 분명해야 함을 보여준다. 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면 안 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으로서 항상 좋은 향기를 풍겨야 한다.

 

나. 향기가 되는 사명은 만만치 않다.

16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 바울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였다.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는 말씀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여기서 ‘감당하다’(히카노스)는 형용사로서 ‘충분한’ 또는 ‘자격이 있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통해서는 향기가 될 수 없다.

*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아무나, 아무렇게나 향기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분명히 서야 한다. 망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를, 구원을 받는 자들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를 풍기려면 신앙의 색깔과 향취가 분명해야 한다.

* 주님의 십자가가 구원을 받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다(고전1:18). 주님의 십자가가 유대인들에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신앙생활을 적당히 해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수 없다.

 

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말라.

17절,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 성도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혼잡하게 하다’(카펠류오)는 ‘장사하다’ 또는 ‘섞음질하다’라는 말이다. 즉 이득을 위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얼렁뚱땅 섞어 파는 것을 말한다. 이득을 위하여 양심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다.

* 많은 사람들이 이득을 위하여 말씀을 쉽게 팔아먹는다.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라고 하였다(잠23:23). 바울은 말씀의 순전함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 받은 대로,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라 말하고 행동하였다.

* 이득을 위하여 말씀을 혼잡하게 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말씀이 가시떨기 밭에 뿌려진 것처럼 말씀을 들을지라도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히면 결실하지 못하게 된다(마13:22). 손해가 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향기가 되는 길이다.

 

라. 사명을 감당하면 천국 향연에 참여한다.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길을 어렵지만 사명을 감당한 이들은 천국의 향연에 참여하게 된다. 십자가의 고난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듯이 사명을 감당한 이들에게는 천국의 향연에 참여하는 영광이 따른다. 여기서 ‘이기다’(드리암뷰오)는 ‘개선행진에 참여하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공동번역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개선행진에 언제나 끼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번역하였다.

* 군사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장군과 함께 돌아오면 성안에서는 향을 피우고 잔치를 준비한다. 여기서 바울은 영적전쟁을 잘 마친 성도들이 주님과 함께 개선하여 천국잔치에 참여할 것을 확신하며 소망 중에 감사를 드렸다. 이것이 사명을 감당한 성도들의 소망이다.

* 요한은 환상 중에 성도들의 향기가 기도와 함께 하늘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려지는 것을 보았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8:4). 성도의 향기는 기도에 응답을 받는 비결이다. 이처럼 향기가 있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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