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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교회에 조립식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한만경  |  hanwind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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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1월 28일 (일) 08:15:48
최종편집 : 2018년 01월 30일 (화) 20:59:43 [조회수 : 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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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강원도 홍천 내촌면 광암리 라는 산간지역이다. 얼마 전까지 생활식수가 없어서 환경적으로 참 불편한 곳이었다고 한다. 지방에서 다행이도 지하수를 뚫어 생활식수로는 겨우 사용하고 있으나 음용 수로는 사용할 수 없어 물은 생수를 구입하거나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는 곳이다. 사용되는 생활 수는 반듯이 필터를 통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전임자들의 고생을 일일이 언표불가 일 듯 하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교회안의 살림 또한 불편한 것들이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무리하게 욕심을 내는 것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청결한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이 글이 다른 미자립(비전)교회와 목회자를 비하하려는 내용의 글로 비춰지거나, 나의 목회 현장의 무엇을 홍보하려는 글로 이해되지 않기를 구하며, 다른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다면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     한만경 목사(광암교회)[010-9551-9311]

 

지난 겨울 이야기<미자립(비전)교회와 장의자>

 

오늘(12월 2일)드디어 교회 장의자가 들어온다. 물론 모든 시골 미자립 교회들이 해당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비전교회들은 도시 교회들이 쓰고 배출(?)된 의자를 가져다가 사용하는 교회들이 많다.

이곳 광암교회 1년 결산이 950만원에 사례비를 무려 40만 원씩이나 주고 있다. 그래도 나머지를 가지고 교회 살림을 해 나가기가 녹록치는 않다. 그래서 교회가 장의자 및 성구들을 온전히 구비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뒤틀리고 오염되고 갈라진 배출 성구(?)들을 가져다가 채운다.

 

   
 
   
 

그래서 결심했다. 7년 동안 부어 왔던 암보험을 해약하여 생활비로 쓰고, 교회에서 주는 올 해의 사례비를 받지 않고(4개월 생활비를 선불로 받은 것으로 하고)그것으로 장의자를 구입하자고 아내에게 통보? 했다(아내도'아멘'으로 힘을 주었다). 20만원(6자 고무나무)장의자 10개를 주문했고 이 늦은 밤에 드디어 오고 있다. 지금 오후 9시 44분.

강림절을 준비하면서 교회를 교회답게, 예배를 예배답게 청결하고 아름답게 준비하고 싶었다. 나는 성전을 무척 사랑한다. 또한 관심이 많다. 나는 부임하는 곳마다 가서 처음 하는 것이 교회 대청소이다. 교회마다 10년 이상 쓰지 않고 방치된 물건들, 고장 나서 쳐 박아놓은 물품들, 그리고 교회 주변 잘 안 보이는 곳마다 그동안 부임했었던 많은 전임자들이 처리하지 않은 각종 생활 물건들 및 물품들, 사시사철 걸려있는 선풍기와 때가 떡 진 날개들, 한 번도 청소하지 않은 것 같은 창문 틀 등의 먼지, 언제 청소했는지 모르는 에어컨 온풍기필터와 포화 상태로 꽉 차있는 청소기 필터 등 등.

시골교회 미자립 교회에서 만나는 모습들이었다. 솔직하게 교회들이 너무 더럽고 지저 분까지 한 곳도 있었다. 깨끗한 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전임자를 비방하는 것은 결단코 분명 아니다. 아마도 산골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들의 형편이 이것저것 살펴볼 시간(환경)도, 삶(물질)도, 영혼도 고단하고 많이 힘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교회는 "영혼의 내진 설계"를 하는 곳이며, "영혼의 쉼터"이며, "영생의 밥상" 공동체로 명제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품 속”이다.

늘 주일 전날이 되면, 내일 "천국잔치"를 잘 진행 할 수 있을까? 하는 부족함의 염려로 긴장하며 준비한다. 하나님을 향해 열려있는 "영혼의 창문"인 교회! 이 아름답고 교회와 성도를 귀하게 섬겨야 할 텐데! 모든 목회자들이 소명으로 간직하고 있는 기도이며 사명인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왜? 이리 의자는 안 도착하지? 방금 전화 해보니 밤 11시 이후에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답을 주었다. 물론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교회를 상대로 무엇인가를 할 때 대부분의 업자? 들은 약속을 잘 안 지키려고 들 한다. 나만 그런 것인가? 대체로 교회는 일처리를 가볍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목요일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부하 직원의 실수로 장의자 배송을 한 주 더 연기할 수 없냐고...입고 3일을 남겨놓고 전화가 왔었다. 물론 이 장의자 주문은 한 달 전에 한 것이다. 주문 제작 양생 검수 등 3주 이상 소요된다고 했고 아무리 늦어도 12월 2일 날에는 꼭 배송 해주겠다고 약속 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한 주 더 연기하자고 전화를 한 것이다.

물론 나의 대답은 NO!였다. 왜냐하면 수요일 날 교회 의자를 이미 다 빼 놓았고, 그것으로 평상을 만들기 위해 일부는 벌써 해체 작업을 하였다. 평상을 만드는 것도 처음부터 내 몫이다. 이런 것들을 전혀 배운 적도 없다. 전기도 잘 못 만진다. 단지 해병대? 정신(안 되면 될 때까지)으로 늘 도전 할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늦게라도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래서 지금 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제 화가 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너무 하는 것 같다. 다른 한편으론 미안하다. 참으로 내가 살아가는 길은 너무도 멀고 밤이 엄청나게 두껍다(나에게는 이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와~^^ 지금! 저 멀리서 차량 불빛이 교회 진입로로 올라온다. 밤 11시 25분. “하하하!” “어서 오세요! 기다리다가 눈 빠질 뻔 했습니다.” 예배당 안으로 의자를 함께 들여 놓았다. 그리고 다시 조립 2시간 드디어 완성.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아내가 꿀 음료수와 백설기 콩떡을 선물로 드렸다! 하늘에서 아주 살~살 눈이 내려온다. 이렇게 해서 교회 장의자는 교체하였다.

이제는 화장실이 더 큰 문제이다. 화장실이~ 조립식사택의 문이 겨울이면 눈 무게와 뒤틀림현상으로 열고 닫기가 힘들다. 사택 화장실을 개방하였다. 큰 삐걱 소리와 함께 출입 할 때마다 불편하다.

화장실을 만들어 주세요! (오늘도 아내는 파출부자리를 찾고 나간다. 나도 나갔으면 편하고 좋겠다!)

 

6평정도의 화장실(샤워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샤워장은 수련회장소. 교회근처에 용소계속.
바닥 정화조 매립. 포크레인공사.레미콘 작업
바닥20m x2 천정 20m x2,
바닥과 벽타일 100m x2 에 들어가는 공사비.
세면기 2개 샤워기 2시 양변기 4개 소변기 2개
그리고 창문과 출입문 전기작업 등등을 해야합니다.
공사비는 750만원~950만원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농협)146 12 201904 (한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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