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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쇠망할까? 계속 축복받은 나라가 될까?
김택규  |  petertk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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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3월 17일 (토) 04:08:38
최종편집 : 2018년 04월 10일 (화) 02:16:55 [조회수 : 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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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UMC 목사, 미주중앙일보,칼럼니스트)

 

언제부턴가 미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들의 입에서 미국은 머지않아 쇠퇴해질 것이며 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축들이 많이 나왔었다.

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은 ‘이제 미국은 새로운 아침을 맞고 있다’고 국민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그때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그의 저 유명한 책 ‘강대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을 통해, ‘미국은 이제 운명적으로 망하게 되어있다’라는 충격적인 직격탄을 날렸었다. 위스컨신-메디슨 대학의 알프레드 W. 맥코이 교수는 더 나아가 그의 2010년 논문에서, 2025년경에 미국의 몰락이 올 것이라는 구체적 예견을 내놓기도 했었다. 그 외 많은 미래학자들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미국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대체로 2050년경이 되면 쇠퇴해질 것이라는 예견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관적인 예견이나 논리를 강력하게 뒤집는 ‘사실’들과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주장의 대표적인 학자는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인 메간 오설리번(Meghan O'Sullivan)이다. 그는 그의 최근의 책 ‘대박, 새로운 에너지의 풍요가 세계정치를 어떻게 뒤집어놓았고, 미국의 힘을 강하게 만들었나? (‘Windfall: How the New Energy Abundance Upends Global Politics and Strengthens American Power')에서 “미국은 쇠퇴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100년 이상 세계 초강대국으로 세계를 계속 리드해 나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로운 에너지 혁명이 미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미국은 국내 소비 오일의 상당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해왔다. 수입한 오일 일부를 땅속에 저장해 두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전역의 땅 지하 3천 미터 속의 쉐일(shale) 암반 속에 무진장의 오일과 천연개스가 잠자고 있는것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채굴방법과 가격이었는데, 2004년 George Mitchell에 의해 개발된 ‘프레킹’(Fracking) 공법에 의해, 중동에서 사오는 석유가격보다 싼 비용으로 그 막대한 지하 보물을 채굴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현재 땅속에 있는 석유 매장량은, 중동의 OPEC 국가들 및 러시아, 중국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이미 채굴하고 있는 북 다코타 지역 쉐일 오일 매장지역은 한국땅의 4분의 1정도로 거대하다. 텍사스 주 등 서부지역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 에는 가로 400km, 세로 480km의 쉐일암반 층이 있는데 거기에는 6백-7백억 배럴의 오일이 매장되어 있다. 그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의 원유 매장량과 비슷한 규모다. 국제 정치학자 조셉 나이(Joseph Nye) 교수는 “미국에는 앞으로 200년-300을 쓸수 있는 석유와 백년간 사용가능한 천연개스가 저장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화석연료 에너지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현대 국가 운영에 ‘생명줄’같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화학 연료에너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기름이 나지 않는 일본이나 한국에 기름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동안 미국은 중동으로부터의 오일 수입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그 해역에 항공모함 2척을 항상 파견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철수했다. 앞으로 한국이나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석유와 천연개스를 수입하게 될 것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의하면, 2018년 금년에 미국의 하루 석유생산량은 1천만 배럴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것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하루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2020년에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되어 그동안 ‘오펙(OPEC)이 쥐고 있었던 ’스윙 프러듀서‘(Swing Producer)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은 러시아에서 천연개스를 주로 공급받고 있는데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필요하면 개스 라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그동안 골탕을 먹어 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하므로 러시아가 횡포를 부릴수 없게 되었다. 미국이 ‘원유, 개스 스윙 국가’가 되어 원유가격의 키를 쥐게 되면 러시아나 중국도 기름이나 개스를 가지고 주변 국가에 큰소리를 칠 수는 없게 된다.

자, 그러면 미국 전역에 걸쳐 땅속에 묻혀 있는 저 무진장의 쉐일 오일 및 천연개스 ! 과연 미국을 가리켜 ‘축복받은 나라’라고 아니할 수 있는가?

미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가요, ‘God Bless America' 국민 노래가 있다. 9,11 테러사건이 터졌을 때 미국인들은 눈물을 뿌리며, 모두 교회와 성당으로 몰려들어 이 노래를 힘차게 불렀었다. 이직도 미국에는 70%의 크리스천들이 있고 ’born again(거듭난) 신자는 국민중 3분의 1이나 된다. ‘God bless America' 노래 말대로, 하나님은  (미국에 쇠망의 징조도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축복을 내리고 있음이 확실하다. 하지만 미국민과 특히 크리스쳔들이 정신차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길로 갈 때 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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