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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신학과 미래를 생각한다.”알래스카에서 열린 목회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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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6월 02일 (토) 16:37:33
최종편집 : 2018년 06월 08일 (금) 20:59:40 [조회수 :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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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스프링스 사천학회(대표: 최승목 목사) 주최 크리스천 헤럴드 후원, 미주 복음방송 광야의 소리 협찬으로 "이민교회 신학과 목회 미래를 생각한다" 주제로 알래스카 앵커리지 연합 감리교회 (담임 금원재 목사)에서 차세대 이민 목회 지도자를 초청해서 포럼이 열렸다.

3명의 강사로는 금원재 목사, 장준식 목사(실리콘 밸리 세화 교회 담임), 최승목 목사(팜스프링스 한인 교회 담임)가 초청됐다. 금원재 목사와 최승목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에서 M.Div. 를 획득하고,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준식 목사는 연세대와 에모리 그리고 현재 버클리 GTU 에서 정치 신학 박사과정중에 있다. 모두 40대 목회자로서 차세대 이민 목회 지도자들이다. 3명의 강사 모두 한인 이민 사회에 칼럼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고, 최승목 목사의 저서인 “성경에서 심리학을 읽다”는 출간즉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현재 본국에서도 스테디 셀러 반열에 올라있다.  장준식 목사는 “괜찮아, 하나님이 계시니까”라는 책이 막 출시되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이민 목회의 신학과 목회의 문제점과 대안 그리고 비전에 대해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좌담식으로 진행된 포럼으로 존칭은 생략함.) - 크리스천 헤럴드 편집자 주

 

   
▲ 좌로부터 최승목 목사(팜스프링스 한인 교회), 금원재 목사(앵커리지한인염합감리교회), 장준식 목사(실리콘 밸리 세화교회),

최승목 : 금번 포럼은 미주 복음 방송에서 녹화 방송으로 송출 될 것이고, 크리스천 헤럴드에서 지면으로 또 다시 여러 독자들에게 소개 되어질 것이다. 후원해주고 협찬해 주신 신문사와 방송국에 감사를 드린다. 이민 목회자로서, 또 젊은 목회자들로서 이민목회의 방향을 경험적으로 학문적으로 나누어 보고자 한다.

이민 목회를 일반 목회와 구별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민 목회와 일반 목회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먼저, 이민 목회를 나누기 전에, 우리의 신학이 곧 성도들에게 전이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신학의 배경을 가지고 목회를 하는가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가 하는 신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지금 한국과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목회 가운데 미국이라는 곳에서 한인 목회라는 특수성 속에 우리의 신학의 현주소를 한번 찾아보자. 그래서 먼저, 우리 신학의 한계점이 있는지 나눠보고자 한다.

 

금원재 : 한국에서 공부할 때, 공부하는 자체가 서양의 생각과 사고 방식아래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따라서 거기에 대한 비판 없이, 우리의 전통적인 사유가 결여된 상태로 성경을 바라본다고 본다.

 

장준식 : 저는 처음 목회를 할 때, 조지아에서 지미 카터 대통령 생가가 있는데, 생가를 방문할 때, 지미 카터 학창 시절에 교장 선생님이 너희들 중에 열심히 공부하면 너희 중에 대통령이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초등학교 시절 제일 먼저 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대통령이었는데, 서구의 사유가 어려서부터 주입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최승목 : 장준식 목사가 말한 것처럼, 우리사회가 본질적으로 사대주의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의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나의 전통과 문화가 귀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학문과 문화에 대한 선호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비단 국가적으로 그럴 뿐 아니라, 교회 역시, 사대주의에 빠져서 미국 우월주의에 빠져서, 미국의 교회, 신학, 문화를 무조건 추종하는 잘못된 양태를 나은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신학교를 가보아도, 외국 학생 중에 이렇게 한국 사람처럼 다른 나라에서 단체로 유학 온 국가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서양신학을 보통 WWMD 신학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문제점을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다.

 

장준식 : WWMD 는 Western, White, Man, Dead 즉, 서양, 백인, 남자, 죽은 자의 신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이런 배경 가운데 한 학문이 옳은가에 대해서 질문해 보아야 한다.

 

금원재 : 소위 정통신학을 한다면, 이것이 교회의 가르침이고, 이것이 정통 신학이라고 설명한다면, 이것이 참 진리가 되는데, 그럴 때 성경의 가르침이 진리라고 여겨지게 된다.

 

장준식 : 이럴 때 문제가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서 어거스틴의 신학을 보면, 그분의 책 하나님의 도성을 보면, 그 분이 살던 시대에 부딪혔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했던 신학이다. 즉, 그 분의 삶의 자리에서 한 신학인데, 그것이 다시 정통이 되어 버리게 된 것이다. 마땅히 해야 되고, 쫓아가야 되는 신학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철저히 상황적 배경 가운데 나온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다시 Doing Theology를 해야 하는데, 서양 사람의 삶의 자리가 다른데, 같은 시각을 가지고 신학을 하고 성경을 바라보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최승목 : 이러한 반발로 나온 것 중에 하나가 페미니스트이다. 즉, 남성 중심, 그리고 권력자 중심의 성경읽기에서 소외된 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보고 이해하는 운동이다.

 

금원재 : 페미니스트 신학이라는 것은, 성에 관련된 차별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가부장적 세계관에서 나는 저항한다는 것을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다.

 

최승목 : 얼마 전에 제임스 콘(유니온 신학대학) 박사가 세상을 떠났다. 그분이 쓰신 책 중에 “Black Theology, Black Power”라는 흑인 해방 신학의 대표적인 저술이 있다. 제가 박사 논문 쓸 때, 그분 책을 좀 인용했었는데, 그 분이 말한 흑인 해방 신학 역시 그동안 서구 정통신학에 대한 반발로 나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인 아닌가 쉽다.

 

장준식 : 그렇다, 우선 정통신학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 남미의 해방 신학이다.

 

최승목 : “구스타보 구에티르즈”가 대표적인 분이 아닌가?

 

장준식 : 그들은 신학을 바라 볼 때, 기존의 성경의 테마로 보지 않고, 성경을 해방, 가난에 대한 문제, 정치적 억압의 문제에서 해방시켜주는 예수님을 찾아내기 시작 한 것이다.

 

최승목 : 그 말은 곧 이제 까지 그런 해방 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다는 것인데, 왜 그것을 보지 못했을까?

 

장준식 : 그것은 결국 힘의 문제 인 것 같다.

 

최승목 : 그것은 곧 힘 있는 자의 신학이 정통이 되고, 힘 있는 자에게 해방은 필요치 않았기 때문에 서구 남자들에게 성경을 해방의 관점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닌가?

 

장준식 : 당연하다, 그들은 지배자들이었기 때문에, 성경이 지배의 도구로 오용되기도 하였다.

 

최승목 : 제임스 콘의 흑인 해방신학이나 남미의 해방 신학 그리고 한국의 민중신학이 모두 이런 기성 권력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 아닌가?

 

장준식 : 그렇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해방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미의 해방신학을 시작으로, 그 다음이 제임스 콘의 흑인 해방 신학이고, 그 다음이 페미니스트 신학이고, 그 다음이 흑인 여성이 주창한 우머니스트 신학이다. 그러면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 퀴어 신학, 그리고 장애인 신학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는 자기의 삶의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국도 군사독재 정권에서 나온 것이 민중신학이다.

 

최승목 : 지금 이민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이런 기성 신학을 추종하고 그 배경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이민 교회 신학과 미래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제 이민 교회의 신학 즉, 우리의 성경에 대한 해석의 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나누어 보면 좋겠다. 이민 목회의 삶을 먼저 좀 나누어 보면 좋겠다. 저는 2004년에 이민 와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런 가운데 성경을 다시 보니 소외된 자의 눈으로 성경을 다시 보게 되고 성경의 인물들 대부분이 이민자임을 알게 되었다. 이는 기존의 서구 신학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관점이 아닌가 쉽다. 여기서 해방신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우리의 신학이 재구성 되어야 되는게 아닌가 했다.

 

장준식 : 최목사님이 말한 것처럼, 제임스 콘의 책을 보면 상당히 과격하고 분노가 넘친다.

 

최승목 : 저는 그 책을 읽어 보니, 만약에 하나님이 흑인을 억압받게 하면 그분은 흑인의 하나님이 아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백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흑인이 되어야 한다. 아주 강하게 해방 신학적 관점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제가 이 모임을 주최한 것이 바로 이런 관점에서 이민 해방 신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이 모임을 주최한 목적이라 하겠다.

 

장준식 : 해방 신학의 출발점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Doing Theology를 하는 것이다. 즉, 신학은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Orthodox는 올바른 이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있었는데, 이제는 Orthopraxy 라고, 이것이 어떻게 신학을 할 것이냐는 것이 세계 신학의 흐름이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우리 이민 교회도 어떻게 신학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금원재 : 삶의 자리에서 신학을 한다고 할 때, 저는 이민 교회가 먹거리, 친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음식에 대한 향수로 매주 한국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방에서 서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성경에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한 가지만 하라는 예수님의 권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한 적이 있다. 이 역시 한국 이민자로서의 특이한 점이었던 것 같다. 이때 교회의 본질과 무게 중심, 무엇이 더 중요한 것에 대한 재고가 있었던 것 같다.

 

최승목 : 저의가 처음에 교회를 구입하기 전에 미국 교회에 렌트하고 있을 때, 냄새와 향이 강한 한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 특별히 추수감사절에는 친교실을 쓰지 못해 주차장에서 성도들과 식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저는 이런 모든 것이 한의 표출이 아닌가 쉽다. 오하이오에 UTS 신학교에 앤드류 성 박 교수님이 있는데, 이분은 미국 학계에 한국의 한을 소개한 분이다. 이분은 한국 사람이 한이 많다고 하였는데 이민 사회, 이민 교회는 한이 너무 많다. 교회가 바로 한을 풀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성경이 민중을 해방하는 역할을 했던 것처럼, 다시 이 성경이 이민자의 한을 풀 수 있지 않을까?

 

장준식 : 이민자는 한국 본토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한이 있다. 한은 무언가를 소망하는데, 그것이 좌절된 것을 한이라고 한다. 고국을 갈망하지만 거기에 돌아갈 수 없는 아픔을 한이라고 한다. 이민 교회는 단순히 종교적인 집합소를 넘어서서, 문화와 한국의 정체성을 지닌 공간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에 한을 치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금원재 : 한을 푼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 콜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원 없이 마셨는데, 그것이 끝나지가 않더라. 한은 풀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초월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최승목 : 제가 미국 이민 15년차인데, 교회에서 안식월을 줘서 한국을 한 달간 갔었는데, 한국에 있는데 한국이 그리운 것을 경험했다. 예전에 류시화 시인이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라 그립다라는 시로 크게 반향을 일으켰었는데, 그 말의 의미가 이해가 되었다. 한국에 있어도 한국이 그리운 것이 한이 아닌가.

 

금원재 : 그래서 한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풀어서 해결 하는게 아니라 초월하는 문제라고 본다. 우리 크리스챤은 예수님 한분만으로 충분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궁극 목적지라고 본다. 이것이 이민 신학에서도 최종 목적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장준식 : 예를 들어 한국에 있어도 한국이 그리운 것은 우리가 가진 한국에 대한 원형이 있다. 그 원형은 거기에 있는 사람은 깨닫지 못하지만, 한국을 떠날 때 한국에 대한 원형이 생기게 된다. 어떤 이데아 같은 것이 생긴다. 그것은 사실 우리 마음에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달래기 위해서 한국을 가도, 내 마음속에 있던 이데아가 없는 것이다. 저도 최 목사님처럼 미국에 15년 정도 사니깐, 한국 사람을 보고 한국인이라 생각이 되지 않고, 아시아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금원재 목사님 말씀처럼 한은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민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때 오히려 한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이 아닌가 쉽다.

 

최승목 :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하는 말은, 한은 풀 수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목회자와 교회는 한에 대한 정의와 재해석 그리고 풀어주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금원재 : 다시 말씀 드리지만, 한은 푸는 것이 아니라 초월해야 한다.

 

최승목 : 한은 풀어 줄수 없다 하더라도 목회자와 교회는 한을 초월하도록 성경을 재해석 하고, 방향을 제시해야한다고 정의하고 마치겠다.

 

40대 이민 목회자의 대담은 여기서 마쳤다. 금원재 목사는 알래스카 춥고 외진 곳에서, 장준식 목사는 조지아 시골에서 그리고 지금은 실리콘 밸리에서, 최승목 목사는 메릴랜드 시골에서 지금은 팜스프링스 사막 한가운데에서 이민자를 섬기며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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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신 (222.105.146.139)
2018-06-14 17:32:05
이민교회는 이민교회가 아닌 것처럼 하면 된다.
이민교회라해서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는 것이 아니며 개독교가 기독교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민교회의 신학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 배우라. 그리고 성령의 감동을 구하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라.

그러므로 이민교회의 미래가 궁금한가? 만약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감동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오늘날 한국(감리)교회의 모습을 보라. 그리 보고 싶어하는 이민교회의 미래의 모습이 보일테니 말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감동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면 성경을 읽어 보시라. 성경을 통해 이미 그리 보고싶어 하는 이민교회의 미래의 모습이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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