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곳곳에서 모이는 라운드 테이블 모임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원장 박기서 목사)이 주관하는 서번트리더십스쿨 가을학기 8주차 교육이 지난 11월 20일(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공감예수마을교회(담임목사 장학일)에서 목회현장 탐방으로 진행됐다.
 
공감예수마을교회는 1980년 신당동 신당시장 안에 개척 당시 교회반경 250미터 안에 점집이 33곳, 유흥업소가 100곳이 넘었다고 한다. 때문에 신당시장 지역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 우범지역의 하나로 지정되었고 이러한 문화적 영향으로 많은 가정들이 수많은 가정문제와 각종 중독에 시달리는 악순환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교회는 ‘마을이 교회가 되고 교회가 마을이 되는 공동체’를 목회철학으로 철저하게 훈련된 교인들의 내적성화와 함께 헌신된 교인들을 통하여 사회성화운동을 실천할 때 지역사회를 거룩한 마을로 변화시킨 모범적인 교회로 주목받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서번트 목회형 교회이다. 2년 전 공연장 형태로 교회를 리모델링할 때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의미로 공감예수마을교회로 명명하였다.

이날 탐방은 오전에 공감예수마을교회의 성장과정과 밴드목회에 대한 최광철목사의 간략한 소개 후 안혜신사모의 지역사회 사역에 대한 소개와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섬김사역인 중구재가복지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청소년 카페, 노인들을 위한 해피사랑방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등 서번트 목회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장학일 목사

또한 오후 시간에는 장학일 목사가 직접 나와 영성과 삶/사역의 철저한 균형을 강조하는 자신의 목회철학과 최근 공감예수마을교회에서 교인들의 성화훈련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라운드테이블’사역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장목사는 1980년 교회를 개척하며 새 신자를 사회성화에 앞장서는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교인들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조직시켜 왔다고 한다. 그 과정은 전도, 정착, 소속(소그룹), 양육, 개인성화(밴드), 사역(은사에 따라), 사회성화의 과정이다. 훈련과정 가운데 개인성화를 위해 새롭게 목회에 적용하고 있 는 사역이 ‘라운드 테이블’사역이고 밴드목회에 라운드 테이블의 핵심 가치관을 접목할 때 성도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라운드 테이블운동이 미국교계에 접목된 것은 1989년 존 슈락목사(도전, 선택 그리고 변화의 저자)이다. 핵심적인 내용은 인생을 살아가는 핵심적인 원리로 7기둥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정직, 관대함, 근면, 겸손, 지혜, 상식, 절제의 기둥이고 매주 5-6명이 라운드 테이블에 둘러 앉아 7기둥과 연관된 45가지의 적용점의 핵심적인 원칙과 가치가 담긴 교재를 함께 읽고 서로 격려할 때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장목사는 한국교회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성도들이 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삶에 실천하도록 하는 교인들의 성품/인격변화 훈련이 한국교회에 시급하다며 라운드테이블 사역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와 가능성을 소개했다.

 공감예수마을교회는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교회에 귀한 통찰력을 준다. 그 대표적인 공헌을 세 가지로 표현한다면 첫째, 영성과 사역, 교회내의 사역과 사회성화 사역의 철저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 교회연합운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의 한일장로교회(기장), 산돌교회(통합) 등과 지역사회 변화를 위하여 연합하여 지역을 섬기고 있다. 셋째, 교회와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가 연합하여 지역사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세이비어교회가 공감예수마을교회 지역사회 사역의 중요한 모델인데 첫 번 세이비어교회를 탐방할 때도 중구청의 사회복지과 담당자들이 함께 탐방하여 교회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보여주고 함께 동역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 교동협의회(교회와 지역사회주민연합체) 협의체를 구성하여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잭트’, 슈퍼뱀드 페스티벌‘, 마을 음악회’, ‘해피아이 드림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사회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예수마을교회의 이러한 사역모델이 21세기 한국교회의 대안으로 서번트목회의 방향을 가늠하고 있는 미래목회에 중요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번트리더십훈련원의 가을학기 과정은 오는 27일(월) 9주차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며, 9주차 교육은 교육참가자 전원이 참여하여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신들의 목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을 함께 나누는 ‘한국형 서번트 목회 방향 모색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2018년 3월에 시작될 새 학기는 일반과정과 더불어 심화과정이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 극장식으로 꾸며진 성전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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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신사모     ▲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강당

▲ 탐방팀과 함께 합심기도