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2장 28-32절

삶의 자리에 성령을 모셔라

가. 성령은 회복의 영이다.

28절,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요...”

* 본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받게 하려고 성령을 보내시는 말씀이다. 성령은 사람을 회복시키는 영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셨다(창2:7).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 성령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문에서 ‘장래 일을 말하다’(나바, 수동)는 육신의 말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신성한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노인들도 은혜 가운데 끝까지 소망을 갖게 되고(미완료), 젊은이들은 비젼을 갖게 된다(미완료).

* 이 약속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가 하나님의 은총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회복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특히 남종과 여종에게까지 성령을 보내셔서 회복하게 도울 것을 약속하셨다(29절).

나. 하나님의 심판을 가벼이 보면 안 된다.

30절,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시며 또한 심판의 징조들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다. 이는 심판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라는 뜻에서다. 인간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의 심판을 가벼이 보고 성령의 도우심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 하나님은 심판이 임하기 전에 전조의 징조로서 피와 불과 연기 기둥 같은 것들을 보여주신다. 피는 학살을, 불은 전쟁을, 연기는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베드로는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심판의 전조로 소개하였다(행2장 참조).

*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크고 두려운 날’이다(31절). 유대인들은 막연히 여호와의 날을 구원의 날로 믿고 기다렸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벼이 보고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결과다. 그들이 강력한 선민사상의 영향으로 자신들은 당연히 구원받을 줄로 생각한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성도들은 죄의 심각성과 심판의 중함을 깨닫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다. 삶의 자리에 성령님을 초대하라.

32절,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 성도들은 구원을 받고 심판을 피하기 위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으나 아무나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천국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쫓아내신 주님을 비유의 말씀을 참조하라(마22:11-14).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성화의 예복을 준비해야 한다.

* 본문에서 ‘부르다’(카라)는 ‘초대하다’ 또는 ‘도움을 청하다’라는 뜻이다. 즉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주님을 삶의 자리에 초대하여 모시고 살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말한다. 특별히 주님을 삶의 자리에 모시고 그와 동행하며 그의 뜻을 따라 사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주님은 “주여, 주여”라고 부르는 차원을 넘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마7:22). 주님을 삶의 자리에 모셔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살지 말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라. 심판을 피해야 천국잔치에 초대된다.

32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으리라.”

* 이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말씀이다. 여기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나 ‘남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받을 사람들을 가리킨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성화의 예복을 준비한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모습이다.

* 주님을 삶의 자리에 초대하여 모시고 산 사람들이 하나님의 천국잔치에 초대를 받는다.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다고 하였다. 주님을 초대하여(카라, 미완료) 죽을 때까지 모시고 살면 천국잔치에 부름을 받고(카라, 분사) 영원토록 항상 평강을 누리게 된다.

* 주님은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요나의 표적에 비유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고 하셨다(마16:4).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고(십자가의 고통), 뜻을 따르면 구원을 받는다(부활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