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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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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5월 04일 (금) 01:58:06
최종편집 : 2018년 05월 06일 (일) 21:27:40 [조회수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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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성경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절이 있다. 바로 창세기 49장 22절이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숭실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사역하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초지방에서 토기장이의 집 교회를 개척, 담임하는 이성조 목사가 최근 창세기 49장 22절 말씀에 기초해 <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INSPIRE 펴냄) 책을 출판했다.

교회 안에 교회학교가 없어지고 다음세대들이 사라져 간다. 신앙인들의 자녀들조차 교회에 나올 시간이 없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 세상의 교육에다 자녀를 완전히 맡기기 때문이다. <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책은 기독교인들을 위한 책만이 아닌 일반 부모를 위한 책이다.

“기독교의 메시지가 폄하되는 이 시대에 세상의 은행식 교육보다 성경적 교육이 어떻게 4차 산업시대의 자녀를 더욱 경쟁력 있게 키울 수 있는지 일반 부모들에게 먼저 설득하고 싶었습니다.”

그 “설득”은 어느 정도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조 목사는 이번 어버이날 5월 8일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 초대되어 책을 바탕으로 부모 교육이야기를 나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죽도록 키워 남 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온 삶을 희생해 자녀를 키우지만, 부모의 그 희생으로 인한 부채감이 자녀의 마음근력과 경쟁력을 훼손시킵니다.” “자녀는 스스로 크는 겁니다.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커가도록 안정적인 생태계를 제공할 뿐이 구요.” 그 생태계가 바로 부모의 샘이다. “우리의 자녀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장벽을 담을 넘어서 부모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라날 수 있는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무성한 가지가 있는 나무입니다. 그 무성함의 근원이 바로 샘입니다.” 이성조 교수는 그 샘이 바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부모의 행복이라고 한다. 사회나 주변인이 말하는 삶이 아닌, 자녀를 위한 삶도 아닌, 믿음으로 삶을 해석하며 살아내는 당당한 삶이다. 바로 그 삶이 우리의 자녀가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가장 건강한 생태계를 만든다.

“우리가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미’가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그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설명했지만, 사실 그 ‘의미’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삶의 소명이지요.”

물론,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렇게 살 때 그 삶이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와 영향력이 있고 한다. 바로 부모 자신도 모르게 풍기고, 흘리고, 드러내고, 남긴 자취들이다. 가정이라는 공간에 같이 살면서 엄청난 흡입력으로 그 자취들을 빨아들이는 자녀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부모가 사랑한 것을 부모가 사랑하는 방법대로 사랑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부모의 삶은, 자녀가 자기 삶의 목적과 가치를 발견하고, 실패를 통해서 배우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공유하며 행복을 배우는, 절대적인 생태계가 된다. 담을 넘게 해주는 샘이 되는 것이다.

이성조 교수는 “자녀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고 실수와 실패의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자녀를 믿어줄 수 있는 부모의 능력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며, “나에 대한 온전한 사랑이 자녀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녀를 위해 희생한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 행복한 부모가 ‘내 자녀’로 키울 수 있고 이러한 부모만이 인생에서 허락된 최고의 것을 세상에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를 존재 자체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이며 자녀가 실패를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도 부모의 실패라고 한다.

이성조 목사는 목사 아들로 태어나 교회 안에서 성장했지만 목사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펀드매니저가 되겠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주셨다. 하지만 MBA(경영학 석사)를 공부하면서 ‘과연 돈으로 세상이 본질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고 마지막 학기 어느 날, 새벽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의 이끄심을 느꼈다고 한다.

“신학을 공부해 보겠다는 말을 했을 때 아버지가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볼 수 없었지요.” 인천 내리교회를 30년(1975~2004) 담임했던 이복희(바울) 감독이 이성조 교수의 아버지다. 그렇게 싫다던, 목회자가 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도 아버지였다고 한다. “박사학위를 끝내고 교수직을 위해 한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버님이 박사학위중 보스턴에서 개척을 하면 어떻겠냐고 권면하셨습니다. “신앙을 지도하는 목회자가 되려면 내가 먼저 믿음이 있어야 되는데, 이미 다 갖춰진 길로 가서는 믿음을 배울 수 없다면서요. 결국 몇 개월 고민하다가 개척을 해 보기로 선택했지요.” 그 후, 보스턴에서 11년을 목회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니까, 스스로 가야하는 의미와 이유를 스스로 만들면서 나름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적어도 제게는 ‘우리 목사님’과 ‘나의 아버지’로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셨어요. 바로 그 일관성이 제가 성장하는 샘 이였지요. 딸과 아들을 둔 지금은, 아빠로서 한 교회의 목회자로서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압니다. “그 샘을 조금이라도 제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어서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고민하며 고민한 만큼 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성조 목사는 “수시로 변하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믿음으로 해석하여 ‘그래도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자녀들이 스스로 자라나게 하는 샘이 되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산다. 그 삶이 주는 명령에 충실히 살아서 지금 내가 행복해야 한다. 자녀를 위해 우리의 행복을 미루면, 자녀의 행복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 삶의 의미를 자녀의 행복에서 찾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그리고 가장 무책임한 자기복제일 뿐이다. 부모의 자기복제의 대상이 된 순간부터 자녀는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 168p>”

 

5월, 우리의 가정에 샘이 가득하면 좋겠다. 자녀를 키우려 하지 말고, 당신 자신이 행복한 샘이 되라. 자녀를 위해 희생한 부모가 아니라, 믿음으로 자신의 삶이 행복한 부모가 진정 ‘내 자녀’를 키울 수 있다.

 

http://potterschurch.org/bbs/board.php?bo_table=m5_1&wr_i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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