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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갈며 ...
지동흠  |  dm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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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4월 20일 (금) 02:08:07
최종편집 : 2018년 04월 21일 (토) 23:14:49 [조회수 : 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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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땅을 갈며 ...

 

--- 김포 푸른언덕교회 지동흠 목사

 하루 종일 뉴스에서 들려주고 보여주는 소식은 여전히 답답하고 지루한 꼴 보기 싫은 것들 투성이지만 자연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의 고운 자태와 함께 참 싱그러운 초록빛의 향연을 서서히 펼쳐 보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계절입니다.

 교회력으로 신비로운 영광과 승리의 부활절기를 지나고 있고 농사력으로는 금빛 햇살이 잠들었던 생명을 깨운다는 청명(淸明)과 봄비가 내려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穀雨)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겨운 미세먼지와 황사 바람이 우리를 괴롭히기는 해도, 바야흐로 우리는 생명의 계절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요즈음은 서둘러 밭을 갈고 파종해야 하는 시기라서 그래도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래저래 궁리 끝에 날을 잡았습니다. 뭐 어쨌건 트랙터의 힘을 빌려야 하기에 늘 바쁜 일벗교회 목사님을 졸라 도움을 받았지요. 어려운 요청을 늘 쉽게 수락해 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강화 솔정리의 묵은 밭을 갈아엎고 친구 한 권사님과 함께 멀칭을 하고 파종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밭을 갈아보니 생각보다 밭이 질어서 덩어리지고 흙살이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이런 경우엔 밭을 좀 더 말리고 기계를 한두 번 더 들이대거나 관리기로 흙살을 곱게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여러 가지 상황이 마뜩잖아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무작정 대들어서 멀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일이 만만하지 않아서 역대급 개고생을 이틀이나 한 후에야 멀칭과 파종을 간신히 마치고 몸은 파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땅이 질면 밭에 발을 들여 놓지 말아야 한다. 자고로 흙살을 보드랍게 만드는게 우선이고 급하게 땅에 대들어서는 안된다.” 는 어르신들의 농사 교훈을 무시한 댓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지요.

 

   
 

 

매사에 충분한 준비 없이 급하게 서둘러서 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좀 더디더라고 차분하게 삶의 자리와 나아갈 길을 살펴 볼일입니다.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일꾼이 되려면... 삶의 무게와 문제로, 또 쓸데없는 욕심과 근심으로 덩어리지고 덤불쳐진 마음가지고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늘의 힘을 빌어 한번 확 갈아엎고 포슬포슬해질 때까지 사랑과 인내로 또 갈고 갈아서 좋은 씨앗 자리 잡을 옥토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거늘...

 어쨌건 고생 끝에 또 깨닫습니다. 고생 좀 안하고 척척 알아듣고 술술 풀어갈 수 있으면 오죽 좋겠습니까마는 아둔한 건달 농사꾼이 고생 끝에 이렇게라도 하늘의 소리를 어렴풋이 들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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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9.225.236.86)
2018-04-24 09:54:23
개고생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듭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개고생입니다.
알면서도 사서한다고 하는 것이 고생이지 않습니까?
똑똑하면 똑똑한대로,
멍청하면 멍청한대로,
하는 것이 개고생,
그런데 결과는 아름답습니다.
이제 다했으니 날마다 햇빛과 비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해야 겠습니다.
고생했으니 이제는 쉬어야지요.
주님께 맞기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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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신 (222.105.146.139)
2018-04-30 10:10:49
지나가다 인생의 개고생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사람이 왠래는 개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였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이전의 하나님이나 이후의 하나님이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개고생의 길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인생의 삶을 돌이며 보면 그 개고생이라 생각했던 것이 하나님의 저주라 여겼지만 또 다른 축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의구심에서 확신이 되어지만 '그래 비록 성경엔 선악과를 다먹은 후에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저주하심'이라 하였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은혜이며 축복이었을 것이야!

단지 우리가 믿음이 없기 때문일 것이며 우리가 믿음을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음이며 그렇게 죄를 인생의 무게로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인생에게 하나님의 저주는 오히려 인생의 가치와 인생의 깊이와 인생의 비밀을 깨닫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었을 거야!

그러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주심으로 인생은 개고생이 아니아 인생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보너스와 같은 은혜와 축복의 삶임을 전해 주셨고 급기야 성령을 받은 성도들이 나타나 그 모든 것들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하였습니다.

인생은 개소생이 아니라 인생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헤이자 축복임을 말입니다.
이것이 진리이며 이것이 생명이며 이것인 진정한 삶의 모습을 임을 전햐였기에 그들의 가르침을 복음이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생애 그 자체가 개고생이 아니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자 복음임을 전하기도 한 것입니다.

개고생의 결과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니 그 결과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어찌 돌감람나무에서 참감람나무의 열매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며 삶이 은혜와 축복이 되니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 아름다움에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때를 따라 허락하실 햇빛과 단비를 보십시요. 그 햇빛과 비는 누구의 기도로 인해 내리는 것입니까?

기도 때문에 내림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져 주시는 인생의 축복이자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개고생으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인생의 모습이 진정 개고생이 아님을 알게 된다면 그 수고는 감사가 되고 노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와 노래(찬양)를 받으시고 주님은 진리의 영인 성령을 허락하심으로 거짓된 개고생의 삶을 살아가지 않고 참된 은혜로 가득한 인생의 비밀을 고백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나가다 인생의 개고생을 바라보며 인생의 참된 복음을 들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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