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1시, 감리회본부앞 희망광장에서 이철 직무대행의 재판개입을 성토하는 평신도단체들의 피켓시위가 있었다.

장로회연합회, 여장로회연합회, 원로장로회, 여선교회연합회, 청년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 등 6개 평신도단체 회원 50여명이 19일 오전 11시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성토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들 평신도 단체들이 이철 직무대행을 성토한 이유는 크게 총특재가 윤동현 목사의 재심청구를 진행한 것, 그리고 선거무효와 당선무효 법정에 보인 일련의 고의패소 행위 등 두 가지였다. 이들 재판에 개입말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

“윤동현 목사의 재심항고소송 용납못해”

먼저 이들 평신도 단체는 이날 배포한 유인물에서 최근 총특재에서 진행중인 윤동현 목사의 재심항고와 관련하여 이철 직대가 연회에 보낸 행정서신이 “감리회 재판체계를 붕괴시키고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교회법과 사회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최근 이철 직무대행은 중부연회에 ‘장정의 준수와 질서유지를 위한 행정지도 서신’을 보내 ‘최근 윤동현 목사의 대법원 판결이 있었으나 ’재심상소‘가 받아들여 진행 중에 있다.’며 ‘재심상소의 확정판결이 있기까지 인천연희교회 예배드리는 장소에서 충돌이나 방해 없이 교회질서를 유지하길 바라며, 향후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을 참조하여 처리하시기 바란다.’고 한 바 있다.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19일 오후에 윤동현 목사의 재심항고 사건을 심리하려 했으나 새로 선임된 변호인의 자격 문제로 심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는 25일로 심리를 미뤘다. 총특재는 은퇴한 최재화 전 위원장을 홍성국 목사(전 경기연회감독)로 교체하고 윤동현 목사측에서 신청한 재판위원 기피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재심항고를 다루려 했다. 평신도 단체들의 피켓시위는 이날 예정되었던 총특재 심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총특재가 모인 본부 20층에서는 인천연희교회 성도들의 피켓시위도 있었다.

“재판에 개입말라”

평신도 단체들은 또 최근 이철 직대가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의 피고 대리인(광장, 홍선기)들을 해임한 사건을 들어 “피고를 변호해야 할 변호사가 원고 편을 들어 고의패소하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해임을 취소하고, 준비서면을 철회할 것" 등 재판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재선거를 통하여 정상화를 하겠다면서 재선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소송 일정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재판에 개입하여 정당한 소송을 방해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것이다.

평신도 단체들은 이철 직무대행의 직무에 대해서도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기간 동안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는 것이 직무대행의 역할”이라고 규정했다. “설혹 장정에 감독회장의 모든 직무를 다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직무기간이 2-5개월 정도이니 통상업무만 보면서 재판결과에 따라 직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일 것”인데 “마치 선거에서 감독회장에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쓴소리 했다.

이날 평신도 단체가 이철 직무대행의 재판개입을 성토하고 나선 이유는 이철 직대의 석연치 않은 대응으로 재판이 장기화 되며 재선거 일정이 어긋나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아래는 이날 6개 평신도단체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이 성명에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빠져있다. 이 단체의 회장이 이철 직대가 시무하는 교회의 장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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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직무대행에 대한 평신도의 입장

150만 평신도들은 감리교회가 혼란스러워도 이철 직무대행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반드시 부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내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일들을 보면서 더 이상의 침묵은 우리를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국에 있는 평신도들의 마음을 담아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초유의 사태

윤동현 목사 간음 사건이 각종 언론과 공중파 방송에 방영되면서 감리교회 위상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최근 이철 직무대행은 중부연회에 ‘장정의 준수와 질서유지를 위한 행정지도 서신’이라는 격에 안 맞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최근 윤동현 목사의 대법원 판결이 있었으나 ’재심상소‘가 받아들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심상소의 확정판결이 있기까지 인천연희교회 예배드리는 장소에서 충돌이나 방해 없이 교회질서를 유지하길 바라며, 향후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을 참조하여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철 직무대행은 장정을 수호할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미 윤동현은 간음사건으로 연회출교➡총회출교 확정판결 / 가처분 1심 패소➡항고 승소➡대법상고 패소 / 본안 1심 패소➡고법 패소➡대법원 패소 출교확정 판결을 받았으며, 교회법으로 재심을 청구하여 연회재판 포기 ➡ 총회재판위원회 기각으로 완전하고 불가역적 출교가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직무대행이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서 재심을 받아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불법을 넘어서서 감리회 재판체계를 붕괴시키는 것이며,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총특재 “선거유효 판결”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법 1심에서 선거무효 판결이 났다고 9월 재선거를 주장하면서, 대법원 확정판결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교회법과 사회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도저히 용납 할 수 없습니다. 이철 직무대행은 재판을 손바닥 뒤집듯 말하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상식이하의 사고체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총회실행위원회에서 한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

제6차 총실위에서 약속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하여 기존 변호사 해임과 새로운 변호사 선임을 취소하고, 선임한 변호사가 제출한 두 건의 준비서면을 철회한다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공문을 각 재판부에 보내기 바랍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정당한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재판 일정에 따라 재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하여 7월 중순이면 모든 재판이 종료되는데 쓸데없이 재판에 개입하여, 피고를 변호해야 할 변호사가 원고 편을 들어 고의패소하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향후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선거를 통하여 정상화를 하겠다면서 재선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소송 일정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재판에 개입하여 정당한 소송을 방해하는 것은 직권남용입니다. 재판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고 해임을 취소하고, 준비서면을 철회하기를 권면합니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기간 동안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는 것이 직무대행의 역할인데, 지금까지의 일들을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설혹 장정에 감독회장의 모든 직무를 다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직무기간이 2-5개월 정도이니 통상업무만 보면서 재판결과에 따라 직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마치 선거에서 감독회장에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얕은 법 상식과 권력에 눈이 먼 불합리한 행정업무에 잠시도 감리교회를 맡길 수 없어서 우리의 결의를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이철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즉시 불법을 중지하라

2. 중부연회에 보낸 공문을 취소하고 재심을 중지하라

3. 재판에 개입한 모든 것을 원인무효로 하여 법원에 제출하라

즉시 이행하지 않으면 불신임 서명운동과 항의방문, 법원의 탄원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며 교회를 지켜왔는데, 이런 상식이하의 직무대행에 의하여 감리교회가 더 큰 수렁에 빠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2018.6.19.

장로회연합회

여장로회연합회

원로장로회

여선교회연합회

청년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