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감리회 햇빛발전소 협동조합’ 창립 총회 후 기념촬영 모습

2018년 부활절 다음날인 2일, ‘창조세계의 창문을 달자’란 슬로건으로 ‘감리회 햇빛발전소 협동조합’(이하 햇빛조합)이 창립됐다.

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감리교 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엔 7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인 환경재앙을 막고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고 새로운 선교환경을 마련하고자 추진되는 햇빛조합은 뜻을 가진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모여 뜨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햇빛조합은 향후 6천개 감리교회 지붕마다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감리교도들 지붕위에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일을 도울 예정이다. 농어촌 작은 교회나 도시 비전교회엔 무료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줄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교육 및 생태기행 등 다양한 에너지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햇빛조합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권종호 목사(중곡교회)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권종호 이사장은 “마지막 남은 목회를 환경선교에 매진하겠다”면서 “햇빛조합의 활성화와 감리교회의 선교환경 개선을 위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주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사무총장은 “늘 앞서 가는 감리교회가 부럽다”면서 “햇빛조합을 창립해주어 고밥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며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면서 “지구도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은 “종교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요청되는 시기에 햇빛조합을 결성해 주어 감사하다”고 응원한 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멀리 강원도 고성에서 평창, 홍천에서 그리고 인천에서 오산과 일산에서 함께 했다. 김경은 장로는 감리교회가 햇빛조합으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기도하였고 지희경 권사는 축복송을 축가로 불렀다.

끝으로 선언문을 박인환 목사와 이정숙 장로가 낭독하고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일을 시작하셨으니 성심으로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오산 예수향교회 박영훈 목사는 적극적으로 찬동하며 40구좌를 출자했다.

양재성 목사는 “오랫동안 고민하던 숙원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햇빛조합이 감리교회를 개혁하고 새로운 선교로 안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햇빛발전소 설치는 감리교회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키고 선교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고, 환경선교의 중요성을 깨우쳐 창조세계의 청지기직을 감당하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햇빛조합은 올 해 30교회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100가정에 미니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한다. 벌써 10여개 교회가 신청한 상태이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햇빛조합은 4월말까지 등기를 완료하고 사업은 4월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