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에 실린 기사입니다.  당당뉴스는 길거리행진을 취재하지못했습니다. 

▲ 이들 공동대책위원회는 기독교회관에서 탑골공원까지 행진을 벌이며 "FTA 협상 반대"를 외쳤다. ⓒ뉴스앤조이 유헌

한미FTA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6개교단 농목 등 에큐메니컬 단체와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기독청년아카데미·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의 복음주의 단체들은 9월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탑골공원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 이들은 미국과의 유착이 더욱 강화되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유헌

단체의 실무를 맡을 집행위원장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의 진광수 목사가 내정되었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에 집행위원회를 열어 앞으로의 계획할 토의할 예정이다. 일단은 9월 6일 진행되는 협상에 맞춰 우리의 의견을 표명하고, 교회와 교단이 협력할 수 있도록 자료집 등을 만들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활발한 홍보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범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박원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예레미아는 백성들이 절망에 빠져있을 때, 이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밭을 샀다. 나라를 잃고 종이 될 상황에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백성들에게 힘을 주려고 했다"며 이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서 열린 기도회에서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한국교회는 권력과 부를 누리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다. 교회가 회개하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세우는 일을 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사회 공공성을 해치고 양극화를 부추기는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걸림돌이 될 한미FTA 협상을 반대한다"고 함께 외쳤다.

	▲ 탑골공원 앞에 앉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정부와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돌아볼 것을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유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