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직에서 사퇴하라 -

“감독회장은 감리회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이며 감리회의 행정수반으로 감리회의 정책과 본부의 행정을 총괄한다”(장정 88단 제22조 1항)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 전명구 감독회장의 행태는 감리회의 위상을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1. 지난 감독회장 선거과정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한 근거자료가 이미 법원에 제출되었으며, 각 연회감독들을 비롯하여 감리회 언론기관 등에도 배포된 바 있습니다. 이 문제 하나만으로도 감독회장은 법원의 판단 이전에 사퇴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금권선거는 매우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는 일이기에 감리회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면, 이는 불법으로 당선된 것이기에 “당선무효”에 해당합니다. 그 당선이 금권선거라는 불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기에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으로서의 정통성을 상실한 것입니다. 불법적으로 당선된 감독회장이 정직하게 그 직을 수행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명구 감독회장은 자진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명예를 지키는 일입니다.

2. 게다가 언론기관(기독교타임즈)을 장악하여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 결제규정을 불법적으로 개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언론의 본분과 사명은 사실보도가 생명입니다. 기독교타임즈는 감독회장의 홍보지가 아닙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런 전근대적인 행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될 일입니다. 감리회 홈페이지 게시 글도 감독회장의 행태를 비난하거나 감독회장의 뜻에 반한다는 이유 단 하나로 삭제당하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입니다. 언로(言路)가 막히면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로는 항상 열려 있어야합니다. 신문고를 통하여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태는 감독회장의 본분을 벗어난 직권남용입니다.

3. 또한 감사보고서를 취사선택(取捨選擇)하여 입맛대로 변경하거나 삭제하는 행태는 교리와 장정의 규정을 모르든지 아니면 일부러 오용하는 것입니다. 감사위원회가 요구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조속하게 열어야합니다. 더구나 재판법의 규정도 마음대로 적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백주대낮에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회에서 기소된 이는 기소장이 전달됨과 함께 그 직임이 정지되는 것이 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리와 장정의 규정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어떤 이는 직임을 정지하고, 또 어떤 이는 그 직을 유지하게 하는 탈법적인 직권남용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무릇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감독회장의 이런 무 개념적인 행태는 감리회를 학연과 지연으로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어서 속히 감독회장 직에서 사퇴하기 바랍니다.

2017년 12월 20일

장정수호위원회 위원장 김 교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