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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숨겨진 지혜들: 영성으로서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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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2월 24일 (토) 23:07:50
최종편집 : 2018년 02월 24일 (토) 23:10:50 [조회수 :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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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성경의 숨겨진 지혜들: 영성으로서의 성경,

리처드 로어 지음, 정준화 옮김
한국기독교연구소
2018년 3월 5일 335쪽
값 14,000원,
원서: Things Hidden: Scripture as Spirituality (Franciscan Media, 2008)
ISBN 978-89-97339-34-1 03230

 

 

책 소개

“영성으로서의 성경”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에고의 자기방어적인 특성, 곧 변화(회심)를 거부하며 하느님마저 통제하려는 에고의 특성과 이분법적 사고방식 때문에 흔히 성경과 영성을 서로 분리시킨 것을 다시 하나로 결합시킨다. 그는 “성경에 관해 수많은 설교와 강의를 하면서 나는 실망할 때가 많았다”는 자신의 솔직한 경험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주로 지식(정보)을 추구하거나,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처럼 서로 옳고 그름을 논쟁하는 일에 열심이거나, 외적 권위에만 의존하는 독자들을 위해, “진정한 영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은 필연적으로 낯선 것을 향한 여정”이라는 전제 아래 “성경의 정말로 중요한 주제들”을 성경의 “숨겨진 지혜”라는 관점에서 하느님의 신비에 접근하는 영적 돌파구들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한다. 우리의 에고가 지닌 여러 특성들과 이분법적 사고방식, 그림자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성경의 낯선 지혜와 은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를 지적하면서, 창조, 원죄, 노아의 방주, 유일신론, 귀신 들림, 현존,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 율법과 은총의 관계, 신비주의와 기도 전통의 필요성, 빛과 어둠의 영성, 광야와 산꼭대기의 영성, 제자도, 성만찬의 의미 등을 인간 의식의 성숙과 연관시켜 새롭게 해명한다. 특히 프란치스칸 전통에서 속죄론을 해명함으로써 예수께서 얼마나 급진적인 종교 개혁자이셨는지를 밝혀준다.


저자와 역자 소개

   
▲ Richard Rohr

리처드 로어 신부(1943- )는 프란체스코회 신부로서, 융의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후 애니어그램을 가르쳤고, 1986년에 “행동과 관상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오랜 영적 지도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불멸의 다이아몬드』, 『물 밑에서 숨 쉬기』, 『야생에서 아름다운 어른으로』 등 20여 권의 주옥같은 책을 발표했다. 오늘날 인류문명과 교회가 영적인 위급상태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는 그는 토머스 머튼을 이어 묵상 전통을 되살려내기 위해, 말(논리) 중심의 플라톤적인 탈육신 종교 대신에 예수와 프란체스코의 화육(성육신) 정신을 바탕으로 대안적 정통주의를 제시한다.
정준화 목사는 한국기독교연구소 출판국장으로서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 SMU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목차

서론. 점點들을 연결하기 __ 9
 1장. 정보가 반드시 변화는 아니다 __ 17
 2장. 내가 “누구인가”를 올바로 알기 __ 47
 3장. 얼굴을 가진 사람들 __ 83
 4장. 권투 링 __ 109
 5장. 선한 권력과 악한 권력 __ 129
 6장. 칼날의 끝: 앎과 알지 못함 __ 163
 7장. 악마의 거짓말 __ 197
 8장. 화가 잔뜩 나 있는 잔치 __ 229
 9장. 십자가의 신비 __ 273
10장. 서로 내재하기 __ 305
참고문헌  __ 327
부록 1 __ 331
부록 2 __ 335


서평

“이 책은 하느님께서 의도하신 삶, 환희와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도록 초대하는 복음이다.”
— 월터 브루그만


이 책의 질문들

그리스도교는 왜 예수의 가르침과 반대로 율법과 성취의 종교가 되었는가?
도대체 왜 우리는 생명의 기쁜 잔치에서 잔뜩 화가 난 모습으로 앉았는가?
전통적 속죄론(대속론)은 하느님과 인간 모두를 어떻게 괴물로 만드는가?
세상에 가득 한 혐오, 배제, 폭력, 절망을 극복할 성경적 방법은 무엇인가?
도대체 왜 홀로코스트는 거의 모두가 그리스도인인 국가에서 발생했는가?
도대체 왜 성경을 가장 열심히 읽는 복음주의자들이 훨씬 더 폭력적인가?
왜 그리스도교는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철저히 실패했는가?
미성숙한 종교는 왜 완악하거나 미움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만들어내는가?
왜 만족스러운 거짓은 불만족스러운 진리보다 우리를 더 기쁘게 만드는가?
성경은 왜 율법에서 시작하여, 예언서와 지혜서를 거쳐, 복음으로 끝나는가?
성경의 숨겨진 지혜들은 무엇이며, 우리를 궁극적으로 어디로 초대하는가?
우리는 과연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거룩하게 되며 온전하게 될 수 있는가?
 
 

책 속으로

역사가 보여주었듯이, 성경은 위험한 문서다. 이것은 교회의 최고위층에서조차도 미움, 편견, 폭력, 살인, 징벌, 배타적 체계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성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분명한 사실로 드러난다. 예수께서 일관되고 철저하게 반대하셨던 바로 그것들을 우리는 의롭게 정당화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읽지 않았음을 말해야만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유대인들은 끔찍한 현실들 앞에서 오직 하느님과만 더불어 버티고 견디어내는 놀라운 힘을 지녔다. 이런 점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갖는 생각, 즉 “당신의 형편이 나아지면 믿어라”는 생각과 완전히 정반대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가장 최악의 순간들로 종교를 만들었다. 아마도 이 점이 그들이 오늘날까지, 심지어 대학살 이후조차도, 도대체 어떻게 그처럼 강하게 존속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될 것이다.

예수님과 예언자들은 그림자의 원인인 에고를 다루신다. 우리의 문제는 자아의 그림자보다는 지나치게 방어적인 에고에 있다. 그 에고는 자신의 잘못들을 타인들 속에서 바라보고 미워함으로써 스스로의 회심을 피한다.

우리는 희생양이신 예수님을 예배한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역사 속에서 수없이 희생양을 만들어온 주된 사람들이 되었다. 유대인, 이단, 죄인, 마녀, 동성애자, 가난한 사람, 다른 교단, 다른 종교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우리의 악을 다른 곳으로 전파하고 거기에서 그 악을 의기양양하게 미워하는 패턴이 모든 사람들의 본성 속에 있다. 결국, 우리의 과제는 악으로부터 분리되는 것, 그렇지 않은가? 아니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누군가를 배제하는 그 어떤 사고과정, 즉 어떠한 배타적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항상 어떤 차원에서는 폭력적인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법이다.

3천 년이 지났지만, 십자가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의식은 성결법을 넘어 멀리 발전하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거룩함을 악으로부터의 분리로 정의하시기보다는, 오히려 악을 흡수하고 변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하심으로써,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악의 대가를 치르라고 요구하는 대신에 내가 그 값을 치르게 하신다. 이는 “폭력이 구원한다” (redemptive violence)는 지속적인 신화로부터 “고난이 구원한다” (redemptive suffering)는 하느님의 계획으로 역사를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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