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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쌍용자동차를 좋아하고... 싶습니다.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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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8월 23일 (목) 14:39:46
최종편집 : 2018년 08월 24일 (금) 00:35:28 [조회수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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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출근길에 버스에서 페이스북을 보다가 광고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쌍용자동차 광고글입니다. 나의 페친들이 이 페이지를 좋아한다고 클릭해서 나에게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대한문 앞에서 농성장을 만들고 가두 농성중입니다.

지난 6월 27일, 쌍용차 김주중 해고 노동자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해고 이후 생활고와 우울감을 견디지 못했다고 합니다. 벌써 서른 명째입니다. 열이 스물이 되고 스물이 어느새 서른이 되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2009년에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646명이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그해 8월, 텔레비전을 통해 보도되었던 정리해고를 반대하던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시위진압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라 몸서리를 칩니다.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 지옥의 한 복판에 있던 분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하겠습니다. 김주중 열사도 바로 그 분들 중 하나였습니다.

노사협의를 통해 2017년에 해고노동자들을 전원복직시키기로 합의하였지만 그 약속은 아직 완전하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복직되지 못한 노동자가 200명이었는데 김주중 열사의 죽음으로 119명이 되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오버랩됩니다. 한분 두분 돌아가셔서 이제 등록된 할머니는 스물일곱 분만 생존해계시다고 합니다.

매주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목요 촛불기도회가 열리는데 9월 6일에는 감리교 시국대책회의가 주관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이날 설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자리에서의 설교는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이들의 현장에서 선 내가 과연 무슨 설교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저 미안하다, 힘내시라는 말밖에...

코란도! 쌍용차의 이미지 브랜드입니다.

Korean Can Do!

이 말에서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인 KORANDO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강제해고, 정리해고, 토동자 탄압... 뭐 이런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제발 노동자 존중, 인간답게 일하는 노동현장을 만들고 생존권을 보장하는 그런 일을 잘하는 쌍용자동차,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쌍용차를 좋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차마 '좋아요'를 누르지는 못하겠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좋아서 '좋아요'를 클릭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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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섭 (175.211.45.176)
2018-08-25 00:45:19
재반론까지 하실만한 글은 아닙니다만...
1. 극한 투쟁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의 대안은 되겠지요.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이유는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들이 극악무도한 폭력적 빨갱이 노동자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 경찰은 유난히 강경했지요. 2008년 용산 철거민 망루 과잉진압도 그렇고요. 사제 대포와 새총을 만들었다고 그들이 경찰보다 우위의 무장을 했다고 보지도 않고요. 그리고 그 당시의 상황은 사측과 정부가 일부러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만들거나 그렇게 보이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측면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극한투쟁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단순하게 예 아니오라고만 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1995년 늦깎이 대학생 신분으로 갔던 민주노총 출범식 전야제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노동자는 아니었지만 민주노총을 매우 지지하였습니다. 역사를 통해 노조가 보여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투쟁들은 제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들어서부터 노조가 진보혁신그룹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귀족이 된 것 같은, 이익집단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 간혹 들리는 노조의 일탈은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취업 시 노조의 자녀에게 주는 가산점이나 비정규직에 대한 외면 같은 것이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어떤 선배에게 했더니 '그것이 노조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네, 저도 바라기는 귀족노조가 먼저 자신들의 물을 나눠주면 가장 좋겠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자본주의의 모순과 재벌로부터 파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좀 교조적인 것 같습니다.

3. 이 부분은... 제가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없으니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과가 있으니까 태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라는게 아니라 과를 줄이는 노력을 하자는 거지요. 헬조선을 말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삶에서는 그저 아등바등 열심히 살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고 사회에서 자신들의 역할은 하는 사람들이지요. 단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암담한 현실이 걱정스러워서 그러는거지 그들이 모여서 무슨 반란을 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그런 불평 정도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7-80년 살아오신 분들은 비교할 시간이 많으니까 긍정적인 면만 볼 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이미 상당한 현대화가 이루어진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 성에는 안 찰 수가 있지요. 신문만 보던 세대가 지금 60인치 컬러티비 보면서 사는 시대이니 참 좋다~ 할지 모르지만 태어날 때부터 이미 30인치 컬러 LCD TV 보던 세대는 왜 더 선명한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느냐고 불평하는 것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약간 세대 차이가 있을 겁니다.

단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왜 어느 누군가의 희생이 요구돼야 하는가 라는 것과 그 희생자가 만약 내 부모고 내 새끼, 가족이면 난 용납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아픔과 마음을 이해하고 연대하는게 기독교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무당한 희생을 당한 이들이 아프면 내 몸도 아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아픈 척이라도 하면서 이런 글이라도 싸지르지 않으면... 아주 조금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기대하셨거나 충분한 답변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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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0.47.216.79)
2018-08-24 17:15:10
방현섭님께 정중하게 再反論합니다!
1. 극한투쟁만이 유일한 대안인가요?

‘깨어나 궐기할 것’을 명한다! 쌍용자동차가 2009년 6월 3,000명을 정리해고에 나서자, 노조는 7월부터 77일 간의 공장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2달 반의 시간 동안 공장 일대는 무정부 상태로 변했다. 私製(사제) 대포를 만들어 담뱃갑만한 볼트·너트를 경찰에 날렸고, 날카롭게 각이 선 표창을 날리며, 경찰 천막 위에 引火物(인화물)을 뿌린 뒤 불을 질렀다. 화염병과 파이프가 난무했다. 경찰이 화염병 맞고 바닥을 구르면 노조원 예닐곱 명이 달려와 몽둥이찜질을 하기도 했었다. 법치는 무너지고, 정부는 무기력했다.

2. 삼성 못지않게 이른바 귀족노조 역시 물을 너무 마시고 있습니다!

재벌뿐만 아니라 귀족노조도 엄청나게 많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노동자 몫으로 돌아오는 물을 귀족노조가 먼저 마시고 남은 물을 나머지 노동자가 마시고 있습니다. 이미 귀족노조는 약자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이 눈치를 볼 정도로 막강한 세력입니다. 재벌에게만 물을 골고루 나누어 마시자고 독촉하기 전에 귀족노조부터 다른 근로자들에게 자신들의 몫을 나누어주는 솔선수범을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3. 世界史的(세계사적)으로 功過(공과)를 따져봅시다!

미국은 유색인종차별, 인디언학살, 최근의 아프칸-이라크침공, 총기난사 문제 등 부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반면에 아메리칸드림실현, 소련과 나치독일의 격침, 비교적 유순한 세계경찰국가 등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세계에 대한 미국의 功過(공과)를 따져서 미국을 판단하는 게 정상적입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재생산하여 미국을 ‘태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로 폄하하는 게 정상적입니까?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할 것 없이 세계에 대하여 功過(공과)가 있습니다. 나치독일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독일을 ‘태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로 폄하하는 독일국민이 한국처럼 넘쳐납니까?

한국은 긍정적은 면은 엿 바꿔먹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헬 조선’이라는 自虐(자학)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한국을 아예 태어나서는 안 되는 나라로 몰아가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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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섭 (14.39.153.199)
2018-08-24 16:07:29
댓글이 안 써져서...
동의합니다만 세계 1위 삼성? 뒤의 반올림 백혈병 노동자, 경제재건 이면에 미국에 양도한 국가주권, 올림픽 위해 강제이주당한 저소득층, 높은 대학진학률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무한 스펙경쟁에 내몰리는 청년들... 이런 이면도 좀 보자는 얘기였습니다. 이렇게 잘 살고 부지런한 국민들이 있는 나라에 왜 이다지도 그림자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쌍용차와 노조의 9년 무분규 단협의 이면에는 불안정한 고용현실과 서른 명의 핏값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쌍용도 마힌드라 손에 달렸죠.
컵에 물이 반이나! 있으니 그 물을 골고루 좀 나눠먹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 든 컵이 크기가 꽤 크잖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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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0.47.216.79)
2018-08-24 08:32:56
한국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요?
“한국인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강제해고, 정리해고, 노동자 탄압... 뭐 이런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라고 본문 글에 나와 있는데...

南侵해온 박헌영-김일성 마적단 일당을 피를 흘리며 물리친 후 지금 현재 세계12위의 경제력으로 도약 나라, 아프리카 수준에서 보릿고개를 넘은 나라, 세계 1위의 기업인 삼성그룹을 보유한 나라, 월드컵 및 올림픽에서 세계 4위에 오른 나라, 異종교 간에도 화합을 이루는 나라, 대학진학률이 높은 나라, 탄핵으로 대통령도 끌어내릴 수 있는 나라... 찾아보면 긍정적인 면도 무척 많습니다.

컵에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직도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있어 기분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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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0.47.216.79)
2018-08-24 07:59:33
쌍용자동차, 2009년 강성노조인 민노총에서 탈퇴!
1997년 IMF시절 부실경영으로 부채 누적→ GM대우자동차가 인수→ 2004년 상하이자동차가 인수, 적자상태이고 1인당 생산성은 경쟁사의 절반 정도수준→ 2009년 정리해고→ 대법원에서 정당한 해고로 인정→ 이에 불복하는 일부 전직 강성노조원들의 격렬한 복직투쟁 와중에 수십명 사망, 일부 노조원 복직...

해고당한 후 공장을 무단으로 점령해서 일을 못하게 하고, 화염병은 기본이고 새총으로 헬기를 파손시켜 법원으로부터 5천만원 배상명령까지 받을 정도로 격렬하게 노동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이 와중에 수십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하였습니다.

여기에다 각종 사회단체가 노사 간에 제3자 개입하여 사회문제로 비화되었습니다. 일부 승려, 일부 목사, 민노총 등이 제3자 개입하여, 五體投止(오체투지)운동까지 벌이면서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복직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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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0.47.216.79)
2018-08-24 07:58:11
강성노조가 사라지자 9년 연속으로 勞使간의 평화를 이룬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합의안 조인식을 열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은 20일 경기도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합의안 조인식에서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9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쌍용차 노사는 6월에 상견례를 하고 8월9일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해 임금 동결과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등에 합의했다.

쌍용차 노조는 9~10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가운데 50.4%의 찬성으로 임단협 합의안을 가결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신차 개발과 회사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실행하는 데 노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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